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를 폐지해야 한다. 요즘 안락사 문제를 놓고 찬성하는 집단과 반대하는 집단 간에 의견 충돌이 발생한다. 안락사가 환자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찬성집단과 안락사 자체를 비윤리적 행위로 보는 반대집단의 의견 충돌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나는 안락사가 인간의 생명 존엄성을 해친다고 생각하여 안락사를 반대한다. 안락사란, 회복의 가망이 없는 중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여 사망케 하는 의료 행위이다. 내가 안락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첫째, 안락사는 비인간적인 행위이다. 안락사로 살아있는 생명체의 삶을 약물을 투여하거나, 비활성 기체를 사용하여 서서히 죽어가게 하는 것은 암묵적인 살인과 다름없으며, 인간으로서 할 행동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행위는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이는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의사가 돈을 받고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여 사망하게 한 사례가 있다. 둘째, 안락사는 사람들이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게 한다. 앞에서 말했듯 안락사는 비인간적 행위이므로 그런 행위를 하면서 죄책감을 느낀다. 2016년 대만의 수의사는 오랜 기간 수의사로 일하면서 약 700마리의 동물을 안락사시켰고, 죄책감에 시달리던 수의사는 “인간의 삶도 동물과 별반 차이 없습니다. 나 역시 같은 약물로 죽겠습니다.”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기 팔에 안락사 약물을 투여해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안락사를 시행한 의사들의 고통 뿐 아니라 안락사를 시행하기로 한 가족들은 서서히 죽어가는 환자를 보며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것이다. 셋째, 치료 불가능해 보이는 질병으로 안락사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치료 불가능하다고 판결된 환자가 극적으로 그 질병을 이겨내 고통을 떨쳐낸 사례가 있다. 실제로 식물인간으로 판정받아 안락사를 하려했으나 극적으로 의식이 돌아오고 다시 회복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안락사를 금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사회 구성원들의 생명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깨우치게 할 수 있고, 안락사를 찬성했을 때 우려되는 자살율 증가를 막을 수 있다. 또한 개인의 자유라는 권리를 지키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안락사를 찬성하게 되면 인간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킬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안락사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인간적인 행위를 장려하게 될 경향이 있다. 또한 죄책감으로 인해 오히려 마음의 병이 깊어져 가 관련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이처럼 비윤리적인 안락사를 반대하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윤리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안락사를 반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