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1) 기종점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입구 주차장
02.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1) 일자 : 2022년 11월15일(화)
03.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1) 날씨 : 맑고 좋음
04.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 거리 및 시간
05.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1) 경로 : 통도사 입구--->보타암--->취운암--->서운암--->사명암--->백련암--->옥련암--->염불암--->수도암--->안양암--->서축암--->금수암--->자장암--->통도사 입구로 복귀
날씨 좋다. 사물이 선명하다.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요금은 무료이니 하루 종일 세워도 괜찮다. 아침 9인데 차들이 많다.
영축산문으로 간다. 통도사는 문이 많다. 이 정문을 지나면 총림문,일주문,천왕문,불이문이 순서대로 나온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고도를 점점 높여나간다. 그건 대웅전이 있는 수미산으로 가는 거니까..입장료는 3000원이다. 노인 우대 이런 거 없다.
이 무풍한송로에 들어서면 묘한 흥분 같은 게 느껴진다. 첫사랑 만날 때 그 기분말이다.
올 여름 영남 알프스 종료하고 이 경내를 들어서면서 이런 순례길이 있음을 알았다. 여긴 17암자로 나오지만 최근 염불암이 오픈했으니 18암자이다. 오늘 다 돌려했으나 도저히 불가능했다. 날이 짧아지기도했다. 그래서 오늘은 서남쪽 12암자만 찾아보겠다.
청정하기니와 춤을 많이 춘 소나무들이 자연스럽다.
전국에 靈鷲山이 많지만 유독 통도사 뒷산만은 영축이라고 읽는다. 이게 총림문이다. 총림은 강원,율원,선원,염불원을 갖추었을 때 부른다. 통도사는 불보사찰이기도 하거니와 총림이 구비된 불지종찰이다. 전 월하종정께서 쓴 글씨이다. 종정 글씨 우리집에도 한 점 있다. 통도사 내 건물엔 그의 글씨가 산재하고있다.
오랜만에 박물관으로 들어가본다. 저 글씨는 현 종정 성파대종사의 글씨이다.
고흥 금천사 탱화가 멀리 바람쒸우러 여기까지 왔군. 이 박물관의 특장이 바로 탱화이다.
이 절의 창건주 자장율사이다. 원효만큼 잘 생겼다.
불교미술의 거장 조정우화백의 10주기 기념전도 열리고 있었다. 도록을 3천냥 주고 구입하였다.
저기 일주문이 서있군. 국지대찰,불지종찰이라고 주련에 써있군. 앞 석주에는 머리를 깍았으면 계율을 지켜야하고 낯선사람끼리 같이 살려면 화목해야한다는 말씀. 이곳 출신 구하 스님의 말씀. 여기서 본찰 구경은 뒤로 미루고 다리 건너 보타암으로 간다.
1.보타암의 주 건물이다. 건물 안의 부처를 보지못했다. 그건 안에서 스님의 법문이 진행 중이라...
옆으로 약사암으로 가보았다. 글씨는 역시 월하 종정의 것이다.
약사전 내부이다. 주불은 약사불일 것이고 좌측엔 일광보살, 우측엔 월광보살일 것이다.
보타암 축담에서 본 영축산 정상.
이제 2.취운암으로 간다.
푸른 구름이라는 뜻인데 녹우(?)글씨인지 모르겠다.
취운암 본당인 취운전이다.
아미타불의 수인을 하고있다.
취운암을 나와 단풍 아래 햇살을 받으며 걷는다. 서운암으로 간다.
3. 서운암이라는 이름의 암자가 별도로 없고 여기 천불전과 부속 건물을 일러 서운암이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전에 성파스님께서 여기서 주석하신 걸로...
천불전 내부이다. 부처님 혼자서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고있다.
서운암의 장독, 유명하지. 서운암 위쪽의 장경각으로 가본다.
영남 알프스 중 최고인 영축산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장격각 마당에 종정이신 성파대종사께서 반구대 암각화를 옻칠한 모습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16만 대장경이다. 목판은 앞뒤로 새긴 것이지만 이건 한면만 새긴 거니까...
마당에서 본 장격각의 모습. 여기서 커피 한잔하고 영남 알프스를 굽어보는 맛도 좋다.
서운암을 나와 사명암으로 가는 길이다.
4. 사명암 전경이다. 난 이 모습을 보고 왜 여길 오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었다.
일승대인데 아마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정자인가보다. 스님들이 수행하는 곳으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사명암은 사명대사 유정이 본절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다.
극락보전으로 가본다. 저 글씨도 월하 종정의 글씨이다. 안으로 들어가본다.
