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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다이조 가나자와 부시장 |
지난 10일 처음 한국을 찾은 호소다 다이조 가나자와 부시장은 "가나자와는 진짜 일본 문화가 남아있는 곳으로 300년 전부터 이어지는 사무라이 시대 문화와 에도시대 도쿄 다음으로 가장 일본 다운 곳"이라고 전했다.
아직 한국발 직항 항공은 없지만 도쿄, 나고야, 오사카 등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한국발 LCC 운항 시 새로운 일본 목적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롯데관광의 경우 오는 9월 코스타 포츄나호가 부산~속초~블라디보스톡~가나자와~사카이미나토~부산~인천 7박 8일 일정 상품이 있는 상태다.
구마노 노부히코 JNTO 서울사무소 소장과 가나자와 현지에서 온 관계자 |
특히 가나자와는 일본인들의 고급 휴양지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총수 일가의 별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래된 가옥을 재활용한 게스트 하우스 역시 좀 더 일본 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3대째 이어오는 스시 장인이 운영하는 곳과 여성 취향에 적합한 다양한 음식, 특히 화과자 장인이 직접 만들어 주는 음식까지 경험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포토존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한중일 3개국에서 문화 예술 발전을 지향하는 도시를 선정해 해당 도시에서 현대 예술 문화부터 전통 문화까지 다양한 문화 예술 이벤트를 개최하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에 부산광역시, 중국 하얼빈, 그리고 ‘가나자와 시’가 선정돼 각 도시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가나자와성/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구글 맵 |
◆가장 일본다운 일본 ‘가나자와’
이시카와 현의 현청 소재지인 가나자와 시는 ‘아사노 강’과 ‘사이 강’ 사이에 있으며 남북으로 뻗은 ‘고다쓰노 대지’, 그 양측에 펼쳐지는 ‘우타쓰 산’과 ‘데라마치다이’라고 하는 3개의 구릉으로 이뤄진 곳으로 호쿠리쿠 지방의 경제와 상업, 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도시다. 16세기 말엽에 무장 마에다 도시이에가 성을 축조한 이래 약 300년에 걸쳐 번영해 왔다.
히가시 차야 거리/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시내 중심지에는 나무를 눈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산살처럼 묶어놓은 새끼줄인 ‘후유노 유키즈리’로 유명한 정원 겐로쿠엔이 있으며 이 정원은 이바라키 현 미토 시의 가이라쿠엔과 오카야마 현 오카야마 시의 고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정원은 넓이 약 10만 5000평방미터, 조성은 1676년에 시작돼 약 170년의 세월을 거쳐 완성됐다.
무사저택터/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70개의 절이 모여있는 데라마치와 전통있는 점포가 길 양쪽에 늘어서 있는 오와리쵸 등 역사를 느끼게 해 주는 거리풍경과 근대적인 패션타운 고린보 등이 위화감 없이 융합돼 있는 등 볼만한 곳이 많이 있다. 시내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염직물인 가가유젠, 여유있는 그림과 선명한 색상이 특징인 구타니 도자기, 가나자와하쿠라고 불리는 금박세공 등 전통공예품을 취급하는 점포도 많다.
시가지의 동남쪽은 산지이고 북서부는 일본해에 면해 있으며 사이가와 강과 아사노가와 강 사이에 시가지가 자리해 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가나자와시의 인구는 46만 4431명으로 이시카와현 뿐만 아니라 호쿠리쿠 지방(도야마현, 이시카와현, 후쿠이현)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휴일만 되면 시내 번화가는 호쿠리쿠 각지에서 찾아오는 많은 쇼핑객들로 북적거린다.
오미초 시장/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가나자와시는 17세기부터 19세기 후반에 걸쳐 국내 굴지의 실력자들이 지배하는 대규모 조카마치(城下町: 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공업 중심지)였으며 연간 8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관광도시다. 전쟁이나 대규모 천재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시내에는 역사적인 거리가 많이 남아 있으며 많은 전통공예와 전통예술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2015년 3월에 호쿠리쿠 신칸센(도쿄~가나자와)이 개통돼 더욱 높은 경제발전과 관광객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기후는 도쿄나 오사카와 비슷해 12월~2월에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적다.
가나자와 백만석 축제/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가나자와 게이샤 체험/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가나자와 스시 장인 요시다 씨(위) 화과자 장인 나가사키 씨(아래) |
가나자와 금박/사진출처 가나자와 관광협회 |
◆일본 가나자와 관광협회
http://www.kanazawa-tourism.com/korean/main/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