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친다
이것이 수면제 인가? 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봄날의 따스함을 타고 스물스물 졸음이 다가 온다
봄 날엔 책을 펼치면 잠이 스르르 오는가 보다
누구는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이룬다고 하는데
특별히 의사의 처방을 받고 잠을 잘 자게 하는 수면제를
먹어야할 이유가 없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책을 대 하게 된다
책을 뭐 이 나이에 읽어 뭣 하랴
아는 것도 다 잊게 되는데 새로운 걸 더 알수가 있겠는가?
설령 더 알아진들 남아 있는 나의 생애에 뭔 도움이 될까?
구지 따분하게 읽어도 알 수 없는 그 책을 뭣 하러 읽으려 하는가?
라는 질문을 나에게 스스로 던지게 된다
읽고 또 읽어아
그러면 그의 뜻을 헤아리게 된다
라는 말씀을 우리는 독서백편 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 이라 했다
읽고 또 읽으면 작가의 의중을 알게 되고
그걸 오늘의 나의 생활에 연관 시켜 나의 발전의 방편으로
사용 할수 있게 되어 나의 인생의 큰 도움 으로 다가 온다
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걸 현대적 표현로 말씀을 하게된다면 "읽어라 또 읽어라
그리 하면 보인다" 라는 말씀이 아닐까?
구지 어려운 책을 왜 읽느냐?
읽어 봐야 뜻도 이해를 하지 못하는데 왜 그런 책을 읽느냐?
라는 질문을 가끔 나에게 던진다
솔직히 읽어도 모르는 그런 내용의 책을 요즈음 읽고 있다
법정 스님의 추천 하셨었다는 유혹에 홀딱 반해
얼릉 서점으로 달려 가서 구매를 해 놓고 읽고 있다
"자유로 부터의 도피 -에이리 푸롬 -"
"침묵의 세계 -막스피카르트 -"
"나 와 너 -마르틴 부버 -"
이 세권의 철학서를 읽으면서 뜻을 이해 하기란 정말 힘들더라
나의 알량한 지식 수준 으로는 이해 하기 힘듦이 사실 이다
그래도 꾸준하게 읽는다
읽을 수 있다
번역을 해놨기 때문에 한글로 쓰여 있으니 읽는다
읽다 보면 어는 한줄은 이해를 할때도 있다
그리고 맡줄을 그으면서 중요한 삶의 지침으로 필요한 경구도
자주 등장을 한다
주해 부문을 읽으면 그 말의 어원을 알게도 된다
그래도 전체적으론 읽고 바로 이해 하긴 난해한 문장들 이다
그러기 때문에 읽는다
읽으면 잡념이 없어 지고 나 홀로의 시간속 에서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읽고 또 읽는다
읽다 보면 주변의 잡다한 고민을 털어 버릴수 있어서 좋다
모르는걸 알려 하는 그런 시간 이기 때문 이기 에 그렇다
집중을 하게 된다
읽어서 그 내용을 다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그렇지 못함을 알게 되는건 나에겐 중요한 소득 이다
모른다는 사실
읽어도 이해를 못한다는 사실
그건 알게 되는데 그로 부터 오는 나으 부족함을 알게 된다
부족함 으로 부터 나를 발견 하는 그런 소득은
더 공부 해라
아는척 하지 말아라
나는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니 인생을 그리고 학문을 그리고 지혜를 더 익히고
다듬어야 한다 라는 가르침을 얻는다
그렇지
부족한 사람으로 태어나서 부족함의 삶의 방식으로 살다가
부족함을 느끼며 아쉬움을 간직 하며 살아가는 오늘에 이어
내일로 내일로 같은 상태를 지니며 살다가
부족함의 덩어리를 안고 살아 가다가 어느날
뭔가를 알아 내게 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갖으려 한다
그런 희망으로 오늘을 바보스레 살아 가게 된다
어려운 책들을 접하면서
그런 책들과 친구가 되어 지면서
그 안에 흐르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는 시대와 인종의 차이 없이
기원 전의 방식이나 오늘의 방식이나 이어져 온다는
커다란 가르침이 고전에 있다는걸 이해 하게 된다
그렇지
그분들의 말씀의 원리를 오늘에 적용을 한다 해도
부족 함이 없구나 라는걸 이해 하는 수확을 얻는다
문자를 읽는게 아니고
문자속에 숨어 있는 의중을 알려 한다
의중이 역사 이고 역사를 오늘로 되돌려 놓았을때
삶의 방식이나 행태를 어떻게 해야 하는게 중요 한지를
고전을 통해 알아 내려 한다
그래서 고전이 오늘을 사는 나에게 시사 하시고자 하는 의미를
문자가 아니라 그분의 깊은 마음을 이해 하는
그런 능력을 키워 주는게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 하겠다
모르는걸 읽는 그 시간은 수행의 시간이다
답답함을 이겨 내는 그런 방법이 되지 않을까?
모르지만 알려 하는 그 시간은 자기를 비우는
그런 시간이 되지 않을까? 라며 참아 내는 그 시간
나로 나를 돌아 보는 그런 시간 이라 생각 한다
그러나 결론은 나는 부족함의 덩어리 이다
봄 내음이 나의 코끝으로 들어와 밖으로 나오라고 유혹 한다
풀 내음 꽃 내음이 나를 다시 스무살 청춘으로 만들어 낸다
그런 유혹에 후닥닥 자리를 박차고 밖으로 나아 간다
그들의 유혹은 유혹으로써의 가치가 있다
새봄의 환희를 새 봄의 희망을 경탄 이라는
나의 놀람으로 대체해 주는 그런 요즈음 이다
그로 부터도 책읽음의 대체제 로써의 효과를 충분히
얻어 낼수도 있으니 봄은 이래저래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런 봄에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다
활자 속에서 찾아 내는 설레임과
새싹 잎에서 알아 내는 기쁨
연분홍 입술에로 부터 다가 오는 기다림의 시간들...
이런 봄을 사랑 할수 밖에 없다
책을 덮어 놓고 봄향기를 맡으려 뒷산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하겠다
오늘은 잠시 책을 덮어 놓고서....
첫댓글 나른한 봄날에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는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