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 손형래 멘토(과일협동조합)의 사과원 부사(피덱스)입니다. 과일크기와 수량 즉 단위당 생산량이 한국1위입니다.
10월 2-4일 청주 미원, 의성 청송 봉화 문경의 사과과수원을 다녀왔습니다.
여주농전 과수창업반 동기생 모임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의성에서 청송 그리고 영덕 울진을 가는 동안 끝없이 연결된 사과원을 보면서 이제 생각을 해야 할 타이밍이라 느꼈습니다. 사과는 농업부문 최고 아이템으로 14-5년 꾸준한 성장만 지속해 왔습니다.
작년부터 사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맛 있으면 직거래를 해야하고, 아니면 크게 키워 공판장에서 경매를 해야 합니다.
세계에서 사과 가격이 제일 비싼 나라는 일본이고 두번째가 한국입니다. 아이들은 깍기 불편한 사과를 선호하지 않는 듯하고, 먹기 편한 열대과일은 점차 비중이 커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사과가 있으며 그들의 먹는 시기가 다 다릅니다.
10월에 먹을 수 있는 사과는 시나노스윗트, 히로사끼,료까,양광,감홍 그리고 부사중 미야마입니다.
11월에 다양한 부사가 나오는 데 오리지날 부사 동북7호가 색이 덜 나지만 맛이좋아 택배에서 인기가 있습니다. 순서대로 알아가면서 먹으면 훨씬 맛이 있습니다.

10월초에 먹는 시나노스윗트입니다.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며 퍼런상태에서 붉은 빛 나기 시작할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사진처럼 너무 붉어지면 과숙된 상태입니다.

의성 점곡면 사과나무원입니다. 점곡은 옥산과 붙어있으며 사과 맛있기로 소문난 동네입니다. 희안하게도 이지역 다리아래 지역으로만 사과가 맛있다고 합니다. 물빠짐이 좋은 하천변 사과원입니다. 사과맛이 아주 강렬한 미야마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택배도 하고 있으니 자유롭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사과나무원/강길찬 010-8712-6258)


후포항의 단골횟집 영아엄마 입니다. 동해안 싸구려 횟집은 기계로 회뜨는 집이 많이 있습니다. 쥐치를 회뜨는 모습입니다.
회를 떠서 물회방식으로 먹으면 최상입니다. 인당 2만원수준이면 가능합니다.




은어가 잡히는 낙동강 발원지 봉화 소천면 봉화즐거운사과밭(엄의식 010-5221-8772) 입니다.
과수학교 동기생이자 대학선배인 이 분이 귀농에 성공하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2014년 사과맛을 보았을 때는 제가 인정하지 못했는데 요번 여행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했습니다.
낙동강 강물처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사과입니다. 동북7호가 포함된 사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은 철이 지났지만 히로사끼 최고입니다.
진로의 부사장까지 지내고 외국계회사 화려한 경력자가 사과를 선택했습니다.
봉화 소천면에 장소를 정하고 사모님께 의견을 물으니, 강을 끼고 풍광이 좋아 당신이 포기해도 팔고 나올 수 있을 장소이니 허락하셨습니다.
일을 하기위해 사과원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사과를 적정가격에 판매합니다. 소비자에게 좀 싸게 즐길 수 있게 해주면서 정당한 거래를 원하십니다. 사정하면서 파는 모습은 싫다고 또한 나에게 사면서 좋은 점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는 말씀입니다. 이날 저희가 접대받은 점심은 스파게티였고 진공관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사과상자는 사모님 작품이고, 정부지원 안받고 자기비용으로 제작했습니다.
멋진 농부의 맛 테스트 해 보십시요. 뭔가 다른 맛입니다.



대한민국 사과재배의 최선진지 문경이고 그곳의 대표사과는 대통령사과로 알려진 감홍입니다.
2013년부터 제가 과일유통한다고 시작할 때부터 저의 멘토이십니다. 청솔농원 (김상호 010-4533-9350)입니다.
택배는 공판장보다 품질이 우수해야 성공한다는 점을 가르켜 주신 분입니다. 보통 감홍은 한두달이면 물량이 떨어지는데 이곳은 보통 2월정도까지 공급이 가능하고 품질도 최상등급입니다.
감홍은 문경 사과축제의 메인 아이템입니다.
재배가 까다로워서 일반농가에서 기피하나 문경에서는 성공한 아이템입니다.
조용히 대통령께 진상한다고해서 대통령사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시점이 10월 중순에서 11월초입니다. 맛은 신비합니다. 사과는 그 때마다 먹어야 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희안하게도 그 시기가 지나면 최고의 맛이 지나갑니다.
10월의 사과를 순서대로 먹어본다면 시나노스윗트이고 좀 지나서 히로사끼와 료까입니다.
10월중순에는 양광 그리고 감홍이고 하순들면서 미야마 부사가 좋습니다.
사과는 후숙과일이기도 합니다. 11월에 딴 부사보다 저장되어 후숙된 부사가 더 맛있을 수 있습니다.

문경사과의 기술지도는 구로다 선생입니다. 위 사진의 색상을 보십시요.
김상호 사장이 스승으로 모시는 사과원이고 10년째 질소비료를 안쓰는 과수원입니다.
이집 사과는 크게 키우지 않고 비싸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10월하순에 나뭇잎 색깔 보러 오라고 했는데 갈 수 있을까요? 아마추어 맛전문가 크크!!
농사의 비법이 질소 컨트롤이라는 이론입니다.
질소는 나무의 성장과 과일이 커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만 맛에는 방해됩니다.
질소는 영양생장을 하게하지만 나무가 과일을 신경쓰라고 하는 명령어는 "질소없다" 입니다.
질소가 없으면 나무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열매에 집중하라고 명령체계를 바꾸게 됩니다.
나무가 튼튼하면 과일이 안달리거나 맛이 없습니다.
나무가 비실비실하면 과일이 튼튼하고 맛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아니고 과일을 키우는 겁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공부를 하게 만듭니다 모두모두 풍성한 수확하세요~
ㅋㅋㅋ 선수가 공부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