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점을 잘못 따라가면 풀떼기만 먹고 엄청난 돈을 지불하는 불상사를 겪는다. 그래서 음식점 선정에 다소 민감한 편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을 때가 있는데 바로 내가 속한 ‘비건’모임이 있는 경우이다. 내가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간 모임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속해있었다. 그 모임에서 식당을 오픈했다. 대구카톨릭대 교수이자 식문화연구소 소장인 정경애 박사가 대구한의대와 손잡고 제대로 된 비건 식당을 열었다.
날로 먹으면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고 익혀 먹으면 음심(淫心)을 일으켜 수행에 방해가 된다고 하는 오신채 조차 사용을 하지 않는다. 음료수나 술도 팔지 않는다. 정말 내가 싫어하는 식당이다. 하지만 분위기와 건강을 위한다면 한번 가보시라 권하고 싶다. 가끔은 ‘풀떼기’ 식사 한 끼로 삶의 위안을 얻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을 때가 있으니깐.
반월당에서 수성교 쪽으로 가다 보면 제한한의원이 나온다. 바로 그 뒷골목 안에 자리 잡고 있다.(중구 달구벌대로 2130-8)
첫댓글 비건식당이라니 갑자기 구미가 확 당기네요. 점 찍었습니다.
필히 예약을 해야합니다. ㅎ
마음에 듬.
소진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