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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독일여정은 동남부 바이에른 중심도시 뮌헨(Munich)에서 시작해서 오스트리아 접경 알프스산맥 추크슈피체(Zugspitze)정상을 답사하고 동화의 나라 퓌센(Fussen), 히틀러도 사랑한 뉘른베르크(Nurnberg),독일의 베니스 밤베르크(Bamberg), 옛 작센왕국의 주도 드레스덴(Dresden), 통일독일의 수도 베르린(Berlin),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그리고 라인강변 포도밭과 성벽 경관을 자랑하는 뤼데스하임(Rudesheim)지역을 돌아보고 그림과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1.뮌헨(Munchen)
바이에른 왕국의 여름별장 님펜부르크 성(Schloss Nymphenburg) 200ha나 되는 드넓은 정원과 궁전의 내부는 벨사이유궁전과 유사하나 정원이 시민의 숲과 연결되어 훨씬 광활하다..부속건물로 마차박물관과 문화재청 관공서가 함께 있다..
뮌헨 중심가 마리엔 광장에 있는 시청사는 1867~1909년에 걸쳐 건축된 네오고딕양식의 건축물로 가운데 높다란 시계탑-'글로켄슈필'에서 낮12시와 저녁9시에 사람크기만한 인형들이 나와 인형극을 펼진다는데 우리일행은 시간이 안맞아 이를 놓쳤다..
초기의 삼륜자동차인데 앞비퀴가 두개고 뒷바퀴가 하나며 문은 앞에서 열고 닫는게 특이함..이젠 화석연료 내연기관시대는 가고 환경친화적인 스마트 전기자동차시대가 도래한다고 합니다..(뮌헨 BMW전시장)
전시장에 왠 영국 롤스로이스차가 있나 했더니~(롤스로이스가1998년에 BMW에 인수됐다함)..명문기업도 현대경영에 뒤지면 언제든지 통합흡수 됩니다..전시차위에 쓰인 롤스로이스 창업주 하나인 헨리로이스 경의 열정어린 슬로건이 돋보입니다..
프라우엔 성모교회안 성모승천 프레스코화..윗부분은 천상과 아랫부분 지상으로 구분되는데 위에선 아기천사들이 성모님을 떠받치고있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2.추크슈피체(Zugspitze)
오스트리아접경 알프스산맥인 독일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추크슈피체(Zugspitze)' 해발2900m를 톱니바퀴달린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랐으나 하얀 눈과 안개로 시야가 흐려 아름다운 정경을 조감도사진으로 대신했다..
3.퓌센(Fussen)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된 백조의 성(Schloss Neuschwanstein)..바이에른 국왕 루드비히2세가 1869년부터 1886년까지 17년간 짓고 102일밖에 살지못했다고 함..내부가 끔꼼하게 잘 꾸며져있고 특히 한국말 해설수신기까지 마련돼있어 관광객을 맞는 독일인의 준비성을 잘 엿볼수 있었음..
알프스자락 추크슈비체에서 내려와 인근도시에서 중식을 마치고 차량을 기다리는 인도에는 자전거집도 이렇게 멋있게 생겼네요..
4.뉘른베르크(Nurnberg)-밤베르크(Bamberg)
뉘른베르크 중심가 중앙광장에있는 성당과 내부 파이프 오르간 그리고 이곳의 유명한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식당가들..
밤베르크 구시청사- 이청사는 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세워진 두개의 다리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과거 이 강을 기준으로 주교의 영역과 시민들의 영역이 나뉘어져 영역다툼이 치열하였다..그래서 결국 누구의 영향권에도 속하지않은 강 중앙에 세우게 되었다..
5.드레스덴(Dresden)
독일 바로크 양식의 최고 걸작으로 불리는 츠빙거궁전 건축물로 1732년 아우구스트 1세의 여름별장용으로 건축되었다..내부정원이 아름답고 넓은 회랑으로 둘러싸인 고미술품같은 궁전이다..
레지던츠 궁전 외벽의 102m의 긴 벽화-'군주의 행렬(Furstenzug)'...이벽화는 작센공국을 지배했던 베틴가문의 작품으로 역대 영주들을 그린것으로 2만개가 넘는 타일도자기에 그린 그림이다..연도별로 당시의 지배영주 이름이 독일을 통일한 1870년대 이전까지 기록돼 있다..
2014년 박 통이 소위 '통일대박론'을 선언했던 드레스덴에서 묵었다는 드레스덴 그랜드호텔이 바로 츠빙거궁전 길건너에 있다기에 구경삼아 들러 로비에서 사진찍고 생리현상도 해결하는 일거양득을 이뤘음..
드레스덴 성모교회는 본디 가톨릭교회였으나 종교개혁때 개신교회로 탈바꿈되었다.. 종교개혁의 선도자 마틴 루터의 동상이 이곳에 있습니다..
