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여신Goddess을 찾아서] 자활지원센터 넝쿨_ 여성주의타로집단상담
24. 10. 30~11. 20
자활지원센터 넝쿨의 스탭들과 함께
“내안의 여신Goddess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4주간의 여성주의타로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열었어요
1회기는 ‘여신오라클’로 여신의 환영메시지를 받으며 써클이 열렸어요.
지금 여기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실타래로 인연을 엮어보았어요
프로그램을 여는 저의 감정은 “홀가분하다”와 “여유롭다”에요
넝쿨스탭이나 활동가들과 함께, 집단상담을 여러차례 하다보니
여유롭고 편안한 마음이 카드에 담겼네요
근심을 갖고 오렴
고민을 갖고 오렴
삶이 기쁠 때 오렴
삶이 버거울 때 오렴
짐이 너무 무거울 때 오렴
산만하고 흐릿해졌을 때 오렴
숨차고 지쳤을 때 오렴
새롭게 되고 싶을 때 오렴
어머니 바다인 내게
내 촉촉한 자궁이 기다리네
그대를 안고 기르고 새로 낳아주려고
이곳에 온 것을 환영하네
환영문 (*여신 오라클 - 예마야 여신)
참여자들의 영혼의 보물을 만나기 위해
타로 ‘영혼카드’를 접촉하고, 수호여신과 힘과 자원을 만나보았아요.
비밀스럽게 두루마리에 담긴 ‘영혼카드’의 특징을 읽어보며
‘우와~~ 와닿는게 많아요’라고들 하네요
2회기는 몸명상으로 시작되었어요.
그라운딩을 하며 가슴을 열고 알아차리며 연결되는 몸동작으로
몸과 마음이 평안하게 차오릅니다.
일상에서 알아차림을 증진하기 위해서
다양한 질문과 경험을 나누어 보았어요.
참여한 스탭들의 일상과 일으켜지는 마음,
관계속 고민을 들으면서 마음이 더 부드러워지고 열렸어요.
저는 나에게 주는 소소한 기쁨을 나눌 때 행복했어요.
핵심적인 두려움을 만나고, 그 마음을 희망으로 변형해보기도 했어요.
3회기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았어요^^
주제가 “관계, 연애, 섹슈얼리티”라서~~~
대인관계를 어떻게 맺고 있는지, 관계에서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관계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나누어보았어요.
프로그램 진행지에서 안내하는 대로 대인관계의 패턴을 체크하다보니
저는 ‘경청하고 공감하고 감정과 맥락을 잘알아차리며’ 관계를 맺는 반면에
부정적 감정을 적절히 조절하여 표현하는걸 잘 못하네요.
이어서, 사람마다 추구하는 사랑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공유하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나’, ‘자기의 사랑유형’ 테스트를 하는데
엔돌핀이 팍팍 도네요.
참여자분들중에 가장 많이 나온 사랑 유형은 ‘우정같은 사랑’이었어요
그리고 동점을 이루었던 유형은 ‘사랑을 소유하려는 광적인 사랑’과 ‘헌신적인 사랑’ 이었어요
11월 20일 마지막 회기는
“오래된 것들을 보내고 새로운 씨앗 심기” 라는 주제에요
일상에서 자기에게 얼마나 친절한가라는 이야기로 문을 열었어요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영혼의 정화목록’을 작성하고
불과 물로 정화하는 여신의례를 함께 했어요
고통의 경험을 나누며, 그것을 떠나보낼 힘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자신의 자랑스러운 여신 에너지와 새로운 씨앗심기도 했어요.
4주간 프로그램을 참여하면서
용기있게 자기개방을 하고,
자기의 아픔과 동료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많이 울고, 안기고, 기대고, 연결되는 행복을 느꼈어요.
이번 넝쿨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저에게도 뭉클하고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타로를 도구로 여성의 경험을 안전하게 나누고
서로를 알수록 더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자활지원센터 넝쿨과 참여해주신 스탭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