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나보자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값이 비싸 쉽게 먹지 못하는 한국산 홍어. 투명하고 붉은 색을 띠는 한국산 홍어가 입맛을 당기게 한다.
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나보자
최근 인터넷에 '5대 악취음식 세계지도'라는 사진이 게재됐는데, 일본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 재팬'이 공개한 것. 이는 세계 별미 중 악취를 풍기는 음식들을 모아 세계 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악취음식 1위는 스웨덴의 청어 발효요리인 '스르스트뢰밍'이 뽑혔다. 한국의 홍어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는 뉴질랜드의 '에피큐어 치즈', 4위는 바다 쇠오리를 바다표범 뱃속에 채워 발효시킨 '키비악', 5위는 일본 전통음식 '쿠사야'가 선정됐다.
자랑스럽게도(?) 악취음식 세계 2위를 차지한 한국어 홍어. 그 맛을 보러 시내에 있는 한 음식점을 찾았다.
홍어전문집답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홍어 특유의 냄새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애연가의 옷에 스며든 담배냄새를 맡는 기분과도 흡사하다. 자리에 앉으니 코가 마취됐는지, 그래도 조금 나아진다. 털털한 시골 주막집 쥔장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아저씨 고향은 전주고, 아주머니는 목포가 고향이란다. 조금 있으니 한 상 푸짐한 홍어회가 날아든다. 물론, 국산이 아닌 칠레산이다. 국산은 비싸서 먹기도 쉽지 않은 편.
입안 가득 쏘는 홍어 특유의 그 맛. 홍어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독특한 향기와 맛에 취해 홍어집을 찾고 있다.
조금 있으니 쥔장이 그 비싸다는 한국산 홍어 몇 점을 내어준다. 투명하게 붉은 빛을 내는 색깔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이어 홍어 코 한 점을 집어 냄새를 맡으니, 말 그대로 코를 찌르는 알 수 없는 향기(?)를 풍긴다. 숨을 멈추고 입안에 넣어 씹으니, 심한 냄새가 입안 가득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달콤한 맛으로 변한다.
이 식당엔 김치 맛이 일품이다. 김치는 전주에서 직접 담가 몇 년을 숙성시켜 가져온다고 한다. 한때, 전주에서 김치찌개 전문집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맛 집으로 소문났다고도 한다. 보기에도 좋은 붉디붉은 잘 익은 김치 맛이 정말 좋았다. 이 김치로 만든 김치찌개는 텁털한 홍어 뒷맛을 개운하게 해 주는 청량제 역할을 해 주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악취음식 1위인 '스르스트뢰밍'은 소금에 절인 청어를 2개월간 발효시켜 만든 음식으로 '시큼한 청어'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의 '홍어'. 한 번 맛을 보고, 두 번 세 번, 먹으면 익숙해 지는 홍어. 그 다음부터 홍어집 앞을 지나면 아마도 발길을 멈추고 그 홍어집으로 가리라.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위 사진은 칠레산 홍어와 거제 외포막걸리.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위 사진은 한국산 홍어. 붉은 색을 띠며 투명해 보이는 한국산 홍어는 칠레산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홍어는 처음 먹어 보며, 기분이 그렇게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맛과 향기 또한 다른 느낌을 느끼게 해 준다.
한국산 홍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애'라고 부르는 간은 소금을 찍어 먹어야 제맛을 느낀다.(사진 위) 아래사진은 홍어 코.
밀주(위)와 홍어코(아래)
홍어회. 홍어는 김에 돼지고기, 홍어, 묵은김치를 싸서 한 입 가득 넣어 씹어 먹어야 제맛이 난다.
☞ 홍어집 찾아가기
. 위치 : 경남 거제시 옥포동 소재(옥포대승첩기념공원 들머리 주변)
. 상호 : 홍어와 막걸리
. 전화번호 : 055-687-0038
거제시 옥포동에 소재한 '홍어와 막걸리' 홍어집. 가격대가 비교적 싸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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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맛집, 세계 5대 악취음식에 뽑힌 한국의 홍어, 그 맛을 보러 떠난다
출처: http://bamnwind.tistory.com/386 [안개속에산은있었네[죽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