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발리는 화산 폭발로 공항 폐쇄]
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발리는 화산 폭발로 공항 폐쇄
국내 신혼부부의 허니문 코스이자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와 몰디브의 정세가 불안하다.
발리는 화산 폭발로, 몰디브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인도네시아 발리공항이 지난 3일 화산 폭발로 폐쇄되면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3편이 또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인천~발리 노선 운항 취소로 399명이 인천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417명이 발리에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도 이날 인천~발리행 운항 취소를 예약자들에게 전화와 문자로 상황을 알렸다.
아시아나항공은 6일 오후 인천∼발리 노선에 여객기를 띄울 예정이다.
한편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의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지난 4일 국가 비상사태를 30일간 선포했다.
앞서 몰디브군은 지난 2일 가윰 대통령의 공관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제 폭탄을 발견했다. 또 다른 섬에서는 MP5 기관단총과 저격용 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를 발견했다.
당국은 이들 무기가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가윰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부인과 함께 타고 가던 쾌속정에서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쳤다. 몰디브 정부는 대통령 암살 사건으로 규정하고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난달 24일 체포했다.
몰디브를 관할하고 있는 스리랑카 주재 한국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항에서의 화물이나 짐 검색이 강화되고
외국인 현지 근로자의 경우 문제 발생시 강제 출국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교민과 여행객은 수도 말레섬으로 이동을 자제하고
현지인 밀집장소나 집회·시위 장소에는 절대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몰디브 외교부는 이번 조치로 전체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관광산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두니아 마우문 몰디브 외교장관은 로이터 통신에
"몰디브는 평화로운 국가이고 지금까지 외국인을 겨냥한 별다른 사건은 없었다.
계속 휴가를 즐기라"고 말했다.
몰디브는 지난해 12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이 찾았다. 디지털뉴스부
[출처:국제신문/디지털 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