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6일(목요일)
뒤돌아서지 않겠네
♬ 찬송 : 299장(통 418장. 하나님 사랑은)
♡ 본문 : 갈라디아서 4:1-11 절
우리가 자주 애창하는 복음성가 중에“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네”가 있습니다. 그 가사의 맨 마지막은“뒤돌아서지 않겠네”(no turning back) 로 끝맺습니다. 주님 뜻대로 살기로 했기 때문에 뒤돌아서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갈라디아 교회가 보여준 것처럼 뒤돌아서는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왜 그럴까요?”,“왜 돌아서는 걸까요?”
본문 1-2절을 보면, 당시 사회의 법(法)에 의하면, 유업을 이를 자가 어릴 경우에는 법적으로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을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3-7절에서는 갈라디아인들의 현 상황도 이와 유사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4절의“때가 차매”(When the time had fully come)라는 말씀을 전후로 완전한 신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때가 차기 전에는‘종’의 신분이었지만 때가 찼을 때는‘아들’의 신분이 되었습니다. 신분의 변화가 일어나는 결정적인 때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바로 그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여자에게서, 그리고 율법 아래에서 나셨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에덴동산에서 뱀의 유혹을 받은 인간들이 타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타락한 인간들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습니다(창 3:8).
사실 그 자리는 인간의 자리가 아니라 짐승의 자리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짐승의 자리까지 추악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셨을 때 그 분은 짐승의 밥통(말구유)에 누우셨습니다. 타락한 인간 즉‘짐승만도 못한 인간’도 구원의 대상입니다.
아버지의 유업을 이을 아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후견인과 청지기의 지배와 통제 아래 있었지만, 결정적인 때, 즉 어른이 되면 그들의 지배와 통제에서 벗어납니다. 즉 아브라함의 유업을 물려받는 자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땅에서 실질적으로‘이미’(already)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을 부여 받았지만‘아직’(not yet)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지 않은 긴장의 때를 살고 있기에 죄악의 세력들이 죄의 종이 되게 하려 틈을 파고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파수꾼의 깨어 있음과 같이 깨어서 늘 기도하는 태도를 유지해야 하며,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을 유혹하는 죄악의 세력들은 무엇입니까? 이를 위해 어떤 경건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경우에도 돌아서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담대한 신앙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 찬송 : 420장(통 212장. 너 성결키 위해)
♱ 주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