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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명 시의원, 하남·용인시와 여주시 공문 제시 비교
하남시, 민원 들어 거부...여주시 “관리청과 협의하라”
지난 16일 여주시의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에서 SK반도체클러스터 용수문제에 대한 공문이 공개되며 여주시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규명 국민의힘, 나 선거구
경규명 시의원(국민의힘)이 기획예산담당관에 대한 질의에서 용인시가 하남시에 보낸 공문과 여주시의 공문 등을 비교하며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경 의원이 제시한 내용은 용인시가 하남시를 용수관로 종점으로 표기한 도면과 자료 등이 첨부되어 최초 SK반도체클러스터 용수관로가 여주시와는 관계없이 하남시에서 용수를 사용할 계획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하남시는 주민들의 민원제기 등의 문제를 들어 용인시에 “우리시(하남시) 관내를 통과하지 않고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검토바랍니다.”라고 회신했다.
경 의원에 따르면 이후 용인시는 여주시로 공문을 보내 용수문제 해결을 하려고 했고 여주시는 하남시처럼 즉각적인 반대가 아니라 건설과가 다시 하천과로 이관하고 하천과는 관리청과 협의바란다는 내용으로 회신을 해 용인시는 껄끄러운 지자체가 아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협조적인 중앙정부와 빠른 협의를 하고 용수관로를 여주시로 확정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의원은 여주시 공무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하남시는 지역 주민이 고통 받을 걸 염려를 해서 하남시를 통과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여주시에서는 어떻게 합니까? 우리 시 소관이 아니니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그리고 한강홍수통제소에 협의해서 진행하라고 하거든요.”라며 여주시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했다.
경 의원은 푸르메소셜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SK가 2019년 만든 푸르메소셜팜은 자신들의 ESG경영, 탄소제로 등의 이유로 만든 것인데 어떻게 반도체클러스터 상생방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경 의원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만을 생각하지 말고 지역 시민들의 이익과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노력이 없다”며 “SK와 정부 입장을 대변하지 말고 여주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기획예산담당관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SK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공급 문제는 지난 9월 6일 시청 앞에서 200여개 단체 1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반대집회를 열어 삭발식을 진행하였고 용수관로가 지나가는 마을에서도 SK와의 협약서를 폐기하겠다고 나서면서 여주시와 시민들이 요구하는 상생방안에 대한 협상과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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