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뇌혈관을 감싸는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져 발생합니다. 혈관의 움직임에 쉽게 반응해, 혈관이 조금만 확장해도 통증이 크게 느끼는 것인데요. 신경에 자극을 주는 요인은 사람마다 다른데, 과도한 신체활동, 밝은 빛, 소음, 향수 냄새, 자동차 멀미 등이 신경을 자극해 편두통을 일으킵니다. 이 밖에도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뇌혈관이 수축해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변화해도 호르몬 불균형으로 신경에 자극이 갈 수 있는데요. 여성의 경우, 이로 인해 생리 직전이나 출산 이후에 편두통이 생깁니다.
노년층에게 생긴 관자놀이 통증은 측두동맥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측두동맥은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는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원주 교수는 "염증 때문에 부어서 관자놀이에 혹 같은 것이 튀어나와 누르면 압통을 유발하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측두동맥염을 방치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스테로이드 등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