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일 교장 “축구명문의 긍지, 안양중의 미래와 함께 갈 겁니다”
안양중 이동일 교장은 화통 했다. 45년 역사의 축구부를 자랑스러워하며, 축구부 운영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적인 지원. 안양중이 명문이 된 이유다.
- 축구부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들었다.
아이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 감독이나 코치가 자율성을 가지고 아이들을 지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학교장의 역할이죠.
- 세 명의 축구부 지도자를 정규직으로 임용했다고 들었는데…
축구부 아이들에게 지도자는 선생님이죠. 감독 한 명과 코치 두 명을 학교 회계직으로 임용했습니다. 보수는 많지 않아요. 다만 아이들 가르치는 것은 전적으로 자율을 보장합니다. 감독과 코치들이 오해의 소지를 만들지 않아 마음 놓고 맡기고 있습니다.
- 흔치 않은 일인데, 지도자 처우 개선에 노력하는 이유는?
흔히 강사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강사라고 하면 매년 재계약이 보장되지 않잖아요?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지도자 마음이 편한 것이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죠.
- 학교 전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과감한 결정이다.
안양중은 안양시를 대표하는 학교고, 안양하면 축구죠. 안양중은 축구명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안양중의 역사와 같이 가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다 알고 계세요. 안양중하면 정해원, 이영표, 김동진 같은 선수를 배출했으니까요. 축구부는 안양중의 역사와 같이 가야 되는 운동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