6.베르린(Berlin)
독일의 상징, 브란덴부르크 문-1789년 고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입구 성문을 모방하여 만들었는데, 이는 베르린이 새로운 아테네 즉 학문과 예술의 도시가 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함이다고 한다..2차 대전때 부서졌다가 복원하면서 말 네필이 끄는 고대 로마의 전차를 모는 여신상을 다시 세워 이 도시의 영광을 상징하는 승리의 표지로 삼았다.. 분단시기에는 이곳을 기점으로 동서가 분할되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카이저 황제 빌헬름교회(아래그림)-2차대전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부서진 로마네스크양식의 황제 빌헬름 1세 기념교회가 전쟁의 파괴성을 알리기위해 파괴된 채로 보존하고 새로이 지어진 다각형의 교회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내부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파이프 오르간이 심플하면서도 아름답다(위그림)..
동베르린에서 서베르린으로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할 미군측 검문소(미군 챨리 첵크 포인트))
동베르린쪽 장벽에는 허물지 않고 자유를 염원하는 수많은 작가의 그림들로 장식되어있고, 해마다 심사해서 새로운 그림으로 게재한다고 합니다..
인기있는 작품중 하나-브레즈네프와 당시 동독 서기장 호네커의 입맞춤.."신이시여 죽음도 자유를 이기지 못하게 저희를 도와주소서"~대충 그렇게 번역해봤습니다...ㅎㅎ
자유를 염원하는 추상화가 매우 인기가 있어서 많은 사람인파 피해 얼른 한 컷 찍었습니다..
베르린 시내 번화가 골목 건물앞 보도에 이런 동판이 박혀있네요~~우리네식으로 통신사 케이블 깔린 표지로 알았다가 내용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 건물에서 살았던 유태인의 아우츠비치 수용소에서 죽음을 추념하기위해 길바닥보도위에 동판으로 표시하고 지금 살고있는 사람이 '홀로코스트'(그리스어로 번제물로 불태우다)기념일에 꽃다발로 헌화하며 나치만행을 반성하며 유태인과 피해당사자에 사죄하는 맘을 되새긴다니 우리 옆에 있는 니혼진은 어찌된 나라입니까? 감동받아 한 컷 더 올립니다..
7.하이델베르크 고성(古城)
철학자의 길이 있는 하이델베르크 시가지 전경-라인의 지류인 네카강이 시가지를 가로 흐르고 있다..
하이델베르크 고성안에 있는 22만리터 짜리 맥주통입니다.. 사람들이 통위로 올라가서 계단을 타고 내려올 정도로 크다..
하이델베르크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네카강위에 놓인 '칼 테오도르' 다리- 다리입구의 백색 쌍둥탑은 외적방어용으로 만들었으며 오른쪽 동상은 다리를 만든 테오도르 입니다..
8.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시청사- 15세기경 시의회에서 귀족의 저택 3채를 구입하여 시청사로 개조한 후 뢰머(Roemer)라는 이름을 붙여 관공서로 사용하였음.. 광장에서 이어지는 유명쇼핑거리가 있고 밀맥주와 함께 먹는 슈바인 학세(우리나라 족발)도 맛볼수 있다...
9.뤼데스하임-로렐라이
라인강 크루즈-로렐라이 언덕과 고성들..옛날 이곳을 통과하는 배들에게서 통행료을 받기위해 성들이 많이 지어졌다고 함..
뤼데스하임 인근 선착장있는 마을에는 라인강의 범람수위를 표시하는 기록도 새겨져 있다~아마도 1836부터 1955년까지 범람날짜와 수위까지 기록되어있다는게 놀랍다...이표지물의 용처가 설명이 없어 제가 추축해 본 생각입니다...(도로를 사이에 두고 강가에 있는 마을이니까..)
<여 행 후 기>
- 지난 여름 유난히 더워 잠못이루는 수많은 밤날 때부터 우리집 여행마니아 모녀는 벌써부터 독일 한나라 깊이보기 여행을 모의하기시작했고, 이때부터 아빠를 동행할 것인지를 놓고 여러생각들이 오간듯 싶었다..어쨌거나 끓여놓은 곰국을 여러날 먹는 불행을 모면하고 옛 푸로이센왕국의 영광과 그후예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게 루프트한자 에어버스 항공기에 편승케 되다...
- 기실은 독일 프랑크프르트, 하이델베르크, 쾰른성당,서독수도 본등 중서부 도시들은 십수년전 현직때 방송국견학과 파리세미나 참석길에 방문한 바 있어서 별로 새로운 감흥이 없었으나, 딸아이가 제시한 여행일정표 보니 독일역사의 중심 바이에른지역 뮌헨을 비롯하여 과거 동독지역인 작센주 드레스덴 뉘른베르크,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국경 알프스산정, 통일수도 베르린의 곳곳을 보고 독일고속열차 ICE (Inter-City-Express)를 타보는 새 경험들이 맘에 쏘옥 들었다.
-독일여행은 남쪽 지중해변 라틴계 국가군과 달리 로마시절부터 줄리어스 시져가 총독으로 지배하던 경계선, 라인-도나우 북쪽지대인 까닭에 역사문화가 좀 색다른 곳이라는 선입견, 로마 가톨릭의 영향이 적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을 안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치룬 탓에 문화역사의 파괴와 피폐가 심하리라 예상하였다..
