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아이들과 머리 빗기, 나뭇잎 머리핀 꽂기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오늘은 한층 더 어려운 연습을 해보는 날입니다. 맥스웰 이발소 동화책을 다시 읽고 난 뒤에 머리를 고무줄로 묶는 활동입니다. 왼손과 오른손의 힘을 조절해야하고 손가락을 미세하게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다섯 살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활동입니다. 작은 고무줄로 연습을 해보고 교실에서는 쉽게 연습할 수 있도록 큰 고무줄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실로 만들어진 가짜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 묶어보는 연습입니다. “이거 어려워요”,“나도 잘 하고싶다” 할 수 있는 만큼 연습하고 난 뒤에 좀 더 쉬운 계절별 왕관을 머리에 씌워주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계절별 왕관을 머리에 쓰고 손님에게 뭐라고 이야기 해주면 좋을까? 라고 물어봅니다.“어떤 머리 하고 싶으세요?”,“저는 가을머리요”,“거울 보세요. 손님 머리 마음에 드세요?”,“네 좋아요”,“그럼 계산하고 가면 됩니다”아이들은 연습한 대로 친구에게 말하고 미용실 역할 놀이를 번갈아 가면서 해보았습니다. “재미있다.”,“그치 또 하고 싶다” 미용실 환경구성을 해놓은 교실에서도 하고싶어하는 유아들입니다. 교실에서 우리가 배운 빗질하기, 나뭇잎 머리핀 꽂기, 왕관 씌우기, 머리 묶기를 연습해보기로 합니다.오후에는 장난감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아나바다장터로 얻은 수익금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지구 반대편의 빈곤 아동들을 위해 기부하였습니다. 진흙 쿠키를 먹으며 살고 있는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따뜻한 잠자리와 건강한 먹거리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굿네이버스 선생님께 모금액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파마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빨간색 파마도구와 무지개색 파마도구의 종류를 알아보고 머리를 파마 하는 방법을 천천히 보여주었습니다. “진짜 꼬불 꼬불 해져요?”,“대신 오랜 시간 기다려주어야 해요”아이들은 신기해하며 파마가 된 머리를 기대합니다. 빨간색 파마도구는 고슴도치처럼 뾰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조심히 해야 하며 또 엉키지 않게 살살 말아주어야하기에 아이들이 사용하기 전에 교사에게 먼저 말하고 교사의 관찰 하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교실에서는 별꽃반 친구들이 미용사가 되기도 하고 손님이 되기도 합니다. 손님이 문을 두드리며“안녕하세요”하면 미용사 친구가“들어오세요 어떤 머리하러 왔어요?”하고 묻습니다.“저 멋진 머리 하려고요”하면 “잠시 앉아서 기다리세요”합니다. 그리고 머리 스타일이 그려져있는 사진앨범을 가지고와서 보여드리며 “음료수 마시면서 기다리세요”합니다. 아이들과 미용실 놀이를 하기 전에 미용실에서 겪었던 일을 떠올리고, 또 아이들이 하고 싶은 방법으로 놀이하기로 하니 이런 미용실 풍경이 펼쳐집니다. 동굴 미용실에는 음료수, 호박케이크, 매운 김치맛 아이스크림도 있습니다. 그리고 샴푸실에 손님을 모시고 가서 머리를 감겨드립니다. “아우 시원해”손님의 이야기를 듣고 미용사의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이제 드라이기 해드릴게요”,“네”,“어떠세요?”손님을 모시고 가서 드라이도 열심히 합니다.“공주님 머리가 좋아요 왕자님 머리가 좋아요 열매 머리가 좋아요?”,“왕자님 머리 해주세요”,“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아프지 않게 천천히 빗어주는 모습을 보니 연습한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멋진 머리를 완성한 손님은 계산대로 가서 “이거 카드예요”하며 카드를 내밉니다. 카드로 계산을 하고 자유놀이를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