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정확히 73년 전, 이 세상에 태어났다. 한국 나이로는 74세..참 멋있는 나이다. 우리 딸 이야기로는 내 생일 선물을 고르고 있는데 점원이 나의 나이를 묻더란다. 그리고 내 나이를 듣고서 하는말인즉, '아직 청춘이시네..'
기가찰 노릇인지, 반가운 소리인지, 영 분간이 잠시 되지를 않는듯 하지만 그래도 남의 말을 전해들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내 이름자가 장수인데, 그래서 어릴 때 듣던 얘기가 '너는 이름처럼 참 오래 살겠다..' 장수라는 내 이름은 우리 아버지가 글자 뜻대로 하면 '물가에서 오래도록 잘 자라라..'는 염원으로 지어 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 어머니 뱃속에 어찌 하나님께서 나의 태를 거꾸로 자리잡게 하셨는지..그 옛날 시골에서 그 무더운 날씨에 나를 낳으시려고, 그것도 거꾸로 들어있는 태아를 출산하시려고 얼마나 애을 쓰시고 고통을 겪으셨을까..오늘 아침에도 그 생각을 했지만, 어머니의 은혜를 그동안 뼈저리게 느껴보지 못한 것이 지금도 어머니께 죄송스럽고..
간신히 출산을 하셨는데, 낳고 나서 보니까 나는 이미 죽은 몸이 었다고..그래서 내 아버지께서 날이 밝으면 나를 산에 묻을려고 마음을 정하셨다는데..그런데도 내 어머니는 그 고생중에도 애처로운 모정에 핏덩이인 나를 품에 안으시고 살아나기를 간절히 소원하셨다고 들었다. 그 당시에는 어머니가 예수님도 알지 못하셨을 것이고, 그저 정한수 떠놓고 간절히 빌듯이 그렇게 애절하게 염원하셨을꺼다. 훗날에 예수님을 믿으셨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어머니 태중에 있기 전부터 택하셨기에, 나는 기적적으로 숨이 돌아왔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그 때, 나를 살리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내가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나야할 인물이기에,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나를 살려 주셨다고..그래서 나는 오늘 70대의 나이로 생일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잠언 말씀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장수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셨는데, 내 몸이 그리 건강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나름 하나님을 잘 경외하며 살고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기에 하나님께서 내 목숨을 정말 장수하게 하실까?..오래 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야곱이 애굽의 바로왕 앞에서 고백했던 것처럼, 그런 평탄하지 못한 생은 살고 싶지 않다. 야곱이 말하기를,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창세기47:9), 그렇게 고백을 했으니..
'하나님 아버지, 저를 이 세상에 언제까지 두실지 모르지만, 사는 날 동안 야곱과 같이 험한 인생은 되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하나님의 평생 은총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에 잘 따르고 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열심을 다하도록 저를 도와 주시옵소서. 성령께서 도우실줄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 아침에 극동방송을 듣는데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를 합창으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와서 잠시 따라 부르기도 했지요. 1절의 가사는 이렇지요.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세 우리 맘이 평안하리니
힝상 기쁘고 복이 되겠네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그 크신 팔에 안기세
주의 팔에 영원하신 팔에 안기세'
찬송을 듣고 있는데 마치 주님의 큰 팔이 가득 펼쳐 보이는듯 했습니다. 그 팔로 우리를 안아주시려고 십자가에 매달리시고 두 팔의 양 손에 큰 못이 박히셨는데..그 생각이 번듯 떠올랐지요. 맨 팔로 우리를 감싸 안으시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할 수 있기 위하여 두 손과 두 발이, 그 무섭고 험악한 대못에 박히셔야 했던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봅니다.
이 찬송가의 영어 원곡의 가사가 또한 새삼스럽게 은혜가 되는군요. 1절입니다.
'What a fellowship, what a joy divine,
What a blessedness, what a peace is mine,
Leaning leaning, safe and secure from all alarms;
Leaning on Jesus, leaning on Jesus,
Leaning, leaning , Leaning on the everlasting arms,
Leaning on Jesus, leaning on Jesus,
위의 영문 가사를 나름대로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얼마나 기쁘고 신성한가!
내가 받은 복이 얼마나 큰지, 내가 누리는 평화는 또 얼마나 큰가!
의지하세, 의지하세, 모든 불안과 공포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으니,
예수님을 의지하세, 예수님을 의지하세,
의지하세, 의지하세, 영원하신 그 팔에 의지하세,
예수님을 의지하세, 예수님을 의지하세,'
이 찬송가의 가사는 이 세상에서의 위안과 저 천국을 향한 소망입니다. 예수님은 그 모두를 감당케 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예수를 구주로 믿으십니까? 이 세상에서의 인생의 생일은 유한합니다. 영원한 생일을 가져야 합니다. 그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씻음을 받고 예수님이 대신 만들어주신 의를 덧입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새로운 생일을 받게 됩니다. 영적으로 다시 태어나고 장차 우리의 육신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처럼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됩니다.
여러분, 오늘 나처럼 생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모두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셔서 천국의 생명책에 여러분의 이름이 기록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새로운 천국 생일을 꼭 얻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꼭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십시오. 천국의 시민권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 하니라"(요한복음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