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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더 케스터/현암사.
이책은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의 후속작으로 나온 <세계를 발칵 되집은 판결 31> 입니다.
주욱 읽어보면 역사로 부터 우리가 이미 배워온 내용도 있고.. 또 전 세계사적으로 아직도 많이 무지함을 느끼기도 하는 책 입니다.
책의 최종적인 결론은 역사는 굴러간다는 느낌과 역사의 순간순간 또 반드시 정의롭지만도 안았고. 힘과 무지.야만도 작용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역사의 거대한 맥락은 선이 악을 이긴다로 시작해 역사는 또 진보해간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해방 후 한국의 현대사 70년과 서구 2000년 역사의 수레바퀴는 그 깊이가 달랐다는 느낌과 한국도 성장해서 이제는 세계사를 발칼 뒤집을 판결을 현재 한국에서도 만들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한사건 한사건 평결내용을 밝혀주면 정말 좋은데... 너무 방대해서..그 내용은 여기까지로 하겠습니다..
인간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얼마나 큰 재앙을 낳는가도 또한 교휸이었으며..민주주의는 물고물리는 지리한 공방..늦음의 미학이란 것도 소송제도에서 배웠습니다.
인간의 갈등을 힘과 폭력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바..마지막에는 법에 호소하게되는데..
민주주의의 역사는 곧 소송의 역사..사법제도의 역사라는 점도 깊은 깨달음같습니다..
사법제도의 정비와 공정성은 그 사회의 수준..선진국의 척도라는 생각도 하면서..////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the banality of evil>
part 8의 4번째..아이히만 재판
유태인 학살의 책임을 물러 61년 아르헨티나로 도망쳐 왔던 유태인 수송의 총책임자였던 아이히만 재판에서...수사관들은 아히히만의 태도에 매우 놀랐다고 합니다.
아우슈비츠로 유태인을 색출해 수십만을 수송했던 책임자..아이히만이라면.. 거의 살인자.괴물급 인물이어야 하는데..그 아이히만은 의외로 가정적이면서.엘리트였고. 인성도 매우 젠틀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인격적으로 괜찬은 사람이 유태인학살에 그렇게 깊숙하게 개입하고.악날하게 유태인을 죽이는데 앞장섰을까?의 의문과 이 아이희만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가..한나 아렌트의 유명한 저서 <악의 평범성> 입니다..
나는 공직자로 공직에서 내려오는 명령만 수행하면 되지. 도적적 판단은 하지않는다..
독일 정부로 부터 월급을 받고, 그 유태인 수송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나는 유태인 개인 한사람 한사람에게 감정은 없었다. 나는 과업을 수행했다..
이 <악의 평범성> 개념은 비록 악한 일이라도 명령이면 수행해야 하는 <관료주의의 무책임성>을 비꼬는 언어이기도 하고..또 사악한 행위를 지극히 평범하게 인식해버리는 <도덕불감증>과도 연결되는 개념입니다..박근혜 탄핵 사태에서도 많은 신문들은 친박집단의 <악의 평범성> 개념을 많이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the banality of evil>악의 평범성 개념은 늘 일상에서 자리잡아..자신의 잘못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악의 평범성>은 우리를 늘 반성할 수 있게하는 거울과 같은 개념같습니다.
PART 01. 제왕의 목을 자른 판결들
01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의 재판과 판결 - 여왕의 적은 여왕이었다 (1586)
02 찰스 1세의 재판 - 국민의 대표를 얕본 독불 군주의 말로 (1649)
03 루이 16세의 재판과 처형 - 혁명의 제단에 바쳐진 국왕의 머리 (1792)
PART 02. 권력투쟁과 정치공작의 무대
01 가이우스 베레스 재판 - 로마의 부패를 고발한 법률가의 용기 (기원전 70)
02 잔 다르크 재판 - 백년전쟁의 방향을 바꾼 여성에 대한 재판과 판결 (1431)
03 모스크바 재판 - 볼셰비키혁명 공신들의 씨를 말린 재판 (1936~1938)
04 4인방 재판 - 문화혁명의 악몽을 끝내려던 시도 (1980)
PART 03. 편견과 차별이 불러온 재판과 판결들
01 스페인 종교 재판 - 인종 차별과 국민 통합의 두 얼굴을 가졌던 재판 (1478~1834)
02 알프레드 드레퓌스 재판 - 프랑스 제3공화국을 뒤흔든 스캔들 (1894, 1899)
