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아산병원 삶 충전하러 가는날.ㅠ
세월 참 빠르네요. 제가 아들놈한티 신장 이식 받은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12년이 지났네요.ㅎ
신장 이식받기 전에는 충주 K병원 투석실에서 2일에 한번씩 팔 혈관에 투명호수 2개를 끼우고
내 피를 빼 투석기(혈액청소기)에서 피를 청소해 다시 내 몸으로 넣는 작업을 4시간씩 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비싼 면역억제제를 먹긴 하지만 누구의 도움없이 자유스럽게 살수 있지요.
오늘도 새벽 5시에 충주를 나서 서울 아산병원에 들려 식전 혈액과 소변을 빼 주고 아침먹고
기다렸다 의사선행을 만나 처방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고나니 10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빗방울이 조금씩 떨긴 했지만 남양주 불암산 입구 불암사를 네비에 찍고 씽~~~달려 불암사
입구 길옆에 주차하고 물병하나만 가방에 넣고 달리다 시피 불암사에 인사하고 석천암을 거쳐
불암산에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은 제법 불고 후두둑 빗방울은 마음을 보채긴 하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불암산 정상에서 찍고 또 찍고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부랴 부랴 내려오니
옷은 비에 젖어 눅눅하지만 마음은 행복하니 즐겁고 멋진 하루 였어요.
첫댓글 만수무강님께서 신장이식을 아드님으로부터 받으셨군요,
등산등 산행을 넘 많이 하셔서 그런 어려운고비가 있었다는것을 몰랐네요,
하여튼 힘든고비를 잘 넘기셨으니 아드님께 보답하는 마음이서라도
건강 잘 지키시어 보람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불암산 천보사 잘 구경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세월 힘들게 살았기에 요즘이 더욱 즐거운거 같아요.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내 뜻대로 살수 있는날 까진
최대한 즐기며 살아야지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