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나라의 위무자에게는 첩이 한사람 있었습니다.
위무자는 병이 들자, 그의 아들 위과를 불러서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 유언은 자기가 죽으면 첩을 다른 곳에 시집 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위과가 막상 죽을 지경에 이르자, 그는 다시 이렇게 유언했습니다.
그 여자도 자기와 함께 묻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나자, 그의 아들 위과는 어떤 유언을 따라야 할지 고민됐지만,
결국 아버지의 처음 유언대로
그 여자를 다른곳으로 시집을 보냈습니다.
그 뒤로 위과는 전쟁터에서 적장과 결전을 벌이다가 위험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노인이 나타나 길가에 잡초로 매듭을 지어놓고,
적장의 말이 걸려 쓰러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위과는 결국 적장을 사로잡아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노인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자기는 그 때 위과가 시집보내준 여자의 아버지라고.
내딸을 살려주어 참으로 고맙다며, 내 혼령이지만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풀로 매듭을 지은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고사에서 유래한 결초보은은 죽은 뒤에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우리가 누구를 막론하고 은혜를 입었으면 갚아야 합니다.
몇년전 산사태의 악몽이스쳐간 서울 우면산 계곡 배수로 둑에는 수크령과 억새가 지반을 안정시켜놓고 이루어진 수크령군락지를 볼거리의 하나라고 자랑하고 있답니다. 해운대도 깨어날줄 알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