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 두스 산투스(우)와 그녀의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투(가운데)와 히야친타 마르투(좌)
사촌 프란치스코 마르투와 히야친타 마르투와 함께 파티마에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발현을 여러 차례 목격한 가르멜회 소속 루치아 두스 산투스 수녀가 교회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다.
1916년 루치아와 그녀의 사촌 남매는 포르투갈 파티마 지역에서 천사의 방문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듬해 5월 13일부터 이들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발현을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6개월 후 수만 명이 목격한 “태양의 기적”으로 발현은 절정에 달했다.
수년 뒤 스페인 독감으로 사촌들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에도 루치아 수녀는 성모님이 맡기신 메시지를 유일하게 간직하던 인물이었다. 루치아 수녀는 파티마에서 받은 메시지에 평생을 바쳤다. 처음에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의 도로테아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훗날 코임브라 소재 가르멜 수녀원에 입회, 2005년 2월 13일 거기서 선종했다.
파티마 성모 발현은 여러 교황들에게 승인을 받아 왔다. 교회는 매년 5월 13일을 ‘파티마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파티마 성모 발현 100주년을 맞아 파티마를 방문해 성모 발현을 목격한 세 목동 가운데 2명, 곧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 남매를 성인품에 올렸다. 이번에 나온 교령은 루치아 수녀의 성인품 여정에 박차를 가한다.
첫댓글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의 역사는 지난 시간도, 어느 특별한 장소가 아닌 '우리들 자신'입니다. 많은 이들이 신앙의 참됨을 보여주시고 살아가신 분들을 통해 함께 그 신앙의 길을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신앙의 길 역시도, 우리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살아있는 신앙의 역사가 됩니다. 지금 우리 신앙의 지난 흔적들을 돌아보며, 예수님을 따라가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빌어봅니다~~~^^
아멘!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