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하느님 나라
그때에 20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에게서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2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날을 하루라도 보려고
갈망할 때가 오겠지만 보지 못할 것이다.
23 사람들이 너희에게 ‘보라, 저기에 계시다.’,
또는 ‘보라, 여기에 계시다.’ 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나서지도 말고 따라가지도 마라.
24 번개가 치면 하늘 이쪽 끝에서 하늘 저쪽 끝까지 비추는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자기의 날에 그러할 것이다.
25 그러나 그는 먼저 많은 고난을 겪고
이 세대에게 배척을 받아야 한다.”
루카 17,20-25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곳, 평안한 곳에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물질적으로도 풍요롭고, 또한 복지가 잘 갖추어져서 부족한 것이 없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가려고 노력합니다. 앞으로 세상이 점점 더 발전하면 언젠가는 그런 나라가 오리라는 희망도 가져 봅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 우리가 이 세상에서 추구하는 발전과 평안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인가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시려 하셨던 하느님의 나라는 우리가 희망하는 나라와 어떻게 다를까 하는 것은 우리 신앙인이 늘 성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 세상은 종말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종말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멸망이 아니고, 이 세상의 완성, 곧 하느님의 나라를 뜻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마지막에는 하느님의 뜻이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하느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묻습니다. 그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하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며 찾아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 나라는 세상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발전과 평안의 차원을 넘어서서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나라이고, 우리 각자의 희생과 봉헌을 담보로 만들어지는 나라입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오늘의 묵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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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힘내십시오.」
지금의 상황을 너무나 힘들어 하시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의 아픔을 가슴 깊이 느낄 수가 있었지요. 대화를 마치면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힘내십시오. 기도 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저녁에 묵상하면서 낮에 있었던 이분과의 만남을 떠올려 봅니다. 그런데 문득 “힘내십시오.”라고 말한 저의 마지막 말이 과연 이분에게 정말로 힘이 되었을까 싶더군요. 힘내라고는 했지만 사실 어떻게 힘을 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위로라고 건넨 말이었지만, 이분은 지금까지 정말로 최선을 다해서 힘을 내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더 힘을 내야 하는데, 힘을 낼 수 있는 힘이 없어서 힘들어하고 계셨는데 말이지요. 따라서 “힘내십시오.”라는 말이 얼마나 힘을 더할 수 있었을까요?
생각해보니 힘이 되지 못하는 말을 할 때가 정말로 많았음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많은 아픔 속에 있는 분들에게 어떤 말을 전해야 할까요? 어쩌면 백 마디의 말보다도 함께 하겠다는 뜻으로 손 한 번 잡아주는 것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아프리카 속담)>
연중 제32주간 목요일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가 17,20-25)
「神の国は、見える形では来ない。
『ここにある』『あそこにある』と言えるものでもない。
実に、神の国はあなたがたの間にあるのだ。」
(ルカ17・20-25)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
cannot be observed,
and no one will announce,
‘Look, here it is,’ or, ‘There it is.’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LK 17:20-25)
年間第32木曜日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ハヌニメ ナラヌン ヌネ ボイヌン モスブロ オジ アンヌンダ。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ボラ、 ハヌニメ ナラヌン ノヒ カウンデエ イッタ。"
(루가 17,20-25)
「神の国は、見える形では来ない。
카미노 쿠니와 미에루 카타치데와 코나이
『ここにある』『あそこにある』と言えるものでもない。
코코니 아루 아소코니 아루 토 이에루 모노데모 나이
実に、神の国はあなたがたの間にあるのだ。」
지츠니 카미노 쿠니와 아나타가타노 아이다니 아루노다
(ルカ17・20-25)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
cannot be observed,
and no one will announce,
‘Look, here it is,’ or, ‘There it is.’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LK 17:20-25)
Thurs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LK 17:20-25
Asked by the Pharisees when the Kingdom of God would come,
Jesus said in reply,
“The coming of the Kingdom of God cannot be observed,
and no one will announce, ‘Look, here it is,’ or, ‘There it is.’
For behold, the Kingdom of God is among you.”
Then he said to his disciples,
“The days will come when you will long to see
one of the days of the Son of Man, but you will not see it.
There will be those who will say to you,
‘Look, there he is,’ or ‘Look, here he is.’
Do not go off, do not run in pursuit.
For just as lightning flashes
and lights up the sky from one side to the other,
so will the Son of Man be in his day.
But first he must suffer greatly and be rejected by this generation.”
2024-11-14「実に、神の国はあなたがたの間にあるのだ。」
+神をたたえよう。神は偉大、すべては神に造られた。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年間第32木曜日です。
慈しみ深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ダビデの力に勝る聖母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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ルカによる福音
<実に、神の国はあなたがたの間にあるのだ。>
そのとき、17・20ファリサイ派の人々が、神の国はいつ来るのかと尋ねたので、イエスは答えて言われた。「神の国は、見える形では来ない。21『ここにある』『あそこにある』と言えるものでもない。実に、神の国はあなたがたの間にあるのだ。」22それから、イエスは弟子たちに言われた。「あなたがたが、人の子の日を一日だけでも見たいと望む時が来る。しかし、見ることはできないだろう。23『見よ、あそこだ』『見よ、ここだ』と人々は言うだろうが、出て行ってはならない。また、その人々の後を追いかけてもいけない。24稲妻がひらめいて、大空の端から端へと輝くように、人の子もその日に現れるからである。25しかし、人の子はまず必ず、多くの苦しみを受け、今の時代の者たちから排斥されることになっている。」(ルカ1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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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チョンジュアウグスティヌス神父様の「今日の黙想」です。
私たちは皆、美しい場所、平和な場所で過ごしたいと思っています。それで、物質的にも豊かで、福祉がしっかりと整えられ、欠けるものがないような国を作るために努力しています。今後、世界がますます発展すれば、いつかそんな国が訪れるという希望を抱いています。
しかし、もう一方で、私たちがこの世界で追求する発展や平和が私たちの究極的な目的なのか、考えてみます。イエス様が築こうとしていた神の国は、私たちが望む国とどう違うのかということは、信仰者として常に省みるべき問題です。
キリスト教の教えによれば、この世界は終末に向かって進んでいます。この終末は、私たちが一般的に考える滅亡ではなく、この世界の完成、すなわち神の国を意味します。この世界の最後には、神の御心が完成するからです。
今日の福音書では、ファリサイ派の人々がイエス様に神の国がいつ来るのかと尋ねます。彼らだけでなく、他の人々も天の国がここにある、あそこにあると言って探し回るでしょう。しかし、天の国はこの世の視点で見る発展や平和の次元を超え、愛と平和に満ちた国であり、私たち一人ひとりの犠牲と奉仕を基に作られる国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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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の御心が完成される神の国が作られ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