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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등록문화재로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광산구 임곡동 성당
광산구 임곡동(林谷洞)을 보고 있는데요, 광산구 최북단으로 장성군 황룡면과 접경 지역입니다.
임곡(林谷)이라는 지명은 1914년 1월 1일 호남선 철도역이 생길 무렵 나주군 본량면에서 광산군 임곡면으로 개칭되었는데요, 철도역으로 인해 지역이 번성한 데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늘 임곡동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는 곳은 임곡동 성당입니다.
천주교 광주 대교구 소속으로 임곡동과 사호동, 두정동, 광산동, 신룡동, 고룡동, 진곡동, 산막동, 등임동, 본량동, 송산동, 박호동, 운수동, 소촌동 일부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세운 성당입니다.
1955년 문영식 신자가 원동 본당에 전교를 희망해 임곡에 복음을 전파하면서 땅을 매입하고 1958년 성당을 지었습니다.이제 몇 년 있으면 성당 건립 70주년이 되는데요, 2003년 원동 성당에서 분리해 본당으로 승격했다고 합니다.
오늘 임곡동 성당을 찾은 것은 건물이 지닌 역사성으로 인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성당 여기저기를 돌아보는데요, 1958년 8월 준공했으니 만 65년입니다.
등록문화재는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 기간에 건설, 제작, 형성된 건조물, 시설물, 문학예술작품, 생활문화자산, 산업, 과학기술 분야, 동산문화재, 역사유적 등을 대상으로 보존 및 활용가치가 클 경우 지정합니다. 50년이 경과된 대상물은 국가등록문화재 적격 여부를 보고 선정합니다.
성당 건물은 모두 적벽돌로 지었는데요 상당히 아름답죠?
우리나라 근대사에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크고, 지역의 역사 문화적 배경이 되고 그 가치가 일반에 널리 알려졌거나, 한시대 조형의 모범이 되거나, 건설 기술이나 기능이 뛰어나고 의장 및 재료 등이 희소성으로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거나, 전통건조물로 당시의 건축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가치를 가지면 해당됩니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온통 벽돌로 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임곡동 성당은 건축한지 65년이 되었기에 연수는 충족했고, 지역의 역사 문화적 배경으로 일반에 널리 알려졌으니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성당은 곧바로 예배당으로 이어지지 않고 기념관과 사무실을 거쳐 갑니다.
성당의 높다란 탑에 있는 종을 치려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네요.
임곡동 성당 예배당입니다.
내면까지 모두 적벽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문도 스테인드글라스로 빛도 아름답게 들어오네요.
신자들이 예배를 드리러 와 잠깐 쉬는 공간인데요, 겉에서 본 것보다 내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성당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념관이기도 하네요.
임곡동 성당 설립자는 라토마 신부(1907~1971), 제1대 지피터 베드로 신부, 제2대 노야고버 신부, 제3대 정형달 바오로 신부, 제4대 기영호 시몬 신부 순으로 쭉 이어지네요. 현재는 제8대 정성종 토비야 신부입니다.
임곡 공소 시절 제1회 견진 기념사진 등 임곡동 성당의 역사를 쭉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네요.
임곡동 성당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돼 더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성당 건물을 보러 임곡동을 찾았으면 하네요.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