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십년 감수하다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스본 원정경기에서 고전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나마 막판 동점을 이룬 것이 상대의
자책골 덕분이었다는 것도 이 거대한 명문팀에게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 될 듯.
슈마이헬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고 있는 지난시즌 포르투갈 리그 우승팀인 스포르팅은 전반 막판 사핀토의 헤딩슛과 프리킥 전담키커 안드레 크루즈의
프리킥 추가골로 2대0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다.
[사진1/ 리스본의 자책골을 만들어낸(?) 라울과 피구가 한껏 기분을 내고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본격적인 추격전은 후반전부터 시작됐다. '프리킥의 스페셜리스트' 로베르토 카를로스가 강력한 왼발을 이용, 빨랫줄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킨것. 전반 내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스의 만회골을 시발로 총공세를 감행했다. 결국 후반 25분,
라울의 패스를 받은 피구의 강력한 슈팅을 상대 수비수 조르제가 자기편 골문으로 밀어넣으며 쑥스런 동점골을 획득,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비록 힘겹게 동점을 이루긴 했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지난 UEFA슈퍼컵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외신들의
공통된 주장이어서 남은 일정동안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리스본은 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던 '수호신' 슈마이헬이 무니티스의 슈팅을 비롯, 몇차례 결정적
선방장면을 연출하며 건재를 과시해 주목받기도 했다.
리스본,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
2 (사 핀토 38 ,
크루즈 42 , 루이
조르제 70/자책 )
레알 마드리드
2 (로베르토 카를로스 50 )
관중 : 42,000명
스포르팅 리스본
Schmeichel, Cesar Prates, Beto, Andre Cruz, Rui Jorge, Hugo Vieira, Sa Pinto,
Bino Macaes, Horvath, Joao Pinto, Alberto Acosta
레알 마드리드
Casillas, Salgado, Campo, Helguera, Roberto Carlos, Flavio, Makelele, Figo, Savio,
Raul, Munitis
러시아가 온다!
최근 UEFA 클럽대항전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러시아 클럽팀. 그러나 이번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는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 모스크바가
독일의 강호 레버쿠젠을 2대0으로 셧아웃 시키며 올시즌에는 뭔가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양팀 모두 주전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가운데 벌어진 이번 경기는 몇차례 좋은 기회를 공격수들이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가운데 지리하게 진행됐다.
특히 모스크바는 전반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레버쿠젠 역시, 자신들이 공을 잡을때마다 야유를 쏟아대는 러시아 관중들의 견제때문인지 시종일관 무기력한 플레이로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티토프와 베즈로드니의 골로 모스크바의 2대0 승리로 끝났고, 레버쿠젠은 골키퍼 주버빌레가 막판 페널티킥을 막아낸것에 만족해야 했다.
모스크바, 러시아
스파르타 모스크바
2 (티토프 51 ,
베즈로드니 89)
바이에르 레버쿠젠
0
관중 : 42,000명
스파르타 모스크바
Filimonov, Kovtun, Ananko, Bulatov, Titov, Shtoltsers, Tikhonov, Parfyonov, Robson,
Shirko (Marcao), Bezrodny. .
바이에르 레버쿠젠
Zuberbuhler, Zivkovic, Kovac, Nowotny, Ojigwe, Ramelow, Ballak, Vranjes, Ze Roberto,
Neulille, Rink
순위
팀명 (국가)
승
무
패
득
실
승점
1
스파르타 모스크바
(러시아)
1
0
0
2
0
3
2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0
1
0
2
2
1
-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
0
1
0
2
2
1
4
바이에르 레버쿠젠 (독일)
0
0
1
0
2
0
라치오, 산뜻한 출발
라치오가 우크라이나 원정경기에서
홈팀 샤크타르 도넷스크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첫걸음을 옮겼고, 이 경기가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였던
샤크타르는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살리지 못한채 무너졌다.
[사진2/ 샤크타르의 보로브예프를 마크하는 라치오의 주장 네스타]
이날의 최고 스타는 단연 체코 출신의 라치오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 그는 끌라우디오 로페즈의 첫골과 시모네 인자기의 세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물론 두번째골까지 성공시켜 팀의 3대0 완승을 견인했다.
한편 라치오는 사상 최고액을 들여 영입한 골게터 크레스포가 이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넷스크, 우크라이나
샤크타르 도넷스크
0
라치오
3 (C로페즈 27 ,
네드베드 70 ,
시모네 인자기 80 )
관중 : 31,000명
샤크타르 도넷스크
Virt, Glavetskas, Timoshchuk, Popov, Bakharev, Zubov, Atelkin, Vorobey, Shevchuk,
Abramov (Belyk 77), Chmarko
라치오
Peruzzi, C.Lopez, Mihajlovic (Couto 53), Nesta, Simeone (Sensini 83), Pancaro,
Nedved, Favalli, Stankovic (Lombardo 81), Inzaghi, Veron
실빙요, 아스날을 구하다
프라하에서 첫 원정경기를 가진
아스날이 브라질 출신의 수비수 실빙요의 선제골에 힘입어 1대0 신승을 거뒀다. 실빙요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결승골을 성공시킴으로써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지던 비난의 눈초리를 어느정도 불식시켰다.
이날 프라하는 스트라이커 노보트니를 앞세워 아스날의 문전을 여러차례 위협했지만 시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 아까운 첫 패배를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사진3/ 선방으로 아스날의 첫승을 이끈 시먼 골키퍼가 승리가 확정된뒤 환호하고 있다]
체코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로식키는 이날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아스날의 그리만디의 거친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보르도에서 아스날로
이적해온 윌토르는 후반 교체멤버로 출장해 팀웍을 조율했다.
프라하, 체코
스파르타 프라하
0
아스날
1 (실빙요 33)
관중 : 17,666명
스파르타 프라하
Postulka, Grygera, J. Novotny, Z. Svoboda, Obajdin, Kincl (Siegl 61), Bolf, P.
Novotny, Papousek (Prohaszka 79), Rosicky
아스날
Seaman, Dixon, Keown, Silvinho, Ljungberg (Vivas 78), Vieira, Grimandi, Pires,
Kanu, Henry (Wiltord 76), Luzhny
순위
팀명 (국가)
승
무
패
득
실
승점
1
라치오 (이탈리아)
1
0
0
3
0
3
2
아스날 (잉글랜드)
1
0
0
1
0
3
3
스파르타 프라하 (체코)
0
0
1
0
1
0
4
샤크타르 도넷스크 (우크라이나)
0
0
1
0
3
0
카페 게시글
링크 게시판
챔피언스리그 32강 1차전 A,B조 리뷰 (9월13일 경기/골장면 동영상 제공)
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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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
00.09.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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