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고린도전서 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오늘의 주제: 말보다 사랑을
순천에서 발생한 탱크로리 전복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탱크로리 운전자가 자신의 생명을 내던짐으로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사건의 주인공은 16t의 염산을 싣고 여수에서 광양으로 향하던 25t급 탱크로리 운전자 민 모씨였습니다.
모 통운회사 직원인 민씨가 사고 지점인 순천시 해룡면 호두리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율촌산단 진입로에 들어선 것은 이날 오후 3시20분께였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탱크로리는 사고가 나기 직전부터 이상했습니다. 편도 2차선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탱크로리는 앞 차량들을 향해 라이트를 켰다 껐다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내리막 길이 끝나는 지점은 횡단보도로 거기에는 10여대의 차량이 신호를 대기 중이었습니다. 비상등을 깜박거리던 탱크로리는 횡단보도에 이르기 직전 갑자기 반대편 차선으로 꺾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맞은 편에서 트럭 한대가 달려오자 이를 피해 또다시 도로가로 방향을 틀더니 이내 배수로 방벽에 부딪히면서 뒤집히고 말았습니다.
사고 차량 앞쪽 엔진부위에는 곧 불이 붙었고 운전자 민씨는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염산을 담은 탱크는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택시기사 한 모씨는 뒤에서 계속 신호를 보내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횡단보도에 이르러 1차선에 차를 세웠다가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갑자기 뒤따르던 탱크로리가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하더니 순식간에 사고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내리막에서 브레이크가 파열되자 차량을 멈출 수가 없다고 판단, 앞차들에 신호를 보냈지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자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대편 차선으로 진입한 것 같다며 만약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들과 충돌하여, 염산이라도 폭발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 분은 대형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위험을 담당했던 것입니다. 생명을 무릅쓰고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정말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어떻게 하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까 고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단을 내린 결과는 자신의 목숨을 잃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인 부부는 하루에 세 번 이상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야 안심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말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으로 옮긴 사랑입니다. 그것은 곧 자기 희생입니다. 사랑한다면 귀찮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오늘의 기도: 사랑을 말하기보다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첫댓글 주님, 아가페 사랑을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