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엘 성전
作. 趙尙勳
더럽고 추악한 발걸음이
성전 문지방을 넘는 것만으로도
눈물 나는 은혜건만
따사한 기운이 감도는 성전에서
거룩한 음성을 듣고
십자가 사랑을 우러른다.
제단에서 흘러나는 생명수가
가슴까지 차오르고
거역 못 할 진리의 말씀이
비수가 되어 말갛게 씻긴다.
옅은 믿음이 장성하기를 기도하며
한 계단 한 계단 지성소에 올라
천사들과 찬송을 높이 부르며
십자가 앞에 정결히 신발을 벗는다.
야곱의 사닥다리를 타고
주님의 피 묻은 십자가를 건너
하늘에 오르는 벅찬 환상을 보니
십자가를 품은 자, 열린 문으로
십자가를 버린 자, 닫힌 문으로
하늘 문이 반달처럼 떠 있다.
나의 길이요 생명이신 주 예수님
나 여기, 벧엘에 있아오니
내 이름을 불러 주소서. (20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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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광주 벧엘교회 본당 앞자리에 앉아 예배드릴 때면 이 같은 은혜를 맛 볼 수 있다.
본당 정면의 십자가 위에 높이 떠 있는 반달 같은 하늘 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간이나 뒷자리에서는 체험할 수 없는 또 다른 은혜다.
벧엘의 비전이요 높은 신앙관을 보는 듯 하다.
첫댓글 믿음의 순수함을 희구하는 내용의 신앙시입니다~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