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역 1번출구 앞에서 마을버스 07번을 탔습니다.
종점에 내리면 "개미마을"입니다.
사실 한 정거장 전에 입구에서 내려 걸어올라 오면서 개미마을을 봐야 하는데요.
비도 오고 얼떨결에 몬당까지 와버렸습니다.
흙길로 오르면 인왕산이지요
오늘 길잡이 김미경 홍보국장이 메타세콰이어로 안내할 것입니다.
70년대와 80년대 조국근대화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개미마을'입니다.
625때 피난민들이 천막치고 자리 잡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회장님을 보면 늙어서는 오직 부부밖에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사모님 손을 꼭 잡고 보호하면서 운동을 시키는 겁니다.
산에서 병을 낫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만큼 산이 좋습니다.
제가 돌아선 이유는 배낭속에 스피커가 청취자들에게 잘 들리라고 ~~~
"개미마을"유래와 인왕산에 대해 설명하는 김미경 해설사.
비가 왔다 갔다. 옷을 입혔다 벗겼다.
재무국장 비옷이 있어 보입니다. 등산할 때 비상용품-추울때 입어도 되는 옷
젊어서는 싸움닭이 늙어가면서 잉꼬가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인왕산은 거대한 하나의 바위입니다. 이 곳은 경사가 심해 흙이 쌓이지 않아
넓은 면적이 드러나 있는 곳.
마당이라고 하기에는 경사가 심하고 치마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완만하고
그래도 우리 모두 앉았습니다. 이 기를 담가위해 막걸리 한 잔씩~~
남자도 꽃을 좋아 합니다.~~~사람 꽃이면 더 좋지만
설명해주고 사진찍고 바쁜 홍보국장 미경씨
안산도 보이고 은평뉴타운도 보이고
바쁜 와중에도 참석해야 한다는 정신이 누구보다 강한 양재근 특별운영위원
봄~~~~분명 봄입니다.
사모님과 단 둘이서라도 스틱 하나씩 장만하셔서 오세요.보약보다 낫습니다.
등산화도 하나 사셔야 겠습니다. 캠프라인이 좋습니다.
인생은 소풍이라 했습니다.
나이 먹을수록 오라고 하면 무조건 가고 가자고 하면 무조건 따라 가세요.
동문들끼리 고향이 같은 사람끼리 얼마나 즐겁습니까.
동문들 끼리는 만나면 금방 친해집니다.
풋살경기장 옆 공터에 마련된 공간---집중성 강화를 위해 좁은 곳으로 가서 자리를 폈습니다.
각자 배낭을 열어보니 안나오는 것이 없더군요.
ㅇ인화 낭자가 해 온 찰밥이 맛있었습니다.영양밥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남매가 함께 앉았군요.
남편 산에 가신다고 감자전 부쳐주신 부인을 두신 선배님이 무척 부럽습니다.
우산 하나가 자연스럽게 커플을 만들어 주네요.
여자는 예쁘고 남자는 키 크고
목련,홍매화,개나리,살구꽃이 만발한 인왕산 마을
개나리 울타리를 배경으로 컬러풀한 비옷들이 자유분방 합니다.
비둘기집이 된 선바위
오늘 계산 405,000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