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일반적으로 초기 골다공증은 임상적으로 별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골다공증이 진행되어 골절이 발생하면 그 치료가 쉽지 않고 골절에 의한 합병증은 때로는 심각한 후유증이나 환자의 생명까지도 잃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흔히 손목, 등뼈, 고관절주위에 많이 발생합니다.
- 손목뼈의 골절
- 손목뼈는 주로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땅을 짚을 때 손목이 꺾여서 부러집니다. 심한 통증이 동반됨으로 응급실로 내원하며, 방사선 촬영 후 뼈를 맞추고 부목이나 기브스로 고정하면 약 6~8주 후에는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됩니다.
- 척추의 골절
- 척추의 압박골절은 뚜렷한 외상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이나 가벼운 외상 후 발생합니다. 즉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또는 허리를 구부리는 등의 간단한 동작과 더불어 갑자기 심한통증을 초래하면서 골절이 발생하게 됩니다. 척추골절이 발생되면 진통제 사용과 함께 약 7일간 안정가료를 시키며 딱딱한 방바닥이나 나무판을 깐 침대에서 통증이 가장 적은 체위로 지내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은 척추신경압박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시행하게 됩니다.
- 고관절 주위 골절
- 골다공증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은 고관절 주위골절로서 치료가 지연될 경우에는 사망률이 20%까지 이르게 됩니다. 주로 방안이나 목욕탕에서 넘어질 때 주저앉거나 옆으로 쓰러지면서 몸무게에 의하여 허벅지 뼈의 위쪽 끝 부분이 부러집니다. 가능한 빨리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에는 물리치료 및 조기 운동을 시키는 것이 치료 원칙이며 내과적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차후 야기될 수도 있는 재 골절을 방지하도록 하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