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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보틀 커피는 필자가 참 사랑하는 브랜드랍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매장의 이미지만 보고 바로 반해서 '그래 ~ 내가 꿈꾸던 브랜드가 바로 이런 카페 브랜드 야 ~ !!'라고 외치며 영문도 모르는 친구에게 왜 이 브랜드가 대단한지 막 설명하기도 했었답니다.
2015년에 커피 종사자를 만나면 꼭 나온 브랜드가 빽 다방과 바로 이 블루 보틀 커피였는데, 이처럼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 브랜드로 잘 알려졌지만 아직 일반 대중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블루 보틀 커피의 스토리를 간단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2002년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 56평의 간이 창고 한구석에 한 번에 겨우 3kg도 안되는 적은 양밖에 볶을 수 없는 로스터기를 놓고 첫 매장을 연 블루 보틀 커피는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중대한 맹세를 했답니다. 바로 로스팅 한지 48시간 이내의 스페셜티 원두만을 제공하겠다는 맹세였다죠. '우리는 최고의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비전으로 최고의 제품을 위한 노력은 수많은 지지자들을 만들어 내게 되며 믿을 수 없는 성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바로 이 비전, '최고의 제품만을 취급하겠다'라는 점이 블루 보틀 커피가 커피 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첫 번째 이유랍니다.
1. 어떻게 창업하게 되었나?
블루 보틀의 창업자는 '제임스 프리먼' 인데, 원래 클라리넷 연주자였고 연주 여행을 다닐 때도 커피 콩과 핸드 드립 도구를 가지고 다닐 정도로 커피 애호가였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식당에 월세 600달러로 귀퉁이를 빌린 뒤에 로스팅을 하였고, 주말에는 커피 카트를 끌고 시장에 나가 주문을 받는 즉시 커피 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서 한잔 한잔 정성스러운 핸드 드립 커피를 팔아 지역의 명물이 되었답니다.
2. 현재까지의 사업 성과
현재 블루 보틀은 미국에 17개, 해외에 2개 (일본 긴자에 1개, 오모테 산도에 1개)가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매장을 글로벌하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현재는 더욱 사세가 확장되어 한국에도 성수동과 삼청동에 2개의 매장이 들어와서 성황리에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식당 창고 구석에서 시작한 매장이 지금 엄청난 속도로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답니다. 여기에는 열성적인 지지자들의 대규모 투자가 있기에 가능했는데, 초창기 매장 단골들이 투자를 시작했답니다. 록 그룹 U2의 보컬 보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의 설립자 등 유명 인사가 많답니다. 이어 2012년 구글 벤처스와 트루 벤처스 등 투자사에서 2000만 달러, 2014년에는 모건 스탠리에서 4600만 달러를 투자를 받았답니다. 투자금으로 타르틴 베이커리를 인수하며 커피뿐 아니라 베이커리를 강화했답니다. 에어로 프레스, 프렌치 프레스, 사이펀 등 생소한 커피 추출기구를 사용하여 볼거리도 제공하고 한 잔 한 잔 직접 내리는 정성, 장인 정신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답니다.
3. 메뉴 소개
블루 보틀 커피가 커피 업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두 번째 이유는 단순화한 상품 정책이랍니다. 블루 보틀의 커피 메뉴는 단 8종류뿐이랍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해서 가장 먼저 한 일중에 하나가 너무 많아 복잡한 애플의 제품군을 다 쳐내고 제품 군을 맥으로 집중시킨 것이었답니다.
창업 초기에는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모카, 마키아 또, 뉴 물 린스 아이스 커피, 핫 초코" 이렇게 8가지의 메뉴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다양한 메뉴 구성보다 커피에만 집중하기 위해 메뉴를 단순하게 했답니다. 가격은 미국 스타벅스와는 비슷하지만 한국 카페에 비하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저렴하답니다. 이런 가격 정책에는 블루 보틀 비즈니스 모델에 비밀이 숨겨져 있답니다.
블루 보틀은 로스팅 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했는데, 그 신선한 원두를 카페는 물론이고 사무실, 집에서도 즐기기 위해 원두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답니다. (by 양도영님의 글에서 발췌하여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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