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응고 방지제 '헤파린' 가격이 폭등하고 외국에서의 수입수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헤파린은 혈액투석 때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물질로 심장, 뇌 수술 환자나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생명을
연장하게 하는 소중한 물질이다.
SBS 방송은 22일 밤 뉴스에 국내 헤파린 공급량의 74%를 맡고 있는 중외제약은 "다음달 중순이나 늦어도
10월 초에는 헤파린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한신장학회에 통보한 사실을 보도했다.
현재 중외제약은 헤파린 원료 두 달 치를 확보하고 있으나 추가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헤파린 공급이 어려워진 이유는 국제 헤파린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 헤파린은 중국 돼지 췌장에서 주로 추출하는데 최근 구제역 때문에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미국 제약사들이 물량확보에 나서면서 기존의 국내 약가로는 더 이상 공급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방송보도에 따르면 한 병원관계자는 "평상시 2달치 분량을 확보하는데 요즘은 1~2주 정도 분량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헤파린을 투석 때 사용해야 하는 국내 신부전 환자는 3만6000여명이다. 이들은 헤파린을 공급 받지 못하면 생명과 직결된 투석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다.
헤파린 부족 사태가 해결되려면 한병에 2,400원인 현 의료보험 약값이 현실화되거나 헤파린을 '퇴장방지약품'으로 지정해 제약사에 생산을 강제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SBS는 "관련 규정을 고치려면 150일 넘게 걸리기 때문에 현장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신장학회와 중외제약 모두 헤파린 부족 사태를 알고 있었음에도 헤파린 재고 2달분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런 사실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많다.
첫댓글 우리 병에 관련 된 것은 아니지만 헤파린이면 중심 정맥관에 항암제나
수액 항생제 넣기 전에 넣고 다음에 혈액 응고 되지 말라고 넣는 것으로
기억 하는데요 만성심부전증 환자 분들도 큰일이지만 우리 백혈병 환자
분들도 큰일이네요 ㅠ 대부분의 환자들이 히크만을 사용하고 계실텐데
ㅠㅠ2달 뒤에 적절한 조치를 못취하면 가격이 폭등하면서 혹시나
만성심부전증 환자분들 쓸 것도 모자르다고 하면서 우리 백혈병 환우분들
한테 피해가 올까 걱정입니다 ㅠ 하루 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네.....
무슨 이런일이... 나 항암할때 히크만 소독시에 넣던거 그거잖아. 환우들에게 지장이 있을 정도면 안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