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blog.daum.net/krcpolicy/4047?categoryId=74
○ 정기휴일
1, 청과및 수산 : 신정, 설연휴(3일), 추석연휴(3일)
2. 축산,건어물 : 위 날짜 + 법정 공휴일 포함(도매구입과 경매)
※ 명절이 다가오면 연휴기간 홈페이지에 별도 공고되며, 각 법인에 따라 휴일 일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은 건어물 : ~19시까지 / 축산물 : ~20시까지 / 청과,수산 : 시간 제한 없음
※ 소매?다농마트 구입시에는 시간에 상관없이 24시간 구매가능합니다.(싱싱한 회도 24시간 구매 가능) (주)다농마트(02-407-1171) 확인함.
○ 홈페이지 담당 :3435-0345 신동욱 주임
○ 종합민원실 : 3435-1000 가락시장 유실물 센터 문의시-> 따로 분실물센터는 없으나 민원실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찾아드리기는 한다고함
농수산물공사 민원실 3435-1000
농민신문 경제유통부
2014-12-29
[기자수첩-이성제]가락시장 1년 막내기자의 무거운 발길
서울 가락시장을 출입한지 1년. 요즘 하루 일과는 농산물의 일일 반입량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무·배추 등 주요 품목의 출하량을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한 뒤 마지막으로 시세를 살핀다.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은 경제학 교과서에 나오는 ‘수요공급법칙’보다 ‘공급량’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시장 유통인들에겐 상식인 이 같은 사실을 아는 데 반년이 걸렸다.
올해 가락시장은 농산물 풍년으로 지금도 헉헉거리고 있다. 하역노조원들의 일손만으로는 해결이 안돼 도매법인 임직원들까지 나서 농산물을 차에서 내려야 할 만큼 물량이 넘치는 품목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시세는 배추 한포기가 과자 한봉지값에 팔릴 정도로 시세가 좋지 않다. 출하품이 얼마에 팔리는지 보러왔다가 연신 담배만 피워대는 농업인도 있다.
시장에서 만난 출하자와 유통인들은 “다 같이 죽느니 누구 하나가 죽는 게 낫다”는 ‘끔찍한’ 말을 종종 입에 올린다. 기상이변이나 극심한 병해충 발생으로 주산지 한두곳의 농산물이 망가져야 다른 지역 농업인들이 그나마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유통인들도 돈을 좀 만질 수 있다는 의미일 게다. 씁쓸할 따름이다.
우리나라에선 날씨가 좋으면 지난해와 올해처럼 농산물이 과잉 생산되고, 그럼 판로를 찾지 못한 출하자들이 가락시장으로 몰린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 구조인 셈이다. 그럼에도 빚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출하하는 농업인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최저 보상가격이 턱없이 낮은데다 당국의 뒤늦은 대책을 기다리느니 헐값에라도 빨리 처분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리라. 매번 한두발 늦는 수급정책이 ‘백약이 무효’라는 반응을 낳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부는 재배의향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자율적인 수급조절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실을 간과한 행정편의주의적인 태도로 읽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취재 중 만난 농업인들은 ‘똑똑한 윗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해가 마무리되고 있다. 하지만 ‘풍년의 역설’로 깜깜해진 나날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좀더 나은 수급정책으로 농업인들이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첨부파일
신년인사-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지·소비지 설 대목 준비로 벌써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