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초에 캐나다 갔다가 월남인 식당에서 유명하다는 쌀국수를 먹었었습니다.
월남국수에 꼭 들어가는 바질과 고수(향채, 실란트로)를 올해는 조금 심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중국에 출장갔을 때 음식 속에 들어있는 고수 때문에 다 건져내고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에 이렇게 지독하고 이상야릇한 냄새가 나는 야채를 음식에 넣어먹나하고 의아해했었지요.
이 냄새 지독한 고수가 그런대로 매력(?)적인 향이란 것을 알게 된게 최근입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고수랑 바질을 심은 것이죠.
딱 먹기 좋을 만큼 고수랑 바질이 컸길래 월남국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소고기를 푹 삶아서 국물을 내고 고기는 납작학 썰었습니다.
소고기 육수에 PHO를 적당히 풀어서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국수 잘 삶는 게 요령인 것 같더군요.
쌀국수를 찬물에 충분히 불린 다음 팔팔 끊은 육수에 잠깐 담궜다 꺼내서 그릇에 담은 후 야채를와 숙주를 얹고 뜨거운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면발이 살아 있더군요.
라임은 4 For $ 1.00인데 많이 사야 쓸데가 없어서 하나에 39쎈트 주고 샀습니다.
양파, 풋고추, 바질, 고수(실란트로), 청양고추(할뇨피뇨가 없어서), 송송 썬 대파를 접시에 담았습니다.
썰어놓은 고수의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예전같으면 역겹다고 질색을 할텐데 향긋하게 느껴지며 입맛을 다시게하니 이제야 고수의 맛을 아는 고수가 되었나봅니다.
월남마트에서 산 PHO와 숙주나물입니다.
혹시나 해서 우러남국수용 소스를 만들었습니다.
설탕 1 T + 피시소스 2 T + 라임즙 적당량 + 간마늘 작당량으로 만들었는데 소스가 들어가니 훨씬 좋더군요.
쌀국수입니다. 한 봉지로 3인이 먹으니 딱 맞는 양입니다.
폭풍 성장하고 있는 바질입니다. 이것 다 소비하려면 자주 월남국수를 해 먹어어야겠습니다.
앞에는 땅에 심은 고수이고
몇 포기는 화분에 심었습니다. 몇 잎만 넣어도 월남국수 만드는데 충분합니다.
고수와 바질이 계속 자라는 한 월남국수가 자주 메뉴에 오를 것 같네요.
이것은 덤으로 푸짐한 탕수육 한 접시
첫댓글 저 아직도 포 못해 먹었는데 이번 주에 해 먹으려고요 바질 저희 밥보다 크게 잘 자랐네요
맛있게 만드시고 만드시는 과정 올려봐주세요.
바질은 금새 크니 조금만 기다라면 무성할겁니다.
@고청(인디애나) 저흰 화분에 키워 작은 가 봐요.
@늘푸름(세인루이스) 정말 귀엽네요.
좀 더 큰 화분이나 용기가 있으면 옮겨심으면 더 크게 자랄 것 같네요.
월남국수 여러번 안드실거면
거름 조금 더 주고 키우면 두 포기라도 충분할겁니다.
@고청(인디애나) 다른 시람 나눠 주려고요 ㅎ
맛있는 저녁식사 하셨네요.
포 국물 내는게 있네요.
예전에 포 허브 사서 만들었는데 그맛을 못냈어요.
더욱 정식으로 하실려면 가을에 Thai basil 씨 받아 놓을께요.
Basil 연한 줄기채로 꺽어서 상추와 함께 쌈 싸서 드셔 보세요, 별미입니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줄기가 딱딱 해집니다.
저는 꽃몽우리들 보자마자 따버려요
PHO는 월남마트에서 사왔습니다.
Basil-상추쌈 한 번 시도해볼께요. 알려주심 감사합니다.
벌써 입안에 바질향이 그득한 것 같ㄴ[요.
꽃봉우리 무참히 잘라내야겠네요.
고청님 월남국수 에 멘트도 넣어서 먹엇던 기억이 나요.
음식은 고청님이 하세요 아님 사모님이 하세요?. 그것이 알고싶다. ㅎㅎㅎ 입니다.
어찌 하다보니 제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집사람 기다리다가는 통조림 내지는 인스탄트나 냉동식품 얻어먹을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집사람이 하는 가게는 저보다 약 한 시간 정도 더 영업을 해서 먼저 집에 도착한 사람이 준비하는 것도 있지요.
커피향니~~임!
고청님이 요리가 신 것 아직도 모르시면 공산당인뎅...
이러시다가 어디에 요리 카페도 여실 것 같아요. 자세한 과정 샷,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전 몇 년 전에 한번 만들었다가 망친 후에 다시 만들기는 단념했는데, 다시 한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 전에 Security Camera 조언 감사인사 드립니다. 더러더러 못 들은 부분이 있어서 좀 아쉬웠지만, '어렵지 않다'는 말씀 확실히 들었어요.
카메라는 맞는 구멍이 정해서 있으니 들어가는데 끼우면 문제없을겁니다.
하다 모르면 매뉴얼 확인하세요.
그리고 만약 사용하다가 화상에 이상이 있으면 해당 카메라의 전원공급선을 빼었다가 다시 끼우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월남국수 한 두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길겁니다.
이제 알았으니까 공산당에서 빼주시요. ㅎㅎㅎ
너무 맛나보여요..파는 포 기름 둥둥 뜨지않던가요?전 너무 기름떠서 한번쓰고 다 버렸거든요 브랜드가 틀려서 괜찮은가요
글쎄 제가 사용한 것은 그런대로 만족스럽네요.
이제보니 요리도 직접 하시는군요!
포스팅 본 김에 점심에 월남국수 집에 가봐야겠어요. 아들이 먹는 것 보니 양파 얇게 썰은 것이 호이즌? 소스 같은 것 뿌려서 먹더라구요. 식당 음식은 분명 msg 천지 일텐데 집에서 요리 하심 훨씬 건강에도 좋죠!
본인이 하면 좋은 점도 많지요.
먹고싶은 것 망므대로 먹으니까요.
MSG냉장고에 들어있는데 써 본 기억이 없네요. 계속 자라만 차지하면 이 기회에 버려야하듯합니다.
요즘은 우리집을 비롯해 남자분들이 요리를 더 잘하는것 같아요
못먹는 음식이 많아 다들 맛있다는 쌀국수를 한번도 안먹어 봤어요 ㅠㅠ
물망초 남푠님은 잘 하시나봐요.
서로 특기 몇 가지씩 있으면 새롭고 좋죠.
쌀국수 잘 하는 잡 것 먹어보면 한국사람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더군요.
제대로 만들어 드셨네요
직접 만들어먹으면 들큰한 msg 맛은 피할수있어서 더 좋을것 같아요
한번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재료만 사다놓고 매번 식당가서 먹게되네요 ㅋ
어제는 마른 국수가 아닌 젖은국수를 2번 정도 먹을 만큼 사왔네요.
오늘 저녁 한 번 더 만들어 먹을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재로 준비되셨으면 한 번 맛있게 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