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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김민호 목사
추수감사주일설교. 진짜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 (골로새서 3장 15-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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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지난 한 해를 지내오시면서 얼마나 많은 감사의 일들이 있었습니까? 입만 열면 감사의 조건, 감사의 내용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올 정도로 풍성한 것들을 누리셨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리스도인들은, 감·고·사·순·축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감·고·사·순·축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감사합니다(감). 고맙습니다(고), 사랑합니다(사), 축복합니다(축), 순종합니다(순). 저나, 여러분이나 입만 열면, 감·고·사·축·순을 말하고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응대 한다면, 참 평안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고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범사(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습니다.(살전 5:18) 이 말씀에는 감사의 생활화, 감사의 습관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추수 감사절은, 수확의 계절, 감사의 절기가 되었기 때문에 감사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평소 해 오던 대로 감사의 습관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평상시에 감사가 메말라 있던 사람을 붙잡아 놓고, “추수감사절이니 풍성하게 감사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매우 불편합니다. 그렇게 어거지로 감사해봐야 허공에 날리는 감사 일 뿐 하나님은 기쁘시지 않을 겁니다.
저는, 추수 감사절에 무엇이 감사한지 생각해 보는데 순간적으로 딱 세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① “건강하게 살아있고 숨 실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②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00교회 교우들과 함께 신앙생활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세 가지입니다. 사람이라면, 살아있다는 것 자체를 감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마찬 가지입니다. 저도 예수님보다 무려 18년이나 더 살게 해주셨는데, 그냥 산 것 같이 여기고, 감사와 문 닫고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죄악이 정수리까지 넘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순종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금 당장 백 번, 천 번 죽인다고 한들 아무 상관이 없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목숨을 거두어 가시지 않는 것이 은혜중의 은혜요 감사중의 감사가 아니겠습니까? 제가 생각해 봐도, 제 자신이 짓고 살아가는 죄를 보면, 하나님 앞에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도 살려 주시고, 오늘도 살려 주시고, 내일도 계속 살려 주실 것을 염치없이도 믿고 있기 때문에, 숨 쉴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첫 번째 감사로 드렸습니다.
누구나 죽으면 끝입니다. 후회도 소용없습니다. 살아있을 때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계속 살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데도 감사하지 못하는데, 만약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낼 때 정말 하나님께 온전한 감사를 드릴수가 있을까요?
이재철 목사님이 주님의 교회를 개척하고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회복의 목회』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1992년 전 교인 여름 수련회에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소년부 어린이였던 정민홍 군이 익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실외가 아닌 실내 연수장에서 사고가 난 것이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온 교회가 큰 충격에 빠져 들었고, 민홍군의 부모님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교회는 시험과 어려움에 빠질 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교우들은 이 사고로 인해 다섯 번을 놀래야 했습니다. 첫 번째, 민홍군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놀랐고, 두 번째, 사고 이후 민홍군의 부모님과 그의 가족들의 의연함에 놀랐고, 세 번째, 민홍군의 아버지, 정성기 집사님이 예배당에서 치러진 장례 예배 시 교인들에게 하신 다섯 가지 감사 인사말에 놀랐습니다. 다섯 가지 감사입니다. 첫째, 주님께서 민홍이를 모태에서부터 믿게 하시고, 어릴 때 유아세례 받게 해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둘째, 이세상의 죄악과 탐욕에 오염되기 전, 순결한 영혼의 상태로 아들을 하나님 나라로 불러 주셨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셋째, 교통사고나 세상의 궂은 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을 배우던 수련회장에서 불러 주셨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넷째, 그 동안 민홍이가 차지하고 있던 자리가 당장은 공허하게 보이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시험밖에는 주지 않는다 하셨으매, 그 빈자리를 하나님의 은총으로 반드시 채워 주실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 이후 교인들은 모두 깊은 깨달음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 교인들은 정성기 집사님 가족이 하나님께 감사드리기 위해서는 강단에 꽃을 바치고, 교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는 전교인이 먹을 분량의 떡을 준비한 것을 보고 네 번째로 놀랐고, 그 사고로 인하여 교회가 시험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은혜 속에서 더욱 굳게 세워짐으로 인해 놀란 것이 마지막 다섯 번째였습니다. 슬픔을 초월한 정성기 집사님 가족들의 성숙한 신앙적 모습이 모든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신앙을 되돌아보게 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신앙의 궁극적 목표가 하나님의 나라이어야 함을 깊이 깨닫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회복의 목회』 중에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자식을 교회 행사 중에 잃었는데도, 이런 놀라운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오직 우리 주님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 했을 겁니다. 저는 솔직히, 제가 이런 사고의 직,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감사를 드리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니, 못했을 겁니다. 민홍군의 부모님과 그의 가족들은, 평소 그들의 삶 속에서 호흡하며, 살아있음을 충분하게 감사하고, 자주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진정한 감사의 생활을 하셨던 분들이셨을 겁니다. 그러한 감사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심으로 인해, 그 가족이 겪은 극한의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놀라우신 사랑의 능력을 만인에게 보여 줄 수 있었던 겁니다. 참으로 본 받을 만한 아름다운 감사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감사의 사람은 사도 바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의 역사로 감사의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믿음의 선배입니다. 그는, 자신의 몸과 영혼이 사나, 죽의나 주의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일평생 두 가지 감사를 반복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옛 모습(자아, 정욕과 탐욕)이 십자가에 완전하게 못 박혀 죽었음을 자랑하며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는, 자신이 복음전도의 일꾼으로 선택된 것과 죽는 날까지 그 일을 감당 할 수 있도록 능력 주시고, 목숨을 계속 살려주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동행하심을 자랑하며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전도 전문가였지만, 감사의 주창자(애창자)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세운 교회들에게 편지할 때마다 넘치는 감사로 교인들을 칭찬했고,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며 살아가라는 권면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옥중에서도 감사를 놓지 않는 바울의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표준새번역으로 읽어 드립니다.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한 몸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표준새번역) 아멘.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찬양하라,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라, 말 끝 마다 감사가 빠지지 않습니다. 그가 과거에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의 삶을 살았던 것을 감안하면,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그를 감동시키고 변화 시켰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그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시지 않았다면, 그는 여전히 교회를 핍박하고, 사람을 잡아다가 죽이는 일을 재미로 즐기다가, 자신이 어떤 저주를 받을지를 모른 체, 생을 마감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민낯, 본색을 숨기고 사는 사람이야 말로 구제불능의 불쌍한 인생입니다.
