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의 야수(野獸)들
지구온난화의 영향과 국제 교역이 일반화되면서 전 세계의 병해충도 공유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 도시농업, 청정지역 주 선호가 대세인 지금에 와서 해충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것은 필수이다.
논에서 힘이 제일 센 곤충은 멸구와 물바구미이며, 콩밭에는 노린재, 옥수수밭에는 나방류가 득세하고 있다.
채소밭의 야수들
배추에는 배추흰나비, 몇몇 나방류 애벌레, 벼룩잎벌레 등이 주요해충으로, 그 중 유기농의 가장 큰 적은 벼룩잎벌레이다. 온실가루이는 수박, 참외, 오이, 호박 등의 박과작물 뿐만 아니라 토마토, 딸기 등 시설재배가 이루어지는 모든 작물을 흡즙한다.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그리고 도둑나방은 왕성한 식욕의 소유자로 농작물을 해치는 폭군 3인방으로 꼽힌다. 우리 민족이 많이 즐기는 파, 양파, 마늘만 먹는 파좀나방, 고자리파리들 같은 해충들도 있다
동구밖 과수원길
사과는 꽃, 잎, 과일까지 맛이 없는 곳이 없어 가장 흔한 진딧물, 응애를 빼고도 사과면충, 뽕나무하늘소, 왕풍뎅이 등이 골칫거리다. 배에만 달라붙는 배명나방, 콩가루벌레, 털매미 등이나, 복숭아의 복숭아심식나방, 복숭아유리나방, 복숭아거위벌레 등도 과일을 망치는 해충이다. 가장 따뜻한 지방에서 나는 감귤에는 아열대성 해충이 많은데 대표적인 것이 이세리아각지벌레, 귤굴나방 같은 것이 있으며 포도호랑하늘소, 포도뿌리혹벌레 등처럼 해충 앞에 포도라는 명칭이 붙는 것은 거의 포도만 먹는 일편단심의 해충이다.
꽃밭에서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에도 예외없이 해충이 달라붙는데 농작물이라면 거의 다 먹어치우는 담배거세미나방, 국화하늘소 같은 것이 있고 가시가 많아 해충이 적을것 같은 장미에도 왜콩풍뎅이나 거위벌레 등과 같은 해충은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화훼와 채소농가의 눈물을 쏙 빼놓는 총채벌레도 빠질 수 없는 해충이다.
가정까지 접수한 무뢰한들
논, 밭, 과수, 화훼할 것 없이 사람이 재배하는 모든 것에 달라붙는 무시무시한 해충이 있다. 바로 진딧물과 응애가 그 주인공으로 농작물 뿐 아니라 텃밭, 가정의 화분, 베란다까지 점령한 대단한 녀석들로 한번 생기면 없애기가 쉽지 않으므로 철저히 방제를 해야하는 녀석들이다. 마지막으로 곤충은 아니지만 애지중지하는 꽃, 화초의 잎을 갉아먹는 달팽이도 가정에서는 꽤 골치아픈 존재이다.
參照(農村振興廳 資料 引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