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금요일(甲辰년 丁卯월 戊寅일)
乾
□戊丁甲
□寅卯辰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요즘 한국 언론의 관심은 4월 있는 총선에 집중되어 있다.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과 언론인들이 신바람이 났다. 태어날 때 정해지는 팔자에 따라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정해진다. 해바라기와 채송화가 정해지고 호랑이와 토끼가 정해진다. 이렇게 정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는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따금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성형하여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한번 해바라기로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해바라기이다. 어떤 방법으로도 해바라기를 채송화로 바꿀 수 없다. 누구에게 배운다면 또는 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면 또는 이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으면 해바라기가 채송화로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광고를 본다. 유전자 조작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도 한다. 만일 그러한 시도를 한다면 기형적인 모습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망칠 것이다. 타고난 모습 그대로 살아갈 때 자기의 본모습을 빛낼 수 있다. 해바라기는 해바라기다울 때 아름답고, 채송화는 채송화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
해바라기에도 온갖 십신이 모여 있고 채송화에도 온갖 십신이 모여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집단이 크면 그 속에는 모든 십신이 다 모여 있다. 그릇이 크다고 또는 그릇이 작다고 특별한 십신이 모여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십신이 어느 집단에나 다 모여 있다. 팔자로 직업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이익 앞에서나 위험이 닥치면 사람들의 다양함은 그대로 드러난다. 보통 때는 가면을 쓰고 있어서 모른다. 개인적인 이익이나 위기 때 속마음이 드러난다. 기업이나 국가나 단체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조직이나 단체에는 모든 십신이 있어서 그 감춰진 속성을 드러낸다. 동식물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돌이나 흙도 마찬가지이다. 보통 때는 그대로 있지만 위기가 닥치면 본래의 성질을 드러낸다.
국회의원 선거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드디어 진면목이 드러난다. 다양하게 본 모습을 드러낸다. 공천되었다가 다시 탈락한 사람도 있고, 국회를 직장으로 여겼던 다선 의원들도 추풍낙엽이 되고 있다. 이를 결정 짓는 가장 강한 힘은 무엇일까? 정당의 대표나 공천심사위원장일까? 아니다. 민심이 가장 강한 힘이다. 이는 고려나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공천해도 선거 때 탈락해 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여론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한다.
그러나 여론조사 또한 공정하지 못하다. 더 강한 힘으로 조작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나름 기준을 가지고 정확한 통계를 낸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겠다. 그러나 여론조사 질문 문항으로 여론을 조작할 수는 있을 수 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단어 하나 토씨 하나에 응답자의 반응은 달라진다. 의뢰한 고객이나 정당의 힘에 좌우되지 않는 여론조사를 믿을 수 있다. 고객의 뜻을 무시한 여론조사가 가능할지 의문도 든다.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수준과 같다. 그 지역 민심과 선출된 후보 수준은 같다고 보면 된다.
수업이나 카페 글을 읽는 분들이 인문학 강의를 듣는 듯하다고 말한다. 맞다. 인문학 강의이고 인문학 글이다. 명리학은 ‘인문학 중 인문학’이 아닌가?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내 강의는 잘 된 강의이고 내 글은 의도대로 잘 전달된 글이다. 인문학은 사람을 위한 학문이다. 사람 중에서 개인 한 사람에 대한 학문이 명리학이다. “친구따라 강남가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는 학문이다. 태어날 때 정해진 그릇의 종류와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남 따라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학문이다.
乾
□戊丁甲
□寅卯辰
乙甲癸壬辛庚己戊
亥戌酉申未午巳辰
이따금 일간만 보고 모든 일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같은 천간이라도 일간은 월지와 일지에서 72종류가 된다. 72종류를 하나로 여기고 천간 하나만 가지고 말하면 안 된다. 일간 戊土는 더 확산 더 상승하는 丙火를 멈추고 응축 하강하는 庚金을 돕는 속성이 있다. 즉 양운동을 음운동으로 바꾼다. 己土는 반대다. 戊土나 己土를 구분하지 못하고 戊己土 또는 土라고 대충 얼버무리는 책들이 많다.
