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킨텍스에서 생활낚시 박람회가 열렸었지요.
호봉레져가 참가하는 바람에 첫날과 둘째날을 호봉 부스에서 보냈습니다.
첫날인 금요일 5시 박람회 종료후 바로 영종낚시터로 달려갔습니다.
고속도로로 달려 가니 40분만에 도착을 합니다.
태풍이 다가 오고 있다는 소식에 찝찝하긴 하지만
초암 홍창환 선생의 도움으로 새로 짠 2인용 좌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혼자는 심심할것 같아 무릉거사님을 초대 합니다.
동영상입니다.
새로짠 2인용 좌대에 자리를 잡고 3.2칸 2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약 2미터.
앞에는 마름이 가득합니다.
새롭게 만든 2인용 좌대 시설은 최고입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그리고 위성 TV까지...
태풍 소식에 손님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비때문인지 시원하기는 합니다.
아직 태풍의 영향권에 들지는 않았는지 바람도 잔잔합니다.
초암샘이 사진 한장 박아 줍니다.
제 사진을 남기기 쉽지 않지요.
해가 지고 있습니다.
초암님이 저녁 먹으러 오라네요.
마름이 가득한 저수지.
붕어들이 모두 저 마름속에 있는듯 합니다.
관리실 앞쪽에 새로 개장한 바다 낚시터.
가족들의 출조를 위해 좌대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곳 역시 태풍영향으로 손님이 많지 않네요.
낚시터 중간에 길게 곳부리 형태로 있는 노지 포인트.
사실 이곳에 대박터가 있다고 합니다.
오메.
뭔 물이 이렇게 솟구치나?
낚시터의 물이 영종도 벌판을 한바퀴 돌아 다시 저수지로 들어 온다고 합니다.
자연 정화를 한다는것이지요.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식사중이십니다.
저녁 메뉴는 삼겹살...
초암샘과 총무님 그리고 관리하시는분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합니다.
초암님은 낚시 방송의 선구자 이십니다.
F-TV 정도낚시로의 초대를 진행하시면서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낚시 방송을 개척하셨었지요.
떡밥 낚시의 대가이시고 전국의 낚시터를 모르는곳이 없을 정도라
낚시 전문 서적을 몇권 출간하시기도 했습니다.
저녁 식사를하고 오니 서서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낮시간에 살치의 성화가 심했는데 저녁이 되면서 뜸해 집니다.
살치 퇴치를 위해 살치 전용그물을 주문해 놓았다고 합니다.
조만간 살치 성화 없이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밤 9시쯤 무릉거사님이 족발을 사들고 도착을 했습니다.
방에 들어가 수다 떨다 보니 밤 10시가 지났습니다.
피곤하기도 하여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그때까지 달랑 1마리의 붕어만 잡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4시에 기상.
새벽 입질을 기다려 보았습니다.
동트기 전에 붕어 4마리...
그래도 1시간동안에 진한 손맛을 보았습니다.
초암샘에게서 받은 사진입니다.
조과가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손맛을 보신듯 합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에 우산 하나 세워 놓고 낚시를 하십니다.
방류.
1주일에 450Kg을 방류한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양이라 입질만 붙으면 대박인데
이날은 태풍으로 인한 저기압으로 붕어들이 떠 있습니다.
그래도 10여수는 하셨네요.
붕어 씨알도 좋고 힘도 좋아 입질만 받으면 끝내주는데...
그게 입질을 해 주지를 않네요.
이분도 10여수...
그저 평균 10여수 정도 하셨나 봅니다.
다만 제 옆의 5번 좌대 손님은 날밤을 새면서 20여수는 하신듯 합니다.
점심무렵...
친구와 후배들이 도착했습니다.
이날 특 좌대 2동을 예약해 놓았었습니다.
점심 식사는오리훈제...
방랑자 후배가 준비를 해 왔네요.
특좌대앞의 곳부리 포인트...
대박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아니였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기압골...
핑계거리 좋습니다.
후배들 6명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저녁 식사 시간입니다.
삼겹살...
뼈다귀탕(감자탕)을 준비해온 방랑자 후배.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초암샘이 마침 오셔서 사진 한장 남겨 줍니다.
저녁 식사를 끝내고 밤낚시 준비를합니다.
비는 오락가락하고 바람이 조금 강해 졌습니다.
하지만 낚시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태풍은 남쪽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며 소멸 되었다고 합니다.
후배님들...
오래간만에 만나 열낚중입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태풍 소식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태풍만 아니었으면 만석이었을텐데요.
2인용 좌대도 듬성듬성 빈곳이 눈에 띕니다.
캠핑카를 끌고오신분들...
데크가 있어 이런분들은 참 좋겠습니다.
밤낚시 준비 완료...
입질이 없어 한대 더 폇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바람도 잔잔해 집니다.
그렇다면 붕어 입질은 들어 오겠지요?
어둠이 내렸습니다.
캐미 불빛이 저수지를 수 놓습니다.
이때만큼 기대감이 좋을 때는 없습니다.
바람이 조금 남아 있어서인지 모기 성화도 덜 합니다.
모기향 2개 피워 놓았더니 모기도 없네요.
밤이 깊어 갑니다.
간간히 입질은 해 주지만 쉽지 않습니다.
겨우 붕어 2마리 만났습니다.
이런날도 있네요.
영종낚시터를 가끔 찾지만 이렇게 붕어보기 어려운 날도 있네요.
입질 없으면 자야지요.
후배들이 통닭 시켜 놓았다고 야식 먹자네요.
그냥 잡니다.
좌대 내부입니다.
위성TV와 작은 냉장고...
그리고 에어컨...
샤워실겸 화장실.
순간 온수기가 있어 더운물이 나옵니다.
다음날 새벽 3시...
새벽 입질을 기대하며 일찍 일어 났습니다.
전날 보다도 못합니다.
달랑 2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이날 오전에 지진이 있었다고...
후배가 잡은 최대어 33.5Cm.
향붕어지만 그래도 월척이라...
아침에도 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중부지방의 가뭄을 물리칠 만큼의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아침 풍경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멀리서 가끔씩 챔질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름의 끝자리에서 붕어들의 지느러미가 보입니다.
왜 인지 모두 수면 가까이 떠 있습니다.
우리 일행들...
제일 왼쪽에 제 모습입니다.
아침 풍경은 조용합니다.
이제 철수를 해야 겠습니다.
옆에서는 간간히 잡아 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과가 좋지는 못한듯 합니다.
핑계거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날 오전 지진이 있었다는...
저의 조과입니다.
정말 민망한 조과입니다.
잔챙이 붕어들이 있는것으로 보아 바닥 붕어인듯 합니다.
이재호 후배...
그나마 월척 한수 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아침 분위기는 좋습니다.
살림망이 없어서 총무님 한테 하나 빌렷습니다.
이런 살림망을 사용하면 붕어가 많이 상하지요.
초암샘이 보내준 다른 분들의 조과입니다.
그런대로 손맛을 보신듯 합니다.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붕어 만난 것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가 조과를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시 박람회장을 찾아 오후 5시까지 함께했습니댜.
첫댓글 동창들 얼굴을 보니 반갑습니다.
여유가 없는 조과입니다.
그래도 모기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