-그러나 막상 독일에 와서보니 생각과 달리 옛푸로이센의 영화과 합스부르크왕가의 영향력이 궁궐과 도로 교량과 성곽과 성당 건축물들을 통해 실로 어마어마함을 실감하였다.. 스페인 프랑스 이태리와 양식은 달라도 그리스 아테네문명의 같은 후예임이 분명하다..
바이에른, 헤센,쾰른등 남부는 가톨릭이고 북쪽으로는 개신교 색채가 강한 듯 하였으나 북부 또한 가톨릭세력이 반반으로 만만치 않은 듯하였다..
-뮌헨에 처음 도착해서 호텔에 여장을 풀었는데 여늬 다른나라와 달리 건물구조가 멋부리지않게 담백 간결하며 경사진 지붕에는 어김없이 창문이 있어 침대에 누어 하늘을 볼수 있고, 세면장에는 물비누와 헤어드라이외는 치약치솔등 일회용품은 전무하였다..독일다운 검소와 깨끗함이 낮설게 다가선다..
-연합군의 폭격으로 무너져내린 베르린 국회의사당 돔식 천장을 재건할때 투명한 유리로 보이게하고 천장내부에 철근골조를 격자모양의 사다리꼴로 만들어 시민들이 의사당 꼭대기까지 올라갈수 있게 설계한 의도는 정치인이 부패하지않고 투명하게 행동하며 국민이 항상 위에서 감시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수상관저에 기거하지않고 수년간 살아온 서민 아파트로 출퇴근하면서 인근마트에서 보통아줌마처럼 쇼핑도 한다는데 크게 감명받다.(이대목은 '메르켈 슈퍼마켓' 인터넷 검색하면 팩트 확인가능함)
-이번여행을 통해 독일이 왜 유럽의 강국으로 유로의 맹주가 가능한지를 알수 있게되어 기쁘고 한편으로 부러웠다.. 먼저 정신적영역에서는 나치전쟁범죄에 대한 깊은반성과 속죄의식이 거리의 나치 전광판교육, 브란덴부르크광장 인근 홀로코스트 추념 무덤조형물,유태인거주 건물앞 길거리 동판표지등 설치로 피해당사자와 이웃나라에 진정성을 보이고 있는 점. 둘째,국민들이 근면 검소하고 융통성이 없을 정도로 정직하며 정치인들은 청렴하고 부패하지 않다. 셌째, 독일에는 중소기업 'hidden champion'이 1300여개로 전세계 2800여개의 46%를 차지하여 일본220개, 프랑스 스위스 오지리 각100여개에 비해 압도적인 점..제조업의 선도역할로 강자로 부상함.
-독일에서 중소기업 hidden champion이 되려면 1) 해당 산업분야 세계 3위내와 유럽에서 1위일 것,2) 판매수익은 50억유로 이하일 것, 3) 일반대중에 잘 알려져있지 않아야 할것의 요건이 필요하다..이들 기업의 특징은 기업의 리더인 CEO의 근속연수가 길다는 점(평균 5.5년~7년)과 사원들에게 실제와 이론접합교육을 실시하며 직업훈련에 50%를 투자하는 점, 국가는 이들기업에 자산과 상속세를 감면하는 세제헤택을 주고, 이들 기업은 국제개방성을 강화하여 언어,연수생교환과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다..
-이상으로 독일 한나라 깊이보기 여행 마무리 정리를 마치며..
2017년 9월 12일 유럽역사에 한층 유식해져 기쁘고 감사한 Peter 씀.
추신: 사진그림이 풍경만 찍은게 많지않아 부득히 얼굴이 많이 노출된 점 이해 바라며, 참고사항으로 여행사는 하나투어 독일 깊이보기(8~9일) 상품이고, 경비는 성수기400여만원~비수기300만원 수준이며, 인솔자 가이드 해박하고 호텔과 식사도 좋았습니다..
첫댓글 안 그래도 두루 해박한 정 박사가
더 많은 현장 공부를 했다니 이제 겁나불겠구마이!
아무튼, 온 가족 오붓한 가족 여행을 축하하면서,
워매~, 부러운 거~!
사진 속 바위 산이 노래에 나오는 로렐라이 언덕임을 나중에사 확인했네요.
아~ 따~, 참말로 축복 받은 가족일세 !!
우선 건강하게, 무탈하게 잘 다녀온 것, 축하, 감사하고...
하이델베르그의 철학자의 길을 걸음서, 또 베르린 브란덴부르그 문이랑 챨리첵포인트를 둘러봄서 얼매나 감회가 깊었으까? 특히 내 나라 조선반도의 심란헌 상황 까지 있는 생각험서....
암튼 광주 잘 다녀오고, 다음 달에 만나 숨겨둔 비장의 독일여행 뒷 야그도 좀 들어보자고...
Danke shon !!
작년 미소강국에 이어 독일 집중여행을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와 반갑구만.독일이 유럽맹주로 됀 사연이랑
자네의 의견에 동감하네-
덕분에 독일 영상관광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