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지리산에 올인하기로 하고 17일 새벽 쟈스민과 함께 남원으로 향했다.
간만에 만나서인지 기차안에서 4시간동안 두 처녀의 수다는 멈출줄 몰랐고...
그사이 우리는 어느새 남원역에 도착하였다.
벽소령님께서 고맙게도 마중을 나오셨고...이후일정동안 벽소령님은 운전사겸 가이드겸
말동무까지 1인 3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셨다.ㅎㅎㅎ
17일~18일 : 일명 언저리산행
음정~백소령산장(1박)~연하천~음정하산~서암정사(쟈스민,벽소령님과 함께)
19일~20일 : 일명 빡센산행
백무동~장터목~천왕봉~세석(1박)~거림하산~섬진강 드라이브~남원광한루(나홀로산행)
남원입성 환영파리를 위해 벽소령님께서 고이고이 간직해오셨던 자연산송이주를 홀라당 마셔버리고 토종닭백숙으로 배들 든든히 채운뒤 벽소령산장을 향해 출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기전 가장 말짱한 모습의 쟈스민...
간간히 내리는 빗줄기는 땀으로 젖은 몸을 시원하게 씻어주었고 벽소령님께서 준비해오신 땡땡얼린 맥주는 산행의 힘듬을 그대로잊게 해주었다.
벽소령님께서 준비해오신 땡땡얼린 맥주...산장에서 저것을 꺼내놓는순간 우리는
주변인들의 부러움과 애처로운 눈빛을 한몸에 받았다.
안개속의 벽소령산장...
벽소령산장에서 1박기념으로 출발전 한컷!!
이번 산행에 동행을한 쟈스민과 남원에서 반갑게 우리를 맞이해주신 벽소령사내님
벽소령에서 연하천 가는길 능선이 안개에 가려져 아쉬웠다.
구름사이로 햇살이 살짝 비추우는 하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벽소령님...한손에는 새우깡을...
연하천가는길에서 쟈스민 한컷!!!
연하천 산장에 도착해서 쉬고있을쯤 파란 하늘이 살짝 보이기 시작했다.
연하천산장 앞에서...이로써 주능위의 산장은 모두 들러보았다. 아자~~~다음은 종주다.
연하천산장앞에서 쟈스민의 이쁜척...^^
이런 꿀맛이...맥주와 환상의 궁합 새우깡을 들고...쟈스민의 또 이쁜척
음정으로 내려오는길에...지리산은 높다? 넓다? 깊다?
지리산은 깊다...
하산후 벽소령님께서 안내해 주신 해인사의 말사인 서암정사
서암정사...너무나 특이하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지리산을 마주하고 칠선계곡을 앞냇가삼아 자리하고 있다.
양쪽으로 보이는 돌기둥이 여느절의 일주문격이란다.
올라가는길 오른쪽 바위에 사대천왕이 조각되어있고...법당은 동굴로 지어졌고...
그안의 불상은 모두 돌로 조각이 되어있다.
자연 있는그대로를 변형해서 절을 세워놓았는데 그 정성이 보통이 아닐뿐더러 그 조화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주아주 멋진 절이다.
조기조기조기~~~기도하는분 벽소령님...
서암정사 입구에서 바라본 지리산의 모습
나를 언저리산행클럽으로 조직화 하려는 벽소령님의 회유와 방해작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고 씩씩하게 19일아침 백무동으로 향했다.
지난밤의 음주로인한 여파로 초반엔 좀 고생스럽기도 했지만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모습과
산행을 포기하고 내려갔을시 너무나 조아라할 벽소령님의 얼굴을 생각하며 다시한번 화이팅을 외쳐본다.
어느새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계곡물과 산새소리를 벗삼아 걷는 기분도 재미났다.
아래에서는 날이 너무나 맑아서 한참기대를 했는데 중반을 올라가다 보니 안개와 바람이 세차진다.
역시 지리산의 날씨는 신밖에 모른다는말이 실감났다.뭐...그래도 조타
백무동에서 장터목가는길 망바위쯤에서...
백무동에서 장터목 올라가는길...장터목 거의다 가서 있는 나무계단
백무동에서 장터목 올라가는길에서 바라본...
장터목 산장아~~~반갑다...오랫만이지?
장터목에서 천왕봉가는길의 고사목지대
천왕봉오르는 길의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
두번째로 올라본 천왕봉...안개에 가려 보이는것은 미약했으나 그 느낌만은 너무다 창대했다.하하하
천왕봉을 오른 기념으로 한컷!!!
내가 아는 몇안되는 야생화 원추리꽃.
천왕봉에서 내려오는길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아마도 중산리쪽인거 같다.
천왕봉 내려오는길에서 바라본...
장터목에서 바라본 백무동의 모습
장터목에서 세석으로 가는중...안개가 잠시 거쳤다.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한컷!!!
나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세석산장...날씨 때문인지 이날은 꽤 한적한 편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직원분들 모포개는것을 도와드리고 뜨신커피 한잔 얻어마신후 거름으로 하산
세석에서 하산길로 잡은 거림계곡...물이 한참 많기도 하지만 정말 맑다.
물소리는 얼마나 웅장하고 경쾌한지...
내려오는길 발담그구 머리감고 오이씹어먹으며 룰루랄라 놀다 내려왔다.
몇명에게 전화해서 염장도 질러주고...하하하
그 시원함은 이루 말할수 없다....아~~~그립다.
콸~~콸~~쏟아지는 거림골의 계곡물
며칠동안 종횡무진 너무나 고생한 나의 발...어찌다 시원하던지...
하산후 둘러본 섬진강변...조기조기조기~~또 벽소령님
섬진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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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의 청매실농원 장독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남원의 광한루에서...
