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용
가.오지빌리지 1박 30,000원 + 전기료 5,000원
나. 식사 57,100원
중식 : 치킨도리야끼 덮밥(우송대앞 R&B) - 14,500원
석식 : 양지설렁탕(오지빌리지) - 21,000원
조식 : 오리불고기(생협) - 10,000원
중식 : 한솥도시락(가오동점) - 11,600원
간식 : 수박, 포도, 오렌지쥬스, 빵, 과자
2. 아쉬운 점
가. 타프치는 방법 잊었음...
나. 이불이 부실해서 밤에 추웠음.
다. 여름인데 그늘이 없는 곳으로 갔음.
라. 선풍기가 가정용이라 수납이 불편했음.
마. 애들 읽을 책을 안 가져가서 조금 심심해 했음.
##오전 10시30분에 출발하였다. 시간이 이른 것 같아서 계룡문고를 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갈까?'하고 생각했던 한밭교육박물관을 갔다.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 재미있고 유익했고 의미있었다.
한밭교육박물관-으능정이거리(점심식사)-계룡문고를 거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즐길 수 있겠다.
이러다가 체험학습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것도 우리 아이들이 다 크면 거기서 끝이겠지... 잘 기록했다가 손자, 손녀들에게 적용시켜 줄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한밭교육박물관인 예전 삼성초등학교 건물이다.
예원, 동원이가 서 있는 중앙현관 진입로는 예전에는 학생들과 주번교사가 열심히 쓸고 다녔던 곳일 것이다.
사방치기가 그려져 있다.
그 시대에는 이 곳에서 떠들기만 해도 혼쭐이 났을텐데......
사진찍는 걸 의식한 동원이의 표정이 재미있다.
역시, 아이들은 놀때가 보기 좋다.
올 여름방학, 정말 잘 놀았다.
이런 방학이 또 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중앙 현관, 아래의 설명을 읽으니 일장기가 보인다.
반일 감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와서 그런거 따져봤자 뭐하나 싶다.
억울한 일이고... 슬픈 일이다.
그렇다고 일본관광을 안 갈 것도 아니고, 일본 제품을 안 쓸 것도 아니고...
그 당시 살았던 사람들만 불쌍하다.
복도에 들어서자 박물관을 그린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금상, 은상.....이 붙어있는 그림들을 보고 아이들끼리 평가를 한다.
예원이는 내심 부러워하는 눈치이다.
그냥 지나치면 그저 그림이라는 이름의 사물이지만, 의미를 부여하고 바라보면 그것이 그 사람의 인생이 된다.
일층 복도 끝에 옛날 학교 책상, 풍금, 옛날 교복, 탁본 체험물이 있다.
발로 바람을 불어 넣은 후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는 거라고 설명하자 신기해한다.
83년 10월 6일자에 구입한 풍금인가보다.
그런데 피아노라고 적혀있다.
그 당시에는 풍금이라고 불렀을텐데..... 그리고 피아노하고 풍금하고 구별을 못할리는 없고...
이게 피아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나?
내가 국민학교 다닐때 사용했던 책상과 똑같은 책상에 앉은 동원이...
오늘따라 표정이 풍부하다.
옛날 교복을 입은 예원이.
지금 사진을 보니 상의가 작다. 사이즈를 고려해서 입혔어야 하는데..... 디테일이 부족하다.
이 때만 해도 몸살기운이 있어 캠핑을 가야하나를 고민하고 있던 중이다.
몸이 아플때 놀러가면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기 일쑤이기 때문에 차라리 안가는게 나을 수도 있다.
베스트 포토
만화 검정고무신에서 튀어나온 듯 한...
똑바로 서보라고 하니 그제서야 바른 자세를 한다.
그러나 곧 장난스러운 포즈~
차렷~
열중 쉬엇~
아빠에게 경롓~
다리 붙이고~ 다시~~~~
요 사진... 흔들리지 않고 잘 나왔다.
동원이 사진을 찍는 동안 예원이는 도장놀이를 하고 있다.
응? 이건 제법 멋진 걸?
누나가 하는 건데 안따라할 동원이가 아니다.
예원이가 가르쳐 주는 대로 열심히 하더니 작품을 완성했다.
그런데 잉크 탓인지 등사기 탓인지 흐리다.
박물관 외관이다.
1층 복도에서 3-40분을 놀고 2층 전시관으로 올라갔다.
시대순으로 교육현장의 모습을 전시물을 통해서 전시하고 있다.
필방, 지금의 문구점...
나도 오늘 알았다.
산가지... 그당시 셈을 배울때 쓰던 것
예원 : "아빠, 1과 100이 똑같고, 10과 1000이 똑같은데?"
나 : "크기가 다르잖아"
예원 : "크기로 구별하는 거 아닌거 같은데?"
나 : "모르겠다... 나도 오늘 처음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