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생일에 부치는 글
생일 축하드려요...
오늘은 소중한 당신께서 태어난 날입니다.
열심히 걸어온 지난 76년을 축복하듯 새로운 촛불이 하나 더 밝혀진 오늘처럼 당신에게 주어진 행복도 하나씩 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고운 꽃이 활짝 폈나 싶더니 어느새 바람이 불어 떨어지는 모습이나, 푸름을 자랑하던 녹음방초도 자연의 섭리로 곱게 단풍으로 물들어 낙엽 지거나 하는 것이 그게 우리 인생사와 너무나 닮았습니다.
황혼 길 절룩이며 힘들게 가지 말고, 울 며 불며 눈물고개 넘지 말고, 어차피 피하지 못하고 가는 황혼 길 서로 의지하고 기대며 세상을 다 할 때 까지 우리 함께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살다 갑시다.
오늘 여기까지 오는 동안 생활의 무계를 두고 티격태격 하기도하고 때로는 자식들 문제로 고민도 나누며 가끔은 다투기도 했지만 그래도 극진히 아끼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동안 가족위해 헌신하신 당신의 지닌 참 모습이 어느 꽃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 그 뜻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하루를 위해 학원으로 가는 나에게 항상 문 앞에 포옹하고 배웅해주는 당신이 있어 나는 참 행복을 느낍니다.
늘 함께 하는 세월이 지금처럼 아름답기를 빕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생활이 이어지길 빕니다.
손자 손녀 미국에 있던 막내아들까지 함께한 소중한 가족들의 축복받던 그날처럼 늘 기쁜 하 루 하루가 되십시오, 나도 곁에서 늘 함께 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2015년 5월 27일
사랑하는 남편이 이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