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의 울음소리가 시원하게 땀방울을 식혀준다.사나흘씩 계속 비가 내리다 하루는 무더운 여름 날씨다.
장마가 길고,
저온현상으로 농작물이 흉년을 면키 어려운 모양이다.농촌의 현실은 암담하다.
농사 지어봐야 빛만 계속 늘어난다고 한다.시골학교는 점차 학생이 줄어 폐교하는 곳이 늘고 있다.내가 다니던 중학교도 120명이 졸업했는데, 지금은 한 학년의 재학생이15명이라고 한다. 그 만큼 농촌 생활여건이 어렵다는 예기다.
지난달 6월말 경에 분봉시킨 벌통은여왕벌이 모두 출방해서 교미에 성공한 모양이다.대부분 벌통에 봉판이 2장 정도씩 형성되어 있다.계속되는 서늘한 날씨로 산란이 잘 나가는 것 같다.[식량]과 [화분떡]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한 덕분인 듯 하다.4월 중순에 분봉시킨 통은 10매 소상에벌이 가득하고, 분봉의 기미가 있어 때아닌 계상 편성을 했다.아카시아 유밀 직전에 계상 올리던 것과 같이상. 하단에 각각 유충과 봉개봉판을 4매씩 넣고공소비 2매를 삽입했다.사양기 뒤로는 지난번에 산란성 일벌을 처리하고
남은 소비를 넣어서 보관했다. 계상으로 편성해서
관리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한 것 같다.우선은 2층으로 만들면 벌통 위에 직접적인 햇볕을 받지 않아1층 산란실이 시원해서 계속적인 산란이 이루어지고,
2층에 식량을 가득 저밀 시키면 무밀기에
절량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고....7월1일 {왕대이식}한 봉군은 봉지사양과 화분떡 급이를 지난주에 했고아직 내검을 못해본 상태다. 왕은 다 출방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지난주까지는 산란이 없었고, 몇 일간 날씨가 좋아서 교미가 됐을 것 같다.봉군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해줄 것이 없으면 가급적 내검을 안하는것이 유리한 것 같다. 무밀기 한 낮에 내검하면 도봉이 심해지고약군은 방어력이 부족해서 도봉의 공격으로 여왕벌이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사흘전에 화분떡을 만들었는데, 화분 5Kg에 설탕 2Kg, 전지분유500g,석고병 예방을 위해서 [프로피온산나트륨] 50g를 가루 상태서 잘혼합한 후 물을 조금씩 축여 가면서 질지 않도록 만들었다.화분떡이 지르면 벌이 잘 가져가질 않는다. 덩어리가 만지면부서질 정도로 된 것이 오히려 벌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사양액은 설탕과 물의 비율을 1: 1.2 정도로 약간 묽게 만들고지난주까지 3~4회 사양액 한말에 부저병 예방을 위해 [옥시마이신]25g 정도를 타고, 소금을 20g 씩 넣어서 만들었다.초봄에 약간의 석고 기미가 보여서 [소다수]로 치료했는데또 다시 한 통에서 석고가 나오기 시작했다.1.5리터 음료수 병에 사양액을 담아서 [소다]를 4g 타서 급이 중이다.봄철에 석고병이 있는 봉군에 소다액을 주어 산란이 중지되는 것같아서 좀 망설여지기도 한다.장마기와 혹서기간의 벌 관리에 핵심은 벌통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소문을 약간 낮게 하고, 벌통 위에도 잘 덮어주고 무더위에 서늘하게나무그늘 밑에서 키우거나 스티로폴을 덮어주고, 화분떡과 식량이부족하지 않도록 계속 공급해 주는 것 같다.화분떡은 넉넉하게 주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데, 식량은 너무 많이 주면저밀로 인해서 산란권이 압박을 받게되고 산란율이 저조해 질 수 있다.장마가 계속되고 무밀기라서 그러는지 벌들이 무척 사납고, 도봉기가극성을 부리고 있다. 빈 벌통 환기구에 벌들이 한 덩이씩 붙어있다.환기구로 설탕 냄새가 나서 그 모양인 것 같다.장마철 무밀기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도봉의 발생이다.지난주 산란성 일벌을 처리하면서 너무 무지막지하게 벌을 다뤄서죄책감에 한동안 빠져 있었다. 많은 것을 생각했고, 이제는 벌 다루는방법을 달리 해야겠다고 다짐했다.아주 조심스럽게 다루고, 한 마리의 벌도 생명을 가진 동물로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희생이 최소화되는 관리를 해야겠다.벌이 꿀 가져다 주는, 돈 벌어주는 도구쯤으로 생각하면 결코양봉에서 성공할 수 없다. 소중한 생명이고 함께 共存(공존)하는 존재다. ☞ '03년 7월20일 양봉일지 입니다.
출처: 효선이네 꿀벌농장 원문보기 글쓴이: 효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