03 넬슨 만델라의 리보니아 재판 - 용서, 화해, 통합의 영웅을 낳은 재판 (1963)
04 로드니 킹 폭행 사건 재판 - 천사의 도시를 지옥으로 만든 판결 (1992)
PART 04. 재판인가, 엔터테인먼트인가
01 오스카 와일드 재판 - 천재 작가가 선택한 최악의 행보 (1895)
02 루스 스나이더?저드 그레이 재판 - 전기의자에서 마감한 위험한 로맨스 (1927)
03 O. J. 심슨 재판 - 전 세계를 텔레비전 앞으로 끌어들인 법정 리얼리티 쇼 (1995)
PART 05 엽기, 광란의 사건과 판결들
01 카데바 시노드 - 죽은 교황을 재판정에 세운 중세 최대의 엽기 사건 (897)
02 바토리 사건(차흐티체성 살인 사건) 재판 - 헝가리 고성에서 벌어진 피의 향연 (1611)
03 세일럼 마녀 재판 - 신대륙에서 벌어진 종교적 광기의 기록 (1692)
04 맨슨 패밀리 재판 - 1960년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광란의 살인극 (1971)
PART 06 생각을 심판하다
01 소크라테스 재판 - 아테네 법정을 발칵 뒤집은 철학자의 도발 (기원전 399)
02 토머스 모어 재판 - 절대 군주에 맞선 시대의 양심 (1535)
03 갈릴레오 갈릴레이 재판 - 정치에 서툴렀던 과학자의 비극 (1633)
04 스코프스‘원숭이’재판 - 법정에서 맞붙은 진화론과 창조론 (1925)
PART 07 세계대전과 냉전을 둘러싼 재판과 판결들
01 뉘른베르크 재판 - 나치 전범들을 심판하라! (1945~1946)
02 도쿄 전범 재판 - 어영부영 끝나버린 일본 전범들의 단죄 (1946~1948)
03 로젠버그 부부 간첩 사건 재판 - 냉전의 희생양인가, 소련의 스파이인가? (1961)
04 아돌프 아이히만 재판 - 나치 전범 추적의 클라이맥스 (1961)
PART 08 자본주의의 규칙을 발칵 뒤집은 판결들
01 알 카포네 재판 - 금주령 시대 암흑 자본의 최후 (1931)
02 다나카 가쿠에이와 록히드 스캔들 재판 - 태평양을 가로지른 정경 유착의 실체 (1977~1995)
03 엔론 재판 - 21세기, 비즈니스를 다시 생각하다 (2002, 2006)
04 호리에 다카후미와 라이브도어 재판 - 신경제의 영웅을 겨냥한 구체제의 음모일까? (2007~2011)
05 버니 메이도프 재판과 판결 - 사상 최대의 투자 사기극 심판 (2009)
첫댓글 필이 팍 와 닿구만. 송사를 벌인다는것이 돈도 시간도 많이 필요한 지루한 싸움의 연속이네.
이제 끝이 보이긴 하는데..
참 형님 그 땅에 소송 아직도 안끝났습니까?
저거 그 소송 이야기를 들은지가 벌써 7~8년 되가는 것 같습니다..ㅎ 그 정도면 끝날 때가 됬는데요..ㅎㅎ
@이상문(此物元非無處尋) 한 십년은 기본인데
다 되간다 ㅎ
명확한 판결을 통해 피해자가 안 생겨야 하는데ㅠㅠ 가진 자들은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잘도 피해가는 그런 세상이 사라지길...아는 재판은 거의 없네ㅋㅋ
법조계도 너무 정치지향적이어서 대폭 물갈이 될 것 같네..그래서 사람은 언제나 정도를 걸어야 하나봐.
좀 바른 길로 간 사람은 죽어도 다시 살아나고..무소불위의 권력도 결국 잘못이 누적되면 못견디나 봐.
천하없는 권력가도..그 일당도..세상을 속일 수가 없어..
정의가 이기는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권력과 금권이 이기는게 흐름이게 마련인데.
공정한 세상이 오긴 오나 ㅎㅎ
힘의 내용이 철권. 무력같은 전통적인 힘과 민의.시민권.정의 .평등 같은 근대적 힘은 계속 대결해왔는데 프랑스 대혁명을 기점으로 정의의 기준이 절대권력에서 점차 민의.대의권력으로 넘어온 것 같습니다..
물론 공산주의같이 시민권력이라고 표방한 집단이 훤씬 잔인한 적도 있었고..아직도 민주사회의 권력행사에 야만성은 다수 존재하지한..그래도 민의에 기반한 인간의 수평성은 점차 재고되어가는 진보과정 같습니다.
중간중간 이기심이 워낙 강해서. 공정의 기준도 워낙 달라서 . 혼란도 있지만 세상은 서서히 변해가는 듯 합니다.
어떤 권력도 인간성을 상실하면 반드시 무너지는 것은 불변의 인류역사같습니다.
역사는 선이 악을 이기는 것에 수렴한다...가 참 와 닿습니다^^
비정상의 일상화 기간 지난 10년...
이제 상식의 일상화가 이뤄지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하면서...^^
저는 다른 것을 떠나 절대선의 기준을 자기한테 두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잘못 했다고 비판한 사람이 자기는 아무렇지도 안게 무죄로 양심의 가책을 못느끼는 그런 가증스러운 위정자가 너무 많습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그걸 뉘우치지않는 것. .곧 죽어도 자기가 맞는 것. .
자숙하지 않는 그 뻔뻔스러움이 벌을 더 키우는 것이죠. 죄보다 더 나쁜 것은 양심의 가책이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