4박5일간 지리산에서의 여름휴가...정말로 환타스틱이었슴다.
사진을 올리는 지금에도 눈앞에는 주능선이 아른아른거리고...귓가에는 계곡물소리가 들리는듯...
지리산 중독증의 증세가 맞나여? 하하...조만간 다시한번 내려갈듯 싶네여.
저는 휴가를 일찍 써버려서 남들보다 삶의의욕이 백만스불두배 다운입니다.
아직 휴가 안다녀오신님들 멋진 휴가 다녀오시구여,
좋은사진. 좋은 얘기거리 부탁드립니다.
첫댓글우와..부럽습니다...저두 딱 자년 이맘때 지리산을 다녀왔는데요...몇달동안 ..지리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여러산을 다녀봤지만...지리산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정말로 다시 가보고 싶은 산중에 하나 입니다.............지리산을 생각하면......왜 그립다는 생각이 드는지..^^:
첫댓글 우와..부럽습니다...저두 딱 자년 이맘때 지리산을 다녀왔는데요...몇달동안 ..지리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서 여러산을 다녀봤지만...지리산 만한 곳이 없더라구요....^^ 정말로 다시 가보고 싶은 산중에 하나 입니다.............지리산을 생각하면......왜 그립다는 생각이 드는지..^^:
원추리가 그꽃 아닌것 같은데... 노란색의.. 그... 그건 아닌데요... 죄송하지만요.. 노고단 원추리는 그꽃이 아니에요..
이이잉...그나마 아는꽃으라 자부하고 있었는데...아니라구여? 그럼 저꽃은 뭘까여? 알려주세여...
나리꽃 같은데요~ ^^;
바로 다음번 사진올린 젠틀이라구해요....전 작년 이맘때 갔었는데 사진 뒤적이다가 심심해서 올려봤거든요/// 여자분이 대단하신것 같아서....산이 왜 좋은지?....
정말 저두 넘넘 가고파요 구경 잘했습니당^^ 넘 멋져욤ㅎㅎ 저는8월중순 2박3일간 떠남니당..ㅎ
산나리로 알고 있는데,... 맞는지 모르겟네요. 하여간 정말 멋진 휴가네요. 정작 휴가라해도, 종주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좀 아쉽네요. 내년에는 님과 같은 산행을 한번 계획해보고 싶네요.
그 꽃은 백합과의 '참나리' 입니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꽃밖으로 나오고,, 잎이 6장이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참나리가 확실합니다.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서식장소 : 산의 높은 지대 특징은 꽃이 하늘을 보고 있으면 하늘말나리, 옆을 보고 있으면 말나리~~~ 뭐 그렇게 부른데유~~~ 여튼 지리를 즐기시는 분들~~ 잘보고 갑니데이~~~
써니야 사진을 멋있게 찍어줘서 고마운데..서암정사는 화어사가 아니고 해인사란다 넌 어찌하야 니 맘대로 역어뿐지냐 암튼 8월 중순에 다시 만나자 산행 및 여행코스다시 개발하고 있단다...ㅎㅎㅎㅎ
좋은추억이 평생 간직하길^^^^
지대로 들은듯 했는데...해인사였나?...해인사가 맞는거같네여...헤헤 낼름 고쳐야지.^^* 벽소령님은 여행코스개발에나 전념하세여...체체
요즘 잠을 못자고 여행코스 개발하는데...ㅎㅎㅎㅎ 그런데 말야 지리산은 어딜가도 써니는 뿅 갈수밖에없어 걱정허덜말고 오기만허면 되니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보면 가고싶은 마음은 많은데.. .. .. 이곳의 직장이 . 부럽다.....................
굿~~멋지십니다~~환상적인 지리산 덕분에 잘 다녀왔네여 -지리산이 좋은 천사-
써니~~~살아있었네! 조용해서 이젠 산에안다니는줄 알았지...ㅋㅋㅋㅋ 벽소령사내님이랑 즐거운 산행했네~~~~좋았겠다...산행잘하고...즐겁게..행복하게...^^
land님 오랫만이네여...정말정말....반가워여^^...산을 안다니다녀..절대 그런일 없슴다. 수방사 모임때 꼭 나갈거니까 그때 꼭 뵈여..^^..
항아리 뚜겅위에 돌은 왜 있는거지요? 갑자기 궁금하길래요...
써니가 내게 확실히 복수하네^^ 그렇지만 써니야....... 나도 곧 갈거란다.... 같이 가련??
써니님 사진 이쁘네여...사진 보니깐 지리가 갑자기 넘 가고 싶어져여....우짜지? 이미 휴가도 끝나버렸는디...담에 수방사모임에서도 얼굴뵐수 있기를~~~
잘보고 갑니다...사진을 보니 지리산에 내가 있는듯 즐거웠습니다..
하하...복수...초보언니 무서버...이번에 내려가면 을매나 염장을 지르시려구...구렇지말구 우리 친하게 지내여^^* 썬플라워님도 정말 오랫만이네여...수방사산행사진에서 얼굴만 뵈었는데 잘 지내시져? 그러게여 조만간 꼭 뵐수있기를....
sunny94 님 오랫만에 사진으로 뵈니 반갑습니다 쟈스민님 벽소령사내님도 반갑고요 꽁꽁얼은 맥주가 압권이네요 혹시 저렇게 얼리면 안터지나요 ?
써니야 입이 귀에걸렸겠구나 즐거워보이네 8월에보자
^^
와우아름다워라
드디어 갔다 왔구나... 벽소령 형님도 건강해 보이고.. 자스민도..여전히..그래도 뭐니 뭐니해도 그 술이 마음에 걸린다. 나도 갈껄..^^
모두들 지리산으로~~~~~^^
너두 가보고 싶다 . 나두