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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동 책방골목 >
1950년 6.25 사변이후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이북에서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가 (구, 보문서전) 보수동 사거리 입구(현재 글방쉼터) 골목안 목조 건물 처마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다.
전쟁이후 부산으로 피난온 많은 난민들은 주로 중구, 동구,서구,영도구[국제시장 일원]등에서
정착하여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또한 부산소재 학교는 몰론이고 피난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 보수동 뒷산 등에서 노천교실 천막교실로 많은 학교가 수업을 하였던 관계로 보수동 골목길은 수많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붐비게 되었다.
당시 사회는 너무 어려워 서적의 출판문화가 재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여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공부하고 싶어도 책을 구입하기가 참으로 어려워 헌책이라도 구입할수 있으면 감지덕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점 헌책방은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 성황을 이루웠고 차츰 다른 피난민들 - 한동점씨(대륙서점). 박이준씨, 김외갑씨 등이 가세하여 점차적으로 하나 둘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골목이 형성되게 되었고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 골목, 부산의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가 학업에 충실할 수 있었다. 신학기가 되면 책을 팔고 사고 교환하려는 책 보따리가 가관 이였으며 때때로 개인이 소장한 값진 고서도 흘러들어와 많은 지식인 수집가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가족을 이별하고 피난온 이산가족들은 만남의장소 이기도 하였으며 많은 청춘남녀 젊은이들의 추억을 만드는 장소로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형성된 보수동 책방 골목은 근래에 와서는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도 대폭 늘게되어 새책방도 많이 들어서 각종 양서를 구비하여 싸게 공급이 하면서 많은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이 헌책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는 문화의 골목 책방골목으로 자리잡혀 부산문화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다.
오늘날에 와서는 보수동 책방골목축제를 열어 도서무료교환, 고서 전시회, 불우이웃돕기 등 행사를 거져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2005년부터는문화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인용> www.bosubook.com |
책방골목 입구 사거리(대청사거리)
책방골목 입구, 상징 조형물. 09:41
1~ 2층이 각각 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일석이조의 가게~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open 하지 않은 가게가 많다. 09:44
오신 분은 다들 기념촬영 한 컷씩~
안내도에 50개의 서점이 있군요~
'문화관'- 닑다 작은도서관
건너편에 마주보는 부평동시장~
위 시장에서 4브록 밑 '나 어릴 때 나고 자고 정든 곳'
국제시장 쪽에서 본 부평동 깡통시장~
10시 가까이 되었으나 아직 완전 open상태는 아니다. 09:52
추억을 상기 시키는 1950~60년대 사진들을 붙여났다.
간판과 실내장식이 예쁜가계 ' Mio 8 ¹/₂'
상품 진열 몰입 중~
고정난 벽시계는 11시 5분 전(?)을 가리킨다. 10:02
분기를 맞추어 붉게 칠한 골목길~
청산서적
길 모퉁이에서 양파를 까는 할머니의 모습이 책방골목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꼭 "눈"으로만 보세요,,, - 만지지 마세요 -
오뚝 솟은 교회가 거리풍경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여기가 책방골목 끝이자 반대편쪽 시작 지점이다.(중부산세무서 방향)
모든게 아름다운 추억들 이다. ....
아름다운 이별
첫댓글 부산에 이런 볼거리가 있엇다니.. 나도꼭한번 가봐야겠네요 5-60년대 만화책도있는지
모르겠네요 참 흥미로운거리 소개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