일본의 개신교 사상가이자 종교 비평가였던 우찌무라간죠(內村鑑三, Uchimura Kanzo, 1861.3.26.-1930.3.28.)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에게 저주가 있다면 그것은 질병도 실패도 배신당하는 것도 아니다. 만일에 저주가 있다면 세 가지이다. 하나는, 아무리 믿으려 해도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아무리 성경을 읽어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고, 세 번째는 아무리 감사하려고 해도 감사가 안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똑 같은 시대와 시간 속에 섞여서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데, 무슨 생각만 하면 원망과 불평뿐이고, 무슨 대화를 나누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무슨 나쁜 짓을 하여도 그것이 하나님과의 사이에 점점 담을 쌓아가는 일이라는 이 사실을 정말로 모르고 사는 사람이야 말로, 저주를 받은 사람입니다. 감사가 메마른 삶의 불행은 지금 당장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인생의 결국에 저주 받은 자로 낙인찍혀 심판대 앞에 선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감사의 삶을 살면 자녀도 감사를 보고 배웁니다. 부모가 저주의 삶을 살면 자녀도 저주를 안일하게 생각합니다. 감사도, 저주도 대물림 될 수 있다는 것이 고맙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 믿음으로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렇게 실천하는 가정은, 천대까지 은혜를 누리는 믿음의 명문가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가 앞으로 어떤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며 살기를 원하시고 계시다면, 가장 먼저, 감사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십시오. 특별히 오늘 설교 말씀처럼 “진짜 눈물 나게 감사합니다” 이런 진심어린 고백을 단 한번만이라도 해 보시기를 권면합니다. 눈물의 감사는 성령이 감동을 주는 감사입니다.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무릎 꿇고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온전하게 지켜 주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진~짜 눈물 나게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 주실 단 한분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마음 판에 각인하는 사람입니다.
사도바울은 진~짜 눈물 나게 감사한 위대한 사도요 스승입니다. 그가 대중 앞에서 보여준 감사의 눈물이 이 땅에 교회들이 세워지는 성령의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그가 남몰래 흘린 회개의 고백이 그의 마음속에 있는 죄와 사망의 법을 패배시키고, 생명과 성령의 법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한 것입니다. 그가 남긴 눈물의 감사 편지 글들은 감사가 메말라가는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성령의 단비가 되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추수 감사절에 통과의례식으로 스쳐 지나가듯이 감사를 가볍게 하지 마시고, 진~짜 눈물 나게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장 저를 죽이셔도 할 말 없는데, 제 목숨을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예수님이 나를 대신해 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령님이 나의 위로자요 동행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 교회를 지켜 주시고 굳건하게 세워 주셔서 감사합니다......”한 가지씩 감사하다보면 그 속에 깊이 베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큰 감동이 되어 진짜로 눈물이 펑펑 나실 겁니다.
추수감사절은 잔칫날입니다. 자녀 된 우리가 잔치의 주인공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진~짜 눈물 나게 감사를 드리는 장소를 찾으시고, 그 곳에 영광으로 임하여 주시고, 참으로 그 마음의 고백들을 기뻐 받으십니다. 스바냐 3장 17절에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아멘.
오늘 하루, 진~짜 눈물 나게 감사드리는 복된 입술들이 되셔서, 하나님의 크신 기쁨 가운데 구원의 감격과 사랑을 마음껏 찬양하는 우리교회와, 한국교회와, 세계 열방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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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추수 감사절에 진~짜 눈물 나는 감사의 고백을 드리기 원합니다. 성령의 크신 감동을 주셔서,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의 존귀하신 성호와, 예수 그리스도의 고귀하신 희생과, 성령님의 거룩하신 내주, 교통하심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눈물의 감사를 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흘리는 감사의 눈물을 기뻐 받으시고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 하여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