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술 먹는 게 죄인가?에 대한 세 번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리가 교회사적 상황을 지난번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사회학적인 상황을 들면 이렇다.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냐 술은 득보다 해를 많이 끼치면 악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회에 만연하는 모든 불의와 악행, 부패에 술이 끼어들지 않고, 담배가 끼어들지 않고, 여자가 끼어들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술로 인한 질병, 중독 등으로 지난 한해 사망한 사람이 5,000명을 웃돌았다.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6배 넘게 압도적으로 높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5,155명으로 지난해 대비 46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4.1명이 알코올과 관련해 사망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10명으로 지난해 대비 9.8% 증가했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7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에서 1년 전보다 높아졌다. 남자의 경우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40대와 50대, 60대, 80대에서 높아졌고, 여자의 경우 70대를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는 알코올 관련 사망률이 증가했다.
알코올 중독자가 되면 그 인격이 파산한다. 가정이 깨어진다. 수많은 생명을 해친다.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게 2020년도 세계에서 가장 술 많이 마시는 나라 랭킹 10위에 올랐다.
좀 양식 있는 사회의 지성인들은 예수를 안 믿어도 술을 끊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성향이다. 술을 먹는 사람들이 한두 번 술을 끊어보려고 결심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말을 한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풍토입니다. 술 만이 아니다. 담배도 마찬가지다. 도박도 마찬가지다. 마약도 마찬가지다. 사치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아무리 술 먹고, 담배 피우는 것이 성경에서 죄라고 말하는 곳이 없으니 죄가 아니라는 확신과 지식을 가졌다고 할지라도 예수 믿는 사람이 술잔을 앞에 놓고 있거나 담배 연기를 품고 있는 것을 보면 교회 안에서도 상처 입은 사람들이 많고 안 믿는 사람들도 실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아무도 우리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것을 보고 상처를 안 받겠는가? 마음에 실망이 온다. '저 사람이 믿음 좋은 줄 알았더니 저러네!' 하고 실망한다. 그리고 어떤 집사가 슬그머니 술잔을 들고 마시는 것을 본다든지 비행기 타고 가다가 와인을 그냥 기분 좋게 마시고 있는 걸 어쩌다가 보면 어떻게 하겠는가? 저게 집사야! 하고 비판한다. 벌써 비판하는 사람, 실망하는 사람이 걸려 넘어진 것이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죄짓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안 믿는 사람들이 뭐 잘 믿는 줄 알았는데 별 수 없네! 하고는 마음의 벌써 시험을 받아 가지고 예수 믿을 생각을 싹 없애 버렸다면 그 사람이 죄짓게 만드는 것이다.
(롬 14:14)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노니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니라 (15) 만일 음식으로 말미암아 네 형제가 근심하게 되면 이는 네가 사랑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라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를 네 음식으로 망하게 하지 말라 (16) 그러므로 너희의 선한 것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라 (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8)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19) 그러므로 우리가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을 힘쓰나니(20)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 만물이 다 깨끗하되 거리낌으로 먹는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라(21)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고 무엇이든지 네 형제로 거리끼게 하는 일을 아니함이 아름다우니라(22)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23)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사도바울은 마음의 가책 받으면서 먹고 마시면 그게 부정한 것이 된다고 말한다(롬 14:14)
어떤 사람은 또 그런다. 마음에 가책이 없으면 괜찮은가??????
마음에 가책을 받으면서 먹고 마시면 그거는 악한 것이라고 말한다(롬 14:20).
의심하고 먹는 자는 뭐 한다고 그랬어요. '정죄되었나니' '정죄되었나니' 벌써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롬 14:23).
형제를 이렇게 만들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아무리 내가 먹고 마시는 자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아무리 성경이 죄라고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사회학적인 상황 때문에 교회사적인 상황 때문에 우리는 형제를 위해서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왜 그리스도인이 술, 담배를 하지 않아야 되느냐? 나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내 형제자매들이다. 우리 현실에서는 믿음이 강해서 술 담배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는 로마교회하고는 반대이다. 오히려 믿음이 약한 자들이 술 담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한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 술 담배 좀 한다고 해서 믿음이 좋은 사람이 상처를 받느냐 그런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마음이 불편하고 좀 실망을 할 수는 있지마는 크게 죄를 범하는 일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