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4일 목 / 사순절 26일째 : 욕심

[김형준목사]

※ 2024년 기장 총회 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3월 14일 목

사순절 26일째 : 욕심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

○ 찬송 286장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 말씀 : 시편 51:1-12

1.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2.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4.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6. 보소서 주께서는 중심이 진실함을 원하시오니 내게 지혜를 은밀히 가르치시리이다 7. 우슬초로 나를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의 죄를 씻어 주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8. 내게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들려 주시사 주께서 꺾으신 뼈들도 즐거워하게 하소서 9.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 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황제라는 칭호가 등장한 기원전 221년 이후 1912년 청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2133년 동안 중국에는 약 600명의 황제가 있었습니다. 중국 황제들이 휘두른 권력은 엄청났습니다. 황제는 1만 명이 넘는 후궁을 거느리고 살았고, 죽고 나면 그 후궁들을 황제의 무덤까지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중국 황제들이 정치 말고 일상생활에서 몰두했던 일은 딱 두 가지뿐이었다고 합니다. 그건 바로 식탐과 색탐입니다. 인간의 탐욕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다윗도 자신의 충복인 우리야를 살해하고 그의 아내 밧세바를 범했습니다. 그전까지 승승장구했던 다윗은 이 사건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고, 다윗의 가정은 물론 나라까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윗도 그의 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호통으로 자신의 죄를 깨달으며 참회했습니다. 그리고 시를 지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잘못을 깨달은 다윗은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소망합니다(10절). 먼저 '정한 마음'은 '새로 탈바꿈한 마음'을 의미합니다. 타락하고 오염된 마음이 새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전 것은 다 사라지고 다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의 말을 따르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고후 5:17). 이렇게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은 옛것을 완전히 없애고, 새롭고 정한 마음이 창조될 때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정직한 영(루아흐 나콘)'은 '확고한 영'이라는 말입니다. 타락한 영을 다시 하나님의 의를 통하여 확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소망했던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은 '의에 대하여 살아 있는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따라 살아가고, 이전의 우리 죄에 대하여 죽은 마음이 새롭고 바른 마음입니다.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골 3:5)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탐심은 곧 우상숭배이니, 이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회복하는 사순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탐욕에 빠진 타락한 삶이 아니라 하늘을 바라보고 주님을 간구하는 삶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PRAY - 욕심

하나님,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가던 길을 돌이켜 옳은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에 성결함과 거룩함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시며,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형준목사]

아멘.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많은 죄들이 있습니다. 나의 욕심이 이끄는 대로 살다 보면, 그것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르게 자신을 합리화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욕심들을 바라보길 원합니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내 심령이 탈바꿈하여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순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백은희]

아멘!
내안에 악한 마음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깨끗하게 씻김받아 새마음을 주셔서 새영으로 정결하고 거룩하게 살아갈수 있는 정한 마음으로 살아내는 예배자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