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시작합니다~!
백암사지 오르는 초입에서
세 번째 쉼을 가지며
식탐을 마음껏 발휘하여 민생고를 해결합니다.
무거운 배낭이 가벼워진 만큼
아랫배의 묵직함이 참 든든합니다 ~ㅋㅋ
작은 물줄기를 따라
제법 깊은 산으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이곳은 노랑상사화 군락지로 8월 중순부터 8월 말경에 핀다는데...
옛 보원사에는 99개의 암자가 있었고,
100번째 암자인 백암사를 지은 후 모든 암자가 불에 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백암사지터에서 네 번째 쉼을 갖습니다.
오름길이 만만치 않쥬~ㅎ
'삼매'를 두고 '삼배'로 읽어버린 모양입니다~!
'세 번 절을 해야 한다는 둥,
세 잔을 마셔야 한다는 둥...ㅎ'
하하 ~ 웃자고 서로 난립니다요 ~^^
다시 길을 떠납니다~!
흐려도 누군 줄 아시것쥬~^^
이렇게 오늘의 최고봉에서 한 장 담습니다.
둘레둘레인데 무려 해발 520m ~^^
어는 분인지 무덤가에 타래난초를 피워
걷는 이 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이게 하네요 ~ㅎ
그렇게 내려선 곳은 퉁퉁고개이며
저 돌계단 위 정자에서 다섯 번째 쉼을 ~^^
두루두루 신경 쓰시고
늘 아낌없이 내어주시는 회장님께.
"고맙습니데이 ~!"
쉬는 동안 초사산악회의 향후에 대하여도 잠시 이야기하였고,
즐거운 쉼에 빠질 수 없는 배낭 털이도 했으며,
정말 정말 그렇게 건설적인 이야기와 쉼을 하였답니다~ㅎ
그 과정은 상상에 맡겨봅니다 ~^^
저 수정봉을 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ㅎ
일정에 없던 곳이니 눈으로만 싸악 하고 스캔 ~!!!
이제 오늘의 마지막 걸음을 시작합니다.
비 온다는 일기예보는 무시당한 듯
맑고 높고 깊은 하늘만 함께하네요~!
잠시 후, 용현 계곡에 몰린 많은 인파에 알탕을 포기하고
용현 자연휴양림을 지나,
오늘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서산 보원사지에 도착하였고,
무사히 잘 다녀왔다고 신고 드립니다~!
코로나19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회원님들 더욱 건강 챙기시고,
삼복더위의 중간에 와 있는 이때에
영양가 있고 맛난 음식 잘 챙겨드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사이사이 서로 소식 전할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첫댓글 엉뚱한 짓으로 아라메길(금북정맥일부)은 잘라먹고
백암사지 밑의 세번째 쉼 자리에 겨우 합류하여
야생화 군락지로 알려진 백장암 골짜기라도 다시 가볼 수 있었으니
그저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주관 하느라 애쓰셨고
좋은 사진과 설명글도 참 좋습니다
카메라 찾도록 애써주신 쌍둥이 부회님 깊이 고맙고요
고덕갈비로 저녁밥 내어 주신 회장님께도 무한 감사 드립니다
동네 사람들만 다닐만한 아기자기한
산길을 총대장님 삶의 현장 덕으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즐기고 왔네요.
함께하신 분들 모두 감사 드립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 담그지 못했음이
아쉬웠지만
무더위도 잠시 잊을만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총대장님 수고하셨구요.
맛난 고기 사주신 회장님 감사드려요.
건강들 잘 챙기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