중앙은 아미타불이고 협시보살은 좌로는 관세음, 우협시는 지혜최고인 대세지보살이다. 뒤 탱화는 극락회상도이겠지
마당 한켠엔 無作停이라는 정자가 눈길을 끈다.
그의 내부 벽면엔 성심각이라고 적혀있다. 권상로 라는 분의 글씨군.
영각 안에는 산신령이 있을 것이다. 사명암을 나와 더 서쪽으로 가면 옥련암과 백련암이 갈리는 곳으로 와서 우측 백련암으로 간다.
백련암 가는 길이다.
5..백련암 전경
한 시절 빛나는 순간이다. 이 때 만큼은 시름이 없겠다. 백련암의 상징이라하면 지나친 건가?
백련사 건물인데 집 舍 자를 쓴 이유는 무엇인지...
절 우측 위로 광명전이 있다. 삼신불 중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있을 것이다. 잠겨 있었다.
백련암을 나와 옥련암으로 간다.
6. 옥련암의 전경이다. 소나무 두 그루가 사람을 환영하는 듯하다.
정작 옥련암은 우측 소나무에 숨어있다. 정갈한게 비구니 스님의 절같다.
좌측으로 영축산 능선이 양산으로 쏟아져 내린다.
백련암에도 광명전이 있었는데. 한번 내부로 들어가본다.
중앙이 비로자나불이다. 수인이 지권인이니까. 그럼 좌측(본 부처의 시각)은 노사나불이고 우측은 석가여야 한다. 탱화를 보면 삼신불인 것같다.
극락전은 너무 많이 봐서 이제
살짝 넘어간다.
옥련암 마당에서 영축산을 보고 우측 건물 아래 샘터가 보인다. 김종서 장군이 살해되자 반란을 일으킨 이징옥 등 삼형제가 이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장군수라든가
7. 이제 옥련암을 끝으로 서남쪽 암자는 다보고 북서쪽으로 가는 중간지점의 염불암으로 간다. 최근 만든 암자인데
척 보면 최신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 대웅전을 찾으려해도 보이지 않고 차나무만 보였다. 이 암자의 목적은 템플스테이와 저기 차 생산이겠지
8. 길가의 우측 산 기슭에 수도암이 자리한다. 인적이 드물고 좀 초라한 느낌이 들었다. 살림살이가 좀 빈곤한 듯....
석가모니불 좌측의 관세음보살, 우측의 대세제보살의 형태는 전형적인 무량수전, 곧 극락전이다. 친절하게 명패를 달아놓았다.
수도암을 재빨리 나와 안양암으로 가는 중간 전망대에서 본 영축산 능선. 중앙 둥그스럼한 곳에 자장암이 있다.
9. 안양암이다.
특이하게도 북극전이 보인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
안양암 동대는 통도사 본절이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안양8경의 하나인데 나무가 웃자라서인지 시야를 막고있다.
다시 안양암을 나오면서 저기 가운데 불사 중인지....
다시 서축암을 찾아가는 중에 좌측에 볼 수 있는 저수지. 지도에는 나오지도 않는데 오로지 걷는 자만 볼 수 있다.
연리지를 지난다..
10. 서축암 전경
서축암 마당에 의상대사의 법성게 210자를 깃발로 만들어 놓았다. 대단한 의상바라기...가르칠 때 저렇게 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겠다. 스님의 법문 소리도 들렸는데...
서축암 마당에서 본 영축산
다시 금수암으로 간다.
11. 금수암이 바로 저긴데...
18 암자 중 유일하게 배제당한 기분...
할 수 없이 다시 나와 자장암으로 간다.
12. 자장암이다. 당연히 자장 스님이 창건하셨겠지. 아니면 후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서이든지...아무튼 자장전 안에는
자장 스님이 산령들과 같이 공존한다.
다시 전설이 깃든 금와보살을 보러가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그만둔다. 설마 금개구리가 있겠는가?
자장암 마당에서 본 소나무와 영축산
관음전은 원통전인데 관세음보살이 주불이겟지
건사한데, 금와당
그윽함에 취한다는 누각
자장동천인지...요샌 출입금지이다. 갈수록 금지가 많다.
이제 해가 슬슬 지려한다. 아무래도 오늘 다 돌긴 어렵겠다.
이 삼거리에서 영축산만 한번 보고 다시 통도사 입구로 걸어왔다. 5k 정도된다.백운암,비로암,극락암,반야암,축서암,관음암은 다음 기회에....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나오니 해가 곧 넘어갈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