일간 戊土는 월지와 일지에서 목욕 중 장생이다. 이 팔자는 연간 甲木이 월지 卯에서 제왕이므로 편관격이다. 원국에서 편관격이라고 운에서도 그대로 가지 않는다. 편관격은 타고난 기질이다. 巳午未 대운에는 일간 戊土가 록왕쇠가 되니 일간 戊土의 기질이 강하게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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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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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帶七煞 不論合煞制煞 運喜傷食身旺之方。
재격에 칠살이 있는 재대칠살(財帶七殺)은 합살(合殺)이 되었든 제살(制殺)이 되었든 상관없이 언제나 식상운과 신왕운이 좋다.
해설) 자평진전은 재격에 칠살이 있는 재대칠살(財帶七煞)을 좋지 않게 본다. 흉신 칠살을 재성이 재생관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칠살을 천간합으로 합거하든지 아니면 칠살을 제(制)하든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재격에 칠살이 있는 팔자는 식상운이 와서 식극관으로 흉신 칠살을 더욱 극하든지 아니면 재성이나 칠살은 일간의 힘을 빼니 일간을 강하게 하는 신왕운이 오면 좋다고 말한다. 신왕운이란 일간을 왕하게 해준다는 의미로 비겁운을 말한다. 신강운은 일간을 강하게 해주는 인성운을 말한다. 이러한 용어도 분명하게 정리를 해 두어야 혼란을 피할 수 있다. 대충 느낌상으로 신왕이 신강보다 더 강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개인적인 추상적 느낌으로 학문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십신을 길신 흉신으로 구분한 전제가 잘못되었으므로 모든 설명은 혼란이 뒤따르고 있다. 천간합이 되면 합거된다는 논리도 말이 안 되고, 칠살은 흉신이니 합살(合殺) 또는 제살(制殺)해야 된다는 논리도 말이 안 된다. 자평진전 저자 심효첨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財用煞印 印旺最宜 逢財必忌。傷食之方 亦順意矣。
재격에 칠살과 인수가 있는 재용살인(財用殺印)은 인수가 왕한 운이 가장 좋고, 재성운은 반드시 나쁘다. 식상운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해설) 기준을 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면 안 된다. 이런 식으로 그 많은 팔자에 그 많은 삶의 종류를 어떻게 가져다 붙인다는 말인가? 대충 결과를 보고 팔자에 맞추다 보니 이러한 설명이 나온다. 기준(법, 매뉴얼 공식 법칙 등)을 정해놓고 상황이 발생하면 그 기준에 맞춰 설명해야지 결과를 보고 눈치를 보며 기분대로 말하면 안 된다.
재격에 칠살과 인수가 있는 팔자는 성격이라고 규정한다. 부귀를 가졌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왜 부귀한지 팔자에 덮어씌운다. 처음 입문한 사람들은 뭔지 모르므로 그대로 따라 한다. 세월이 흐르면 뭔지도 모른 상태에서 가르치는 위치에 올라 또 그렇게 가르친다. 그렇게 흘러 내려온 것이 명리학의 역사이다. 그 결과가 정식 학문으로 취급받지 못하고 점술 취급을 받는 명리학의 현주소이다. 일부 대학에서 명리학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학생 모집 차원에서 학과를 개설하고 있다. 차츰 원칙을 가진 학문으로 나아지길 기대해 본다.
재용살인(財用煞印) 즉 재격에 칠살과 인성을 사용한다는 말은 재성이 흉신 칠살을 생하면 파격인데, 이때 인수가 일간을 강하게 하고 흉신 칠살의 기운을 관생인으로 설기시키면 좋다는 돌리고 돌리는 수법이다. 그래서 인수운은 좋지만 재성운은 칠살을 돕고 인성을 재극인 하므로 좋지 않다고 한다. 식상운은 대충 상황을 보고 말해야 한다는 웃기는 설명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모든 십신은 어디에나 존재 ~ 팔자로 직업을 알 수 없다 ~~*
* 개인적인 이익이나 위기때 속마음이 드러난다 ~ 위기 닥치면 본성 드러남 ~~*
*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남 따라 하지 말고~ 타고난 모습 그대로 맘 편히 살때 젤 행복하다 ~~*
* 늘 품격있는 인문학 중 인문학 강의 ~ 해주셔서 ~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