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김삿갓 계곡 따라 펼쳐진 외신버선길 12번째 구간길 산책

[무지개]

외씨버선길

외씨버선을 닮은 길일까?

이름이 참 곱다.

외씨버선길은 BY2C(봉화, 영월, 영양, 청송)의 연계협력사업으로 탄생한 것이 '외씨버선길'이다.

외씨버선길이란 오이씨처럼 볼이 조봇하고 갸름하여 맵시가 있는 버선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대표 청정지역인 경북의 청송, 영양, 봉화, 강원도 영월의 4개군의 마을길과 산길을 이은 길을 말한다.

'외씨버선길'이란 이름은 영양 출신의 시인 조지훈의 시 '승무'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총 170km의 생태·문화 탐방로로 만들고 있는 길이다.

오늘 외씨버선길은

숙소가 있는 가향펜션 다리 부근에서 시작하여 와석리의 메기못까지의 길을 걸었다.

외씨버선길을 걸어본다.

 가향펜션에서 나와 길따라 걸어가다 보면 냇가로 펼쳐진 외씨버선길이 나온다.

 돌이 흔한지라 돌탑을 멋지게 쌓아 놓았다.

 물이 맑아 비취색을 띈다.

 오른쪽 숲길따라 외씨버선길이 펼쳐진다. 맑은 물과 숲길을 벗삼아 걷는 길은 낭만적이다.

 푹신한 흙길을 밟으며 걷는다.

 물빛이 참 곱다.

 반가운 도룡뇽을 만나 한 컷

 이런 길따라 3km 가량 걸었다.

 위험한 길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좋다.

 냇물이 하도 맑아서 물 속의 고운 자갈도 다 보인다.

 이런 길은 좀 다듬어 놓았으면 좋겠다.

 산에서 흘러내려 온 자갈들이 많다.

 어디를 가나 돌을 보면 정성껏 쌓아 탑을 만들어 놓았다.

 이제 외씨버선길 12번째 구간의 끝이 보인다.

 냇물이 낯설지가 않다. 내가 자라던 마을도 이와 같았다.

 장마가 저 비가 몹씨 많이 내리면 갑자기 내가 불어나 흙탕물이 도도히 흐르다 하루이틀 지나면 흙탕물은 가라앉고 이렇게 맑은 물이 흘러 내렸다.

그러면 마을 아낙네들은 저마다 머리에 빨래를 가득 담은 다라를 이고 내에서 빨래를 하곤했다.

철모르는 시절 어린 아이들은 엄마 손잡고 신나게 냇가에서 물장난을 하였다.

 김삿갓노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