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대박, 해직도 대박

[이뭐꼬]

신년기자회견에서 박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통일의 비용만을 걱정했는데, 잘 따지고 보면 통일은 이익이 훨씬 많다는 것을 박대통령이 국민에게 알려 준 것입니다.

와우리 동산에 고소, 고발, 징계, 해직 등 살벌한 단어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총장은 교협대표를 징계하면 교협대표들이 무서워 떨고 교협회원들은 달아날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흠, 그건 오산입니다. 우리는 총장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고 총장이야말로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교협을 시작하면서부터 총장이 조금도 변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해 왔습니다. 작년 12월 말까지 소송전을 미룬 것은 재계약을 앞둔 계약제 교수들을 끝까지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총장은 부당한 업적평가기준을 불공평하게 적용하여 작년 12월 23일에 계약제 교수를 4명 짤랐고, 올해 1월 8일에는 교협 활동으로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4명의 교협회원을 파면시키는 결정을 했다고 하는데 아직 통보가 없습니다.  

우리가 짤리면 큰일 나나요? 천만에. 해직은 우리에게 대박입니다. 우선 졸업생들이 벌떼같이 일어날 것입니다.  3월이 되면 재학생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징계는 부당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우리가 제소하면 이 재판은 100% 징계취소로 판결이 납니다. 우리측 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아보니 교원 징계에 관한 판례가 많이 쌓여서 요즘에는 재판이 신속히 진행된다고 합니다. 또한 징계가 취소되면 밀린 봉급을 한꺼번에 받는데, 연이자를 20% 붙여서 준다네요.  파면이나 해임이라는 중징계가 떨어지면 강의를 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세요. 강의는 안 하고 봉급은 나중에 이자 붙여서 한꺼번에 받고 복직되니 이거야말로 대박 아닌가요? 여러 교수님들이 우리를 걱정해 주셔서 고맙기는 하지만, 사실은 요즘 대박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 잘 살고 있습니다.

여기는 쉬어가는 곳입니다.

해직은 대박이라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네요.

일소일소라고 했는데, 웃으면서 삽시다.

[똥묻은개겨묻은개]

누가 수원대의 명예를 훼손시켰나요? 총장인가요? 교협대표인가요?
전체 학생과 교수,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 한번 해 볼까요?

[단풍 나무]

찬성합니다.

[와우리동산]

해직은 대박이라고요? 교협대표님들의 의연한 모습 보기 좋아요!

[자유영혼]

이뭐꼬님의 긍정적 생각은 승리를 부릅니다.
많은 분들의 우려와 걱정을 긍정의 힘으로 승화시키는 정신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오늘 힘을 가진 자의 결정은 내일 정의의 심판에서 물거품이 되지요.

지금 청와대 자유계시판이 들끓고 있네요.
용기있는 한 학생의 진실된 외침이, 이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우려 하네요.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려하는 국가 정책의 한 본보기가....
나비효과란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작은 외침이 큰 메아리로 울려퍼지는 현상.....

[단풍 나무]

해직되면 교협활동과 소송에 전념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다시 복직되면 개선된 환경에서 강의와 연구에 충실할 수 있습니다.
교수로서의 양심과 명예도 지킬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해직기간동안 이자붙여 주는 배상액은 덤으로 따라 옵니다.

[딸각발이]

어용까페에서 상기 글을 헐뜯기에 방문자 수를 유심히 보았는 데, 0시 부터 13시 사이에 방문자수 200여 에서 불과 1시간 후인 14시에 800여가 되어 있네요. 믿을 수 있는 숫자는 아닌 듯. 같은 시간 동안 교협은 520에서 570으로 증가했어요.
모든 주장이나 정보는 신뢰성 위에 쌓일 때 호소력이 있는 것 같아요.
교협의 카운터와 어용까페의 카운터 숫자는 전혀 의미가 달라 보여요.
전혀 의미가 없는 숫자로 보입니다. 보름 정도 카운터 숫자를 관찰한 결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