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토요일 지리산 조개골 윗새재마을-철모삼거리-청이당(왕복) 산학동자님과...
비가 온다는 예보(오보)로 지리산 산행 계획 전면 취소 하였더니 날씨만 쥑이 주더라....
여기 저기서 산거북이 원망소리가 하늘을 찌를 때 홀연히 배낭 들쳐 메고 지리로 들었다.........
세상사 모든 일이 뜻대로야 되다면 무슨재미랴.... 이래 저래 얽히고 설키면서 살아가야 제맛인게야....
때로는 방황도 하면서 자아를 세상에 던져 보기도 하면서.....
< 그 다음 날>
2011. 06.12. 일요일 사진찍는 친구들과 천혜의 비경 <봉산골>을 다녀오다...
04:10 진주출발 06:15 산행시작 12:20 하산완료
토요일에 청이당에서 마신 안동소주의 숙취가 풀리지도 않은 새벽 시간에 친구가 전화벨을 울려준다 어데서 들었는지 몇일 전 부터 봉산골 좀 데려다 달라고 난리 부르스를 떨어 댄다 봉산골의 이끼가 쥑이 준다나 머라나... 인터넷 포탈싸이트에 올려져 있는 봉산골의 사진이란 사진은 다 뒤직여 본 모양이다 이른새벽 여명을 가르고 달궁을 지나 봉산골 초입에 닿았다
봉산골 오름 두시간이 지옥과도 같았다 몇번을 쉬어 갔는지 기억에도 없고..
봉산골폭포에 이르러 다 왓다고 뻥을 치니 친구넘 히는 말.. 지가 본 사진과는 다르다고 우기면서 더 올라가잔다..
조금 더 올라가니 1년전 초록의 이끼에 반했던 그곳에 당도한다 2010년 달궁모임 하는 날에 봉산골을 처음 찾았으니 오늘이 꼭 1년만이구나.... 친구녀석 신발 벗어 맨발로 차가운 계곡물에 발 담그고 삼각대 설치한다 어데서 저런 열정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꿩의 다리>
<바위취/바위떡풀>
<봉산골 폭포>
천혜의 비경인 봉산골에 취해 내려가지 않을려고 하는 친구들을 겨우시 꼬드겨서 12시를 넘긴 시간에 하산을 햇다 나야 뭐 그냥 산행하면서 재미로 찍는 사진이지만 친구들은 전문 찍사로서 입상도 수차레 한 바 있다
일출식당에 들려 백숙으로 요기를 하는데 <산학동자>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광점동으로 하산 했단다 이후 일정을 물으니 생초에 들려 점심 먹고 헤어지기로 한 모양이다
산청군 경호강 인근 생초 들녘의 모습....
산학동자님을 비롯한 박산행 팀에게 미리 알려준 어탕국수 집으로 가니 금방 하산주를 마시기 시작한 모양이다 우리도 옆 테이블에 앉아 맥주 몇병 시켜 마시고 안주로 어탕국수 2그릇 비웠다
친구중에 산청군 보건의료원장으로 있는 녀석이 자기 나와바리라고 선뜻 셈을 치루어 주면서 거북이 체면을 살려준다 . . . . .
사진제공/문형봉(진주신경외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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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ountain거북이 원문보기 글쓴이: mountain거북이
첫댓글 옛추억이 아스라이~~~
늘 고맙소 친구~!!! 복 받으시오.
술이 들깻소? 사진이 와이리 흐리요!! 요런거 찍어러 갈때 내도 함 낑가주면 참말로 조컷소잉.....
봉원장님 사진이랑 실력차가 너무 나서 눈버리겠소! ㅍ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