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의 임대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30만원을 넘었지만, 지금은 계속된 적자와 쓸모가 없어진 코로나 백신 때문에 주가가 5만원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SK바이오는 이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독일의 글로벌 바이오 위탁생산(COM)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인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참고로 IDT 바이오로지카는 독일 제약바이오 그룹 클로케(Klocke) 산하의 기업으로 미국, 유럽뿐 아니라 10개 이상의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는 IDT 바이오로지카 구주 일부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약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의 신주를 포함해 회사 지분 60%를 약 3390억 원에 취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IDT 바이오로지카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클로케 그룹은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취득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클로케가 760억원을 투자해 제3자 유상증자로 지분을 취득했기에 약 2600억원에 IDT 바이오로지카의 최대주주가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2배 수준의 매출 신장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준의 품질을 충족하는 생산 역량과 고객 네트워크의 확보, 미국과 유럽, 한국 등 각국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