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표 스타일, '옴므 파탈'이 대세 나쁜남자에게 끌리는 이유?
옴므 파탈 신드롬, 여심을 흔들다
‘강마에’에 이어 뮤지컬‘돈주앙’과 꽃남‘구준표’의 공통점은? 나∙쁜∙남∙자.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는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의 이정훈,‘ 키친’의 두레,‘ 돈주앙’의 돈주앙은 각각 불륜을 저지르거나 타고난 바람둥이다. 그런데 왜 이런 나쁜 남자에게 빠져드는 걸까?
이들의 행동은 강한 카리스마를 넘어 폭력 수준까지 이르지만 무엇보다 ‘솔직’하고 내면의 쓸쓸함이 모성애를 자극하여 그들의 나쁜 행동은 일순간에 용서가 된다. 게다가 완벽한 이미지와 달리 간혹 보이는 무식함과 실수는 귀엽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그들의 나쁜 말과 행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이중성이 있다. 이렇듯 요즘은 구준표로 대표되는 나쁜 남자, 옴므 파탈 신드롬이 대세다. 프랑스어로 ‘남성’을 뜻하는 옴므(Homme)와 ‘치명적인’이란 의미를 지닌 파탈(Fatal)의 합성어가 그것이다.
꽃남 어시스턴트가 실수하면 고객도 너그러워 - ‘옴므 파탈 마케팅’이 한창
‘옴므 파탈’의 모습은 요즘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대중문화계는 물론이며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능 코너에서 김구라와 박명수, 왕비호의 독설이 인기를 끈 것도 비슷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옴므 파탈 마케팅’은 F4를 내세운 광고가 봇물이 터진 것과 함께 청바지나 남성복 등 남성 제품의 마케팅에 열을 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편 헤어살롱, 음식점, 바 등에서 경제력을 갖춘 골드미스 등 여성들을 주 타깃층으로 하여, 꽃미남 직원을 채용하는 것도 옴므 파탈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다. 토킹바 등 여성 전용바가 요즘 많이 오픈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바 매니저들과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이벤트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한 음식점에서는 꽃미남 직원이 고기를 구워 실제로 매출이 올라가기도 했다. 직원을 채용할 때 처음부터‘키 180cm 이상, 나이 20대 초ㆍ중반의 훤칠한 외모의 남성’을 구한다는 광고를 냈다.
한 이삿짐 센터는 꽃미남 직원을 주로 채용하여 그들이 직접 이삿짐을 꾸리는데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출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강남의 헤어살롱도 잘 생긴 어시스턴트를 선발하는 추세다. 그들이 실수를 하면 고객들이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이라고 한다.
구준표 마인드와 강마에 실력 갖춘 직원 교육하기
옴므 파탈 마케팅이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추긴다면 문제다. 아무리 비주얼이 중요시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외모로 모든 능력을 판단할 수는 없다. 실수도 한두 번이지, 매번 용서가 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훤칠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구준표와 F4에 열광하는 때에 꽃미남 직원은 살롱의 활기를 띠게 할 수도 있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꽃미남이든 아니든 직원을 채용했을 때, 잊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직원 교육. 강마에나 구준표의 이미지가 직설적이면서도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것처럼 고객에게 솔직하게 다가가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추어야 한다.
구준표 마인드와 함께 강마에 실력은 기본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고집할 때 꽃미남 직원이 그 보다 더
좋은 스타일을 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으면 아마도 그 고객은 단골이 되지 않을까?
독설도 무조건 남을 비난하는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김구라나 왕비호가 문제점을 꼬집어 주면서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도록 했던 독설은 오히려 사기를 진작시켰던 것처럼 말이다.
-자료출처: Hair story of A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