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고발 폭염. 가뭄. 밥상물가 또 올라 추석 ‘비상’
폭염·가뭄 이어 태풍까지, 과일·채소류 등 고공비행에 제수용품 등 대전지역의 밥상물가가 일주일 새 또 올랐다.
이 달 들어 지속적으로 채소류 등 신선식품의 가격이 오르고 있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추석물가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26일 한국물가협회 대전충청지회에 따르면 가뭄과 폭염의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해지면서 과일, 채소류 값이 올랐고 이번 태풍 솔릭으로 인한 일부지역의 피해로 농산물 물가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시금치는 전월(2580원)보다 144.2%나 폭등해 한 단에 6300원에 거래됐다. 전주와 비교해도 43.8%나 가격이 껑충 뛰었다. 무는 전월(1880원)보다 58.5% 올라 한 개에 2980원을 기록했으며 전주와 대비해도 19.2%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오이는 전월(700원)보다 40% 상승한 980원, 배추는 35.5% 오른 458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풋고추(21.2%), 파(18.4%),토마토(17.6%)의 가격이 모두 올랐다.
추석 주요 제수용품인 배와 사과는 전월보다 각각 20%, 4.4% 상승했다. 이로인해 매주 치솟고 있는 농산물 가격에 장을 보는 시민들은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농산물의 생육장애와 병충해까지 겹치면서 공급물량이 부족해 현재 가격이 많이 올라 있다”며 “추석 때까지 산지를 직접 방문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명절 제수용품들의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