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대열에 끼어서 걷고 걸어보는것이 처음이기에
약간은 느린속도로 국도를 밟기 시작했다..
보슬비에 섞인 땀방울들이 옷에 베기고
웃으며 시작된 우리의 얼굴에 힘이빠져갈쯤마다
우리에겐 약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운동화.양말벗고 잠깐 숨돌릴 틈밖에 없는 시간이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단비같은 휴식이었다..
첫날의 최악코스..쇄노재를 눈앞에두고 주저앉고 싶었다.
하지만 약간만 뒤쳐지면 대열에서 멀어지게 되므로
모두들 악으로 걸으며 깡으로 버텼다..
우린 고비를 넘기고서야 행복한 휴식처로 들어올수있었다.
100키로 돌파한날..
넘 피곤하고 힘들어서 기록을 하지않았군..ㅡㅜ^
유난히 길이 지루했던날이라 생각한다..
쉴곳도 없어 많이들 힘들어했고..저녁무렵에 우는 아그들도
있었던날..걸은후 우는 아그들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다덜 짜증이 나서리..속으로만 하던 욕들을 웃음으로 바꾸며..
입밖으로 내지르던 마지막교시^^
숙소로 들어가던길..ㅋㅋ 정말 욕많이들 했겠지..난 첨부터
끝까지 욕했어..그래도 숙소에서 기다리던..비빔밥..
그것도 낮부터 노래하던..계란까지 얹어진..^^행복했어..
ps..우리의 힘겨운 발걸음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었던
그 잘생긴 학원버스 운전사..기억하지..^^
정말 잘생겼다라는 단어만으로 한시간가량을 즐거워했던..
ㅋㅋ다덜 잠든시간..수박통수 세고다니던..희철[박]이의
모습도 생각난다..^^[엽기적이었어 희철군^^]
7월19일 금요일 [행군 사일째]
숙소:순천 명성교회
빗방울이 떨어지던 아침..지루했던 숙소길을 벗어나
도로 양옆으로 펼쳐진 푸른벌판길을 걸어나갔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우리의 휴식처는 처마밑이었고..
점심시간..거지취급 당하며 먹던 라면[콩국수]맛..
[딸부자 순대국집-857-2228]그래도 비에젖은 몸을
녹힐수있는 곳이었다[ㅋㅋ운영진들도 수고혔지...
나같음 아그들 끌고서 나가버렸을텐데..잘 참아줬다]
우리를 암도 막을수없다..비라도^^태양빛이 약간은
비쳐주어..걷기 좋은 날씨가 되었던 하루..
마지막의 그 긴도로[다리였나..ㅡㅡ^]정말 짱나게 길었지..
주접둥이 익현..과묵남..영기..후발대로 합류..
ps..안티싸이틀 만든다고했던건 어찌 진행하고 있는가..^^
합류하자부터 주접떤..익현이..그날의 다리 토시는 잊지못할겨..^^
구름사이로 비쳐진 햇빛땜시 이뻐보이던 마을..기억하지..
7월 20일 토요일 [행군 오일째]
숙소: 하동고등학교 체육관
날씨가 너무더워 사람들을 쳐지게 만드는 날씨였다..
한시간에 6키로 돌파[미쳤지^^]이젠 사람들의 다리에
탄력이 붙어..다들 잘걸어 나간다..뜨거운 태양빛을
피할곳조차 없었던..검게 타오르던 아스팔트도로..
옥곡초등학교에서의 2시간이상의 점심시간과 취침시간
한시간이상의 단잠이 넘 맛있었다..오르막과 내리막..
오르막중간에 혜영이 언니가 주었던 천두복숭아..ㅋㅋ
나의 발걸음에 활력소가 되었군..^^
전라도땅을 벋어나 경상도로 입성..^^화계장터의
노래가사에 나오는 하동..다리하나 사이로..전라도땅과
경상도땅이라니..걷기전엔 그 경계선을 느낄수있을까..
경상도땅을 밟으면서 기쁨의 사진을 찍었다..
ps..가방끈이 끈어지는 순간..아 집에 갈수있다..ㅋㅋ
끈을 꼬메주는 태신이가 약간은 미웠던..[태신아 고맙다]
혼자서 누렸던..물마사지..^^아~석민이는 거기서..머리감았군.ㅡㅡ^
윗통벗고 옷젖시던 석민이보면서..남자가 부